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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삼백하고 여든하고 여덟번째



밥그릇이 비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치 않아

물그릇의 물이 미지근하지만 그것도 그리 중요치 않아

간밤에 골목길은 잘 있었나 궁금하지만 이또한 그리 중요치 않아


그저

내 집사 올때가 되었는데 아직 안오는게

오늘은 늦나, 내가 시간을 잘못 알았나, 오다가 무슨일 있나

오로지 그 생각으로 가득차 창밖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사족:

사진 속 아이는 연남동에 있는 캔들 가게의 "요정"이 입니다.

골목 길고양이이던 아이가 문열린 가게에 들어가 드나들다가

이제는 가게냥으로 자리잡은 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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