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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ㅡㅡㅋ

워낙 뜬금없고 갑작스런 입원이라 저도 쌩뚱맞구먼요.

그러니까 지난 달에 배가 많이 아파 동네 내과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위염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위염 약을 먹으며

음식을 조심하면서 속을 다스리고 있었죠.



그런데 그것이 토요일부터 살살 불편스럽더니만

일요일 밤

밤새 죽을것 같더군요.

어찌어찌 월요일 출근은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진통제라도 맞을 생각에
 
점심시간, 회사 앞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

"맹장염같은데 큰병원에 가보세요."


ㅡㅡ;;;;;;;;;;

이거 뭥미?


그래서 소견서를 받아 일산 백 병원 응급실을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2시부터 시작된 검사 ㅡㅡ;;;;;;;;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CT.....

아파죽갔고마 검사가 저녁 8시에 끝났습죠.

그런데 결과를 안 알려주고 사람 방치하더니....


자정에 의사가 왔더군요.

검사 결과 맹장이 터져 수술을 해야하는데

수술실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제 수술이 가능하냐 물어보니.....

화요일 저녁에나 수술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아니 님하 ㅡㅡ;;;;;

그런 상황이면 좀 일찍이나 말해줘야 병원을 옮기든 하지....

이거 복막염되서 복강경 수술할 걸 개복 수술하게되면 님하가 책임질꺼임?


너무하잖여 ㅡㅡ

근 11시간 이상 사람을 잡아두고

님하 수술 스케줄이 안잡혀서 내일 저녁까지 기다리삼 ㅋㅋ

라니 ㅡㅡ;';;;;;


그래서.....

강북삼성병원으로 총알택시타고 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다시 검사한 후,

점심때 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많이 심심하고

속이 안좋아 일요일 저녁이후로 아무것도 못먹은 것과
월요일 점심때 이후로 물 한모금 못마셔 입이 쩍쩍 갈라지고 있는걸 빼면...

견딜만 합니다.


휴우......

많이들 걱정하시는 듯 하여

짧게 소식 전하려 휴게소에서 인터넷에 들어왔는데

어째 말이 길어지네요 ㅡㅡㅋ


덧: 그나저나 동네 내과 이 돌팔이 놈의 시키.....

맹장을 위염으로 오진하다니.....

의사 맞어?


....이러니 사람들이 큰병원만 가지 (먼산)



덧2:

방구는 왜 안나와 ㅜㅠ
방구가 나와야 뭘 먹든지 말든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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