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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에서 만나 석수라고 이름 붙인 길고양이가
사람이 앉은 벤치 아래에 들어와
눈을 감고 몸을 뉘웠습니다.
살며시 손끝을 대어도 귀만 팔랑거리며 가만 있는 모습이
내심 싫지 않은 모양입니다.
조금 더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긴장했는지 귀를 바짝 눕히면서도
자꾸 이마를 들이대는것이
쓰다듬어 주는 손길이 좋은 모양입니다.
이번엔 귀 뒤를 긁어 줍니다.
기분이 좋은지 목을 그릉그릉 울리며
조금씩 눈을 감습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려 손길이 멈추자
석수가 아직은 가지말라며
좀더 함께 있자며 손을 잡습니다.
결국 일어나려던 다시 주저 앉아
한참을 석수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잠깐인줄 알았는데
한시간을 훌쩍 넘어버리더군요.
고양이들은 가끔 시간을 잊게해주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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