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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모시고 윤중로에 다녀왔습니다.

 

윤중로의 벚꽃은 한창이더군요.

가서보니 내일(3/31)부터 통행이 금지된다더군요.

 

어머니는 오랜만의 꽃놀이가 즐거우신지

3컷 1보를 실시하시더군요.

 

12시반쯤 윤중로에 도착했는데

점심먹고 구경나온 직장인들로 가득이더군요.

 

하지만 30분정도 지나니 직장인들은 다들 다시 일하러 들어갔어요.

 

그러니 이제 벚꽃은 다 제껍니다!

 

여전히 3컷1보를 시전중이신 어머님

 

이 표정이 나오셔야 다시 걸을수 있습니다.

 

뭐 어머님이 즐거워하시니 좋은거죠.

 

절정은 주말일 것 같지만 내일부터 통행금지이니 오늘 만끽하렵니다.

 

직장인들은 들어갔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꽤나 있어요.

 

윤중로에서 네시간 가깝게 있었습니다.

 

"만족했다 아들!"

 

그렇게 만족하신 어머님을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는 훼이크다!

돌아오시는 길 불광천을 보시고

"아들! 증산역서 내리자!"

 

......네 불광천도 돌았습니다.

 

불광천도 한창이더군요.

 

아마 한 이틀정도 있으면 꽃잎이 날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증산에서 응암까지 불광천을 거닐며 꽃구경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6시간동안

10키로, 12,500보에 이르는 꽃놀이를 마치시고 흡족하신 어머니께서는

아들에게 환한 미소와 손가락욕을 안겨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엔 어머니 몸살나실까 걱정하였는데

아니어요.....

제가 따라가기 벅차요.

 

내일 아침 제가 몸살날것 같으네요.

 

아무튼 만족은 하셨는데....

 

왜 꽃놀이 가시던 길에 서대문구 안산을 이야기 하셨지?

....거기도 모셔가야하는건가?

 

조.... 조금 불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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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리 너무 힘들고 싫었어요.


반나절 남았는데 글도 쓰기 싫어 건너뜁니다.

어차피 그 반나절....

마지막까지 비오고 그래서 바트무슈타고 에펠탑 구경이나 하고 그랬어요.

바트무슈....뭐 세느강 유람선

그냥 저냥 나름 재미져요.


알다시피 세느강...

한강이랑 달리 양재천급 규모라 배 타면 양쪽 다 보기 적당하더라구요.

아무튼 파리....

있는 동안 첫날 반나절 빼고는 죄 비만 오고, 춥고, 냄새나고, 화장실은 없고....

여행 내내 날마다 폭발한 듯.....


다음에 오면 좀 다른 모습을 보이겠죠.

다음엔 4월 중하순에 소오(sceaux)공원이랑 벼룩시장 보러 다시 오면 좀 다르겠죠.



아무튼 글은 바로 베네치아로 넘어갑니다.


5월 8일 월요일에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풉니다.



숙소 바로 앞이 베네치아 MESTRE 역입니다.


여기 웃겨요.

밤에 담배 피고 있으면 남녀노소가 담배 한까치 달라고 말을 겁니다.


....담배삥의 성지인가?


나는 괜히 어리고 이쁜 이탈리아 여자가 방실방실 웃으며 "잌스큐스미?" 하기에 살짝 설레였.....


담배 한까치 달라기에 싫다 그러니 인상 썩드만요.


...망할냔 -_-



아무튼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가야 우리가 아는 베네치아...베니스입니다.


기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고....

그리고 산타루치아 역에서 내리면...



베네치아입니다!!!!!!


파리는 그냥 외국외국하네?

라는 첫인상으로 만나 "쌀수 없는 초대형 변소!"라는 끝인상으로 헤어졌는데

베네치아는 내리는 순간 롯데월드 입장권 끊고 처음 들어갔을때 그 느낌입니다.


유원지 같은 느낌이어요!


 


일단 산타루치아 역에서 산마르코 역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토라는 수상버스를 탑니다.


우왕! 문열면 바다야!

......잠결에 입수하겠네.



비주얼 진짜 이뻐요!




리알토 다리입니다!

이쁘죠?



이 리알토 다리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돌아다니다가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려 했는데...


찾을수 없었어요.


아 베네치아 골목이 너무 많아요.

더 웃긴건 골목 골목 이쁜 가게가 너무 많아서 자꾸 옆길로 빠져요.


결국 리알토 다리를 찾아가진 못하고 배에서만 보았어요....




산마르코 광장입니다!


여기는요 두칼레 궁전도 있구요.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광장입니다!





종탑도 있고

비둘기도 있어요.


여기 비둘기는 닭둘기 만랩이어요!

사람을 안무서워 하더군요!




산마르코 성당도 있어요.


성당 안은 구경만 하고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성당 구경을 마치고 무라노 유리로 만들었다는 묵주 하나 사고 골목 구경을 하러 갑니다.



아기자기한 가게 많아요...

오오오오 고양이 깡통이다!!!!


....사고 싶었는데 내 여자가 사지말라고 했어요.


쳇!


아마도 차 종류인것 같았어요.





배가 고파 군것질 거리를 삽니다.



이탈리아 누가바라고 하는데 이름을 몰라요.


생각보다 많이 달진 않고 부드럽습니다.


엿처럼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폭신폭신한 느낌이었어요.


이녀석을 아구아구 먹으며



함께 산 솔티드 카라멜 맛 쿠키입니다.


병에 담겨 있는걸 낱개로 팔더군요!


그런데...아...이거 대박이었어요.


어찌나 맛나던지 한국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녀석이어요!


...더 사올 것을...





우왕! 야한 궁뎅이다!

야한 궁뎅이다!!!


어른의 장난감을 파는 가게인데...


마네킹 궁뎅이가 넘나 실헌 것!



이러고 있는데



내 여자는 젤라또를 사옵니다.


젤라또는 로마보다 베네치아가 맛있다는 카더라 통신을 들었습니다!


맛있어요!


근데 로마보다 맛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제겐 그냥 다 넘나 맛난 것!





저는 맞은편 가게에서 조각 피자를 사옵니다.


.....어디 속옷모델같은 잘생긴 이탈리아 총각이 퍼줍니다!


아 이녀석 크고 맛있었어요!!




자 베네치아의 곤돌라를 봅니다.


이게 노가 하나라 좌우로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내 여자는 멀미를 많이 하니 타지 않습니다!

낭만 찾다가 토악질 합니다.




베네치아는 역시 가면이죠!

가면 전문점이 참 많은데 이집이 가장 화려하고 많더군요!


이 가면이 13세기부터 유행했다는데...


그 시초가 당시 총독이 4차 십자군 원정을 다녀오며 전리품으로 무슬림 여인들을 데리고 왔는데...

당시 무슬림 여인들의 얼굴과 머리를 가린 베일이 유행했다더군요.


....허어....


진짜냐 이거?


아무튼....별별가면이 다 있습니다!




저 고양이 가면이 탐나는데 안 깨지게 들고올 자신도 없고

집에 둘 곳도 없고!

벽에 걸어두면 우리집 고양이들 경기할 것 같고....


그래서 구경만 했어요.




그런데 가면들 정말 멋지더군요.

이 가게 그대로 서울에 옮겨두고 카페해도 장사 잘 될것 같았어요!


....밤엔 소름끼치게 무섭겠지만.




가게 안은 이랬습니다.


이곳에서 작은 고양이 마리오네트를 사고 싶었는데

내 여자는 수염이 마음에 안든다고 사지 말자고 하데요.


그래서 안샀습니다.


....그러고 한국 와서 후회했지요.


뭐 그런겁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사와야겠어요.

다시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에 가면 사와야지! 라고 다짐하면 

왠지 또 가게 될것 같잖아요?




자 다시 골목 구경합시다!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베네치아에 일정을 길게 잡으면 본섬 말고 근처 섬들을 보면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근처의 섬으로는 유리공예로 유명하며 체험도 할 수 있는 무라노 섬, 

아이유 뮤직 비디오에도 나온 부라노 섬,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등등...

뭐 아무튼 본섬에도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간식!!! 간식을 보라!!!!

뭘 먹을지 고민하며 쇼윈도우 지박령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옆을 지나가던 한국 여자분 두분이 

"여기가 거기야! 티라미스 맛있는 집!!!"

하기에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나온 티라미스!!!

오오오오오!!!! 이거시 본고장의 티라미스인가!




코코아 가루를 어찌나 듬쁙 올렸는지...


먹다가 잘못 숨 들이키면 검은 연기 뿜는 용가리 됩니다!


하지만 아주 맛나요!


추천합니다!


베네치아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어찌나 맛있는지 만드는 족족 팔려 계속 만드는데 쇼윈도우엔 맨날 저정도만 남아있어요!



술입니다!



이렇게 펜과 그 펜으로 그린 그림도 팔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 소화전인 것 같아요!




자 이제 한참 골목을 헤메다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식사 한 곳은 L'Osteria di Santa Marina 라는 식장입니다.



모르고 대충 찾다가 가 보았는데 미슐렝 별 바로 아래를 받은 레스토랑이라더군요.


아무튼 테이스티(1인당 80유로) 메뉴가 맛나다는 평이라 그걸 주문했습니다.



식전빵이었어요.


와인 리스트가 잘되어 있다 하지만 

우린 술을 아니 먹으니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디저트 와인 스러운걸로 하나 주문합니다.









에피타이저로 핑거 푸드가 나옵니다.


적당히 달고 식욕을 돋구네요.




그리고 나온 연어 타다키입니다.


아 이녀석 맛났습니다.


은은한 훈제향 비슷한 향과 안의 아삭한 아채가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엔쵸비가 들어간 감자 스프!

전혀 비리지 않아 말해주지 않았으면 엔쵸비가 들어간줄 모르겠더만요.




갑오징어 입니다.

원래 게살이었는데 이날은 게살이 별로 였는지 갑오징어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해주더군요.

역시나 맛있었어요.



게살과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콜드 스파께티입니다.

이녀석은 좀 짰어요.


그런데 뭐 저는 먹을만 하였는데 내 여자는 많이 짰나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탈리아 음식들이 많이 짠 경향이 있다더군요.


한국 관광객들에게 맛있다는 집은 모두 짜지 않은 집이라고....


내 여자의 평으로는 스파께티 젖갈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메인인 오리 스테이크인데 사진속의 노란 것은 사과를 졸인 것입니다.


이 오리 스테이크의 경우 저온 조리를 하였다고 하는데 식감이 간처럼 살짝 뻑뻑한듯 부드럽더군요.


이 뻑뻑한 부분은 저 졸인 사과를 곁들여 먹으면 해소됩니다.


사과의 아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아주 잘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몰랐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접시위에 올라온 건 보통 다 같이 곁들여 먹으라고 올려주는거라고....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 쟁반은 위에 올려 놓은걸 함께 먹는 것이 맞았습니다.


 


샤베트와 머랭이었습니다.




이녀석은 잘 모르겠어요.


다진 머랭위에 휘핑크림을 올린 것 같은데 맛은 그맛이 아니더군요.


아무튼 디저트로 입안의 맛을 정리해주기 알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쿠키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런 집 처음 가 보았는데 좋더군요^^


파리에서 중간급의 평범한 정식을 먹었는데

나름 가격대가 좀 있는 정식을 먹어보러 들어와서 

맛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좋았어요.



식사를 마치니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수상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돌아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의 야경도 즐기면 좋았겠지만 다음날은 피렌체로 넘어가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의 경우 일정이 짧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말이 하루지 거의 반나절 일정이었어요.


아마 다음에 가면 베네치아를 좀 길게 잡고 다른 섬들도 돌아볼 것 같았어요.


파리의 우울함을 모두 날려준 베네치아에 감사하며 다음날 피렌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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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는 아침도 안먹고 일찍 나갔다가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열지 않아 화장실 때문에 고생하였으니...

이번엔 호텔 조식을 먹고 느긋하게 나가기로 합니다.

 



첫번째 일정으로 몽마르트 언덕을 가봅니다.


산이 없는 파리는 이것도 산입니다.


...일산에 있는 정발산보다 아담해요.




 사크레쾨르 대성당(‘성심 성당 Basilique du Sacre Coeur’)이 있죠.

파리에서 보기 힘든 비잔틴양식이라고 합니다.


비잔틴 양식은 아시아, 페르시아, 기독교 양식이 짬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돔이 특징이고 돔 안쪽에 모자이크 그림으로 장식이 되어 있죠.


 


이곳에는 종마같은 흑인들이 돌아다니며


"다섯개 5유로!" 라며 에펠탑 모양 열쇠고리를 팔거나...


소원 팔찌를 팔에 채우며...


"너 결혼했니"

라고 물어서 "아니 안했어" 하면 "오우! 넌 행운아야! 이 팔찌를 끼고 있다가 자연스레 끊어지면 넌 사랑을 만날거야!"

등등의 광을 팔며 강매합니다.


-_-


 


아무튼 몽마르트에 올라 내려다보면 전경이 이렇습니다.


우왕! 파리가 다 보.....




....긴 개뿔....

날씨가 거지 같아 별로 보이는 것도 없소....



아무튼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들어가 봅니다.



오옹!!!!


돔천장과 모자이크 화가 보이네요.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 했어요.




이 그림이 모두 모자이크 화입니다.




사실 비잔틴 양식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작아요.


스테인드 글라스가 큰건 고딕양식입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자 이제 나왔으니...


예술가의 마을 몽마르트 화가거리(떼르트르광장)를 돌아봅시다.



이곳에는 여러화가들이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려 팔고 있더군요.


아주 오래전엔 이곳이 처형장이었다고 하더군요.




고흐 피카소, 모네, 르노와르 등도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상업화되어 예전처럼 순수미술을 하는 예술가들이 모인 곳은 아니지만 관광지니까....




대신 이런 예쁜 엽서들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몽마르트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던 사랑의 벽입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해"라고 적혀있다고 하네요.


한글도 있기에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자 이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찾아보니 근처에 나쁘지 않은 정식을 먹을수 있다 하여 불정식(불란서 정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La Cave Gourmande



일단 식전주부터


술을 잘 안먹는 우리는 달달한 디저트 와인을 식전주로 먹습니다.



가게는 아담해요.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 와 베지터블 스프(야채스프인갑따)가 나옵니다.




명성이 자자한 프랑스 달팽이 요리는 요래 나오더만요.




요래요래 집게로 잡고 쏙 빼서 먹는데...


아....


음....

살짝 성질 버려요.


이게 자꾸 집게에서 탈출합니다!


맛은 뭐....


엄마가 골뱅이를 바질이랑 빠다로 볶아준 맛?


맛은 있는데 아주 맛있다기 보단 그냥 "맛은 있네" 이정도 입니다.




그리고 오리 스테이크...




이건 엄마가 먹다 남은 훈제 오리를 어찌 먹을까 고민하시다가 스테이크 소스에 버무려 구워주신 맛?




그리고 메쉬드 포테이토!


이건 정말 맛나요!


이동네 감자는 진짜....


어떻게 만들어도 맛이 있는듯요!




그리고 브르기뇽...


와인 갈비찜!




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아주 맛나지는 않은데 어딘가 엄마가 해준듯 친숙한 맛도 나는것이 괜찮더군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건데...


이게....


...뭐였지?


이렇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둘다 컨디션이 너무 별로라 바트무슈(센강 유람선)을 타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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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화장실 이야기는 그만하고...


파리에 왔으니 개선문 봐야죠.




나폴레옹에 의해 공사가 시작되어 그의 사후에 완성된 세계 최대 개선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에펠탑과 더불어 파리의 상징같은 거니 한번 들러봅니다.



...근데 이놈의 비는 멎질 않네요.


유럽의 하늘은 파랗고 하얀 구름이 동동떠야 유로유로한데...




자 개선문 똥구멍입니다!




이 아래에는 무명용사를 기리는 무덤이 있어 365일 저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선문은 별거 없어요.


와...문이 크다


뭐 이정도?


위로 올라갈수도 있다하지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제 구경도 좀 했으니 점심으로 달달한 걸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라뒤레(LADUREE)!

1862년 개점한 가게로 마카롱을 처음 만든 집이라고 합니다!


원조 마카롱집이죠!


충무로 원조 족발집과 같은겁니다!


마카롱! 마카롱을 먹자!!!!




가게 안은 뭔가 유로유로합니다!


오래된 가게스러운 멋이 있어 엔틱스러워요.


(사진은 아이폰 파노라마로 찍어 가운데 여자분이 코끼리다리가 되버렸....)


우리는 가게앞에 온실처럼 유리로 만들어진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모마일 차를 주문하니 무쇠주전자에 담아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뚝배기마냥 오래도록 식지말라고 이리 나옵니다.



카모마일 차 입니다.





마카롱은 8개 시켰어요.


커피, 솔티드 카라멜, 초코,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바닐라, 레몬, 오렌지 블라섬


이렇게 먹었어요.




에끌레어도 하나 시키고





딸기 타르트를 시켰어요.

(Tarte Fraise à la Guimauve)




자 이제 먹어봅시다!


마카롱은 솔티드 카라멜과 라즈베리, 피스타치오가 마음에 들었어요.


맛있는 마카롱이었습니다.

(원조집인데 망카롱일리 없겠죠.)


에클레어는 가운데 진한 초코크림이 가득하여 너무 맛있었습니다.


타르트도 맛이 있었구요.


근데 파리의 다른 집에서 마카롱이나 타르트, 에클레어를 먹지 않아서....


다른 집에 비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디저트를 점심으로 먹고




그랑팔레와




쁘띠팔레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로 3세 다리에 왔죠.


알렉산드로 3세 다리는 세느강에 있는 다리 중 가장 화려하다고 합니다.




확실히 금색이 번쩍번쩍하는 것이 화려하네요.





알렉산드로 3세 다리를 뒤로하고 오르세 미술관을 향하던 중...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기 위해 오랑주리 미술관에 갑니다.


모네는 말년에 30년 동안 수련 연작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왠만큼 유명한 미술관은 모네의 수련 한점쯤은 다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이곳 오랑주리 미술관은 원래 온실로 만들어졌는데 종종 이런 저런 전시가 이루어지다가 

모네가 수련 연작을 기증하면서 공사를 거쳐 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이 미술관의 주연은 모네의 수련 연작 8점이죠.



지하에 이렇게 모네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참고로 오랑주리의 수련 연작은 모네가 말년에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오르세를 가자!


하였으나....


매표소 아가씨가 "내일은 첫번째 일요일이라 오르세 꽁짜야!" 라고 알려줘서 다음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어를 알아들은게 아니라 오르세 미술관은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무료라더군요.

내일이면 프린데 왜 사니? 라기에 그럼 그 이야기를 왜 오랑주리  표는 팔고 오르세는 내일 공짜니까 내일가라고 하는거니?

라고 묻고 싶었으나....


언어장벽이 크니 그냥 "생큐~"하고 맙니다.



비는 계속 오다가다 하고 평균 10도 미만의 파리 날씨에 내 여자가 차게 식고 있었죠.


그래서 유명한 핫쵸코집을 향합니다.


 


카페 뢰 데 마고(Les Deux Magots) 입니다!


이곳은 핫초코 전문점이죠.


에스프레소도 맛이 있다고 하여 에스프레소 하나와 핫초코를 시켰습니다!




입가심 초코렛 하나와 함께 나온 에스프레소!


커알못이지만 맛있더군요!




핫초코가 나왔습니다.


약 2.5잔이 나오는 단지에 담겨 나옵니다!


무슨 핫초코가 찐득하니 단팥죽같은 점도로 나옵니다!


이거 맛있어요!


먹고 나면 컵에 팥죽 먹고난 것처럼 숟가락으로 긁어먹어야 해요!


한국 초코처럼 달콤하다기보다는 쌉싸름한 맛에 진한 카카오향...



꼭 먹어보세요!


오들오들 떨던 몸이 녹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몸은 녹였으나...


저는 변소투어에....


내여자는 추위에 감기에 직격당해서....


어흑....저녁이나 먹고 그만 들어가자하고는


밥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베스비오 피자집


....파리에서 왠 이탈리아 품페이에서 터졌던 화산 이름을 가진 피자집이냐 묻지마오.


나는 피자가 먹고 싶었을 뿐....




고르곤졸라 피자를 주문하였습니다.


리조또도 주문했는데 사진을 안찍었어요.




아무튼 이 고르곤 졸라 피자를 먹는데...


올리브유에 고추씨를 함께 넣은 소스가 있더군요.


그게 대박 맛났어요!!!!



이렇게 저녁까지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쓰려져 잤습니다.



그리고 파리의 마지막 날이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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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부터 13일까지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야심차게 

여행은 자유니까 자유여행으로 간다!

신혼여행아니면 언제 유럽가냐!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파리,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파리에 3일, 베네치아와 피렌체는 하루 로마에서 3일 있었죠.


게속 미루다가는 영영 글을 안쓸것 같아...


일단 그중 첫번째 일정인 파리의 3일간을 정리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파리에 대한 저의 감상은 아래 사진과 같았습니다.




"야! 이! 얼굴만 이쁘고 성격나쁘고 냄새나는 사람같은 도시야!!!!!"




그럼 시작합니다.



1일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름 신혼부부라고 호텔 픽업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뭐 좋아요.

편하죠.


....그런데 문제는 말입니다...


응? 난 현지 유심칩 사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안사면 어디서 사지?


뭐 일단 호텔에 실어날라집니다.


그리고 짐만 풀고 숙소를 박차고 나오죠!


"유심이다!!! 유심을 사야해!!!!"




....문제는 숙소가 여기입니다.


근처에 뭔 경기장이 있는데.....


거기 뭔 아이스 하키 대회가 열려요.


그래서 홀리건스런 팬들이 몰려다니고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총든 군인이랑 장갑차가 서 있.....


뭐 다 좋은데....


어딜 봐도 통신사 매장이 없어요.


경기장 근처라 식당(술집)만 있어요.



ORANGE란 통신사가 좋다기에 이걸 찾는데 이게 보이질 않네요?


....게다가 핸드폰이 먹통되니 여행준비는 모두 핸드폰으로 해둔 우리는 바보들....



자동 로밍으로 일단 "ORANGE"매장을 조회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달려갔죠.



...찾는데 40분 걸렸어요.


...그런데 뭔 유심칩 사는데 여권이 필요하데요.

여권사본 안된데요.



.........여권 숙소에 두고나왔는데?


결국 유심은 못샀어요.



.....그냥 한국 통신사 고객센타에 전화해서 로밍 받았어요.


이럴거면 우린 왜 한시간 가깝게 헤맨거니?



뭐 할수없죠.





아무튼 핸드폰이 해결되고나니 이제야 거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파리 시청 - 오텔 드 빌 드 파리(Hôtel de ville de Paris)라고 합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어머 이쁘네!" 하고 찍었는데 알고보니 뒤통수였네요.




피카소 미술관입니다.


몰랐어요.


여러분!!!

저처럼 공부 안하고 가면 저게 시청인지 미술관인지도 모르고


"우왕!!! 건물 이뻐!!!!"


이러다가 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프랑스는 디저트의 나라잖아요?


뭔지모르지만 색이 이뻐요.


맛날것 같으니 먹어봅니다!




.....끄어억!!!!!

너무 달다!!!!!


.......아아....


이거 그냥 머랭입니다.


무슨 머랭을 찐빵만하게 만들어서.....


단거 좋아하는 전데 그래도 이건 과도하게 다네요.




이렇게 걷다가 노틀담 성당에 왔습니다!

노틀담 성당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당입니다.



이 노틀담 성당은 한때 훼손이 심하여 철거이야기 까지 나왔었다고 합니다.


당시 빅토르 위고가 이 철거계획에 반대하며 쓴 소설이 "노틀담의 곱추"였다고 하네요.




사진속 조각중 자신의 잘린 목을 들고 있는 조각은 

프랑스 초대 주교로 로마 병사들에게 ‘몽마르트언덕’에서 목이 잘려 순교한 ‘생 드니’ 신부라고 합니다.

잘린 자신의 목을 들고 약 8KM 떨어진 곳까지 걸어갔다는 전설이 있죠.


사족으로 이 몽마르트 언덕은 원래 처형장이었다고 합니다.

Mont (산)과 Martyre (순교자) 두 단어가 합쳐져 순교자의 산이란 의미로‘Montmartre’가 되었다더군요.


우리식으로 말하면 "절두산 순교성지"쯤 되는 모양입니다.




아쉽게도 입장시간이 아니라 다은날 다시 오기를 기약하고 발을 돌렸죠.

(...그거슨 오산......)

아무튼 걷고 걷다 세익스피어앤 컴퍼니 라는 서점을 들릅니다. 





이렇게 생긴 서점입니다.



가게안은 촬영이 금지라 가게안 사진은 없는데...


100년 전통의 서점(사실 아직 100년은 안되었습니다. 1921년 문을 열었거등요)으로 멋들어진 헌책방 같은 느낌입니다.


영화 비포 선셋’에서 주인공들의 만나는 장면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는데...

...난 그영화 안보았다!


헤밍웨이의 단골집이기도 했다더군요.





가게 앞 창문에 책을 깔고 앉은 고양이 그림이 있는데...

실제 가게안에 고양이 하나가 손님 무릎 위에 앉아 자고 있더군요!



나오는 길에 책 한권을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냥덕...



이제 돌아다녔으니 저녁을 먹습니다.




식전빵과 거위간으로 푸와그라?


...근데 뭐


내 스타일 아냐...


전 순대도 간은 빼고 먹는데

이녀석은 순대보다 간맛이 강해요!


흥!

거위의 지방간 따위!!!!!




그리고 수제 햄버거!


수제 햄버거는 평범하였습니다!



뵈프 부르기뇽 이란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갈비찜같은 음식인데 와인으로 맛을 낸다더군요.



음.....

맛은 엄마가 갈비찜하시다가 요리용 술을 쏟은 듯한?


아무튼 친숙한듯 살짝 낯선 맛입니다!




그리고 메쉬드 포테이토!


이녀석 대박이었습니다!!!!


아아아.....감자에 무슨짓을 하였기에 감자가 이렇게 폭신폭신하고 달까요?


정말 맛이 있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동네는 감자가 다 맛있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아구아구 먹고는 첫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2일차...


....이혼할 뻔 합니다 (먼산)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에펠탑부터 보고오자!!!!


라는 당찬 계획을 가지고 파리의 전철을 탑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이 동네는 공항부터 전철까지 가는데마다 지린내가 진동합니다.



.......설마 공항에서 노상방뇨를 하진 않았을테고....


......프랑스 전통 향수인가?





그렇게 아침 8시경 도착한 사이요궁....


날씨가 구리지만 괜찮아! 에펠이야!

날은 좀 춥지만 괜찮아! 에펠이야!

(이날 기온 4도였습니다...)




여기 오니 이제야 파리파리한 느낌이 들더군요.




일찍 오니 확실히 사람은 적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온 웨딩촬영 부부는 있었지만...





그렇게 에펠탑 찍고...



파노라마도 찍고 놀다가




사람없음을 만족해하며...


'역시 우리가 일찍 나오길 잘했어!!!' 라고 생각하며 에펠탑 똥구멍을 보겠다며 걸어갑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은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이쯤 왔을때...


요의가 찾아옵니다.....



그래도 뭐...


에펠탑 앞에 가면 간이 화장실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걸어갔습니다.



....없습니다.

에펠탑에 오르려 줄 서는 사람들은 있는데 화장실이 없습니다.


줄서다 마려우면...어...어쩌라고?



.....이때부터 1시간 가량...


지옥이 시작이었습니다.


화장실을 찾아 뛰었어요!


문을 연 가게라도 있으면 들어가서 뭐라도 주문하고 화장실을 가겠는데....



....우린 너무 일찍 나왔어...


문을 연 가게가 없습니다!


나의 방광은 터질듯 부풀어 잠시 긴장을 풀면...


"신혼여행지에서 바지에 오줌 싼 새신랑" 이 될 기세입니다.

이게 무슨 조선시대 꼬마 신랑도 아니고

나이 40에 바지에 오줌싸면 평샌 남을 참 드런 추억이겠지....


여기서 싸면 난 숙소는 어찌 돌아가나....

바지에 오줌싸면 쪽팔려서 이혼할거야!

등등 오만 잡생각이 듭니다...



문 연 가게가 없다면!


세느강변엔 뭐가 있을지 몰라!!!


달립니다! 세느강변을....


파리지엥이 사랑을 노래하는 세느강변을...


화장실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내여자도 낯선 이국 땅에 버려두고 혼자  마구 달립니다!

하늘에선 비도 내리네요.


...나는 괴로운데 너는 싸니 좋드냐!

괜히 하늘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뒤에서 내 여자가 부릅니다!


잠시 서보려하지만...


아아.....


쌀것 같아 다시 달립니다!


내 여자는 다시 날 불러 세웁니다.

(이 눈치없는 여자야...)


"아! 왜!!!!!"


...뒤에 "서면 싼단 말이야!!!" 라는 말도 이을수 없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가 한 40분을 달렸나요?


문을 연 카페겸 담배가게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니...발견한게 아니죠.

달리다보니 일찍 문여는 가게들이 문 열 시간이 된 겁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에스프레소 하나를 주문하고 화장실로 달려가는데....



....프랑스 아줌마 한분이 내 앞에 들어가십니다.


아아...


마라톤은 2시간을 넘으면 정신이 아득해지며 쾌감 비슷한걸 느낀다지요?


소변을 40분 넘게 참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며 해드뱅을 하게되더군요.


이 아줌마....


큰거 였나봐요.


10분넘게 안나오시더군요.


해드뱅하며 식은땀을 흘리는 저를 낯선 프랑스 할아버지가 측은하게 바라보십니다.


언어의 장벽따위...


필요없어요.

우린 마음으로 통했어요.


드디어 프랑스 아줌마가 나오고...

화장실을 찾아 뛴지 50분 만에

겨우 화장실에 들어갈수 있었던 저는 방광의 평화를 찾았는데...

하아...


아침부터 사회적 생사를 넘나들며 뛰어다녔더니 진이 다 빠집니다.

(바지에 쌌으면 아마 난 사회적 사망이었을겁니다)


그리고 더 이상 파리를 돌아다닐 자신감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러고 돌아다니다가 또 화장실 가고 싶은데 없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그냥 숙소에서 꼼짝 안하고 싶습니다.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내 마음도 비가 내리고

파리의 지린내는 스믈스믈 불안처럼 스며옵니다.


아...이래서 온 동네에 지린내가 풍겼던건가?

파리 놈들은 베르사이유 궁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느라 파리에 화장실을 안만드는 거냐?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일단 홧김에 나는 도저히 더 이상 못다닐것 같다.

그냥 혼자 다녀라! 라고 폭탄 선언은 했는데...


아니 그래도 이대로는 억울도 하고...

다니긴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 계획이란 것이...


1. 일단 근처 맥도날드 위치를 숙지하자!

2. 가능한 물을 먹지 말자

3. 급해지면 나는 신부를 버리고 혼자 뛰자


이정도 였습니다.



....그땐 몰랐었죠.

날이 추워 활발해진 나의 배뇨활동과

급할때마다 갔던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가 다시 배뇨활동을 촉진시켜 

매시간 한번씩 화장실을 가게 될줄은...



결국 파리는 제게 파리 여행이 아니라

화장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파리에는 화장실이 별로 없더군요.


아주 드믈게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이렇게 생긴 공중 화장실이 있더군요.


좋아요.

무려 무료라니까요.

(유럽은 거의 모두 유료 화장실이라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시스템이 참 뭐랄까...


자 사람이 들어갑니다.

볼일 보고...손씻고...거울보고...옷차림 정돈하고...

그러고 2분쯤 걸리고 나오면

문이 닫혀요.

그리고 자동세척이 됩니다!

안에서 막 

"위이이잉!!!!! 쏴아아아아!!!!!! 쫘아아악!!!!!"

막 이럽니다.

한 3분 정도...


그러고나면 문에 파란 불이 들어와요.

사용할수 있다고.


결국 한사람에 5분 정도 걸리는거죠.


그래서 사진처럼 7명 서 있으면...


나까지 30-35분정도 걸려요.



화장실을 찾았는데!!!! 왜 들어가질 못하니!!!!!!

으허허허허헣!!!!!



이게 어느정도로 사람 말리느냐면...


제 앞에 6명이 있었는데 제 바로 앞은 미국서 온 여자분 두분이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 여자분 두분 차례가 되니


둘이 같이 들어가더군요.


급한데 더 기다릴수 없으니 같이 들어가서 같이 싸는 모양이더군요.


아무튼 파리는 화장실 조심하세요.



레어아이템입니다.



아무튼 화장실 이야기는 이쯤 하고...



아까 화장실을 찾아 뛰다가 아침에 열린 재래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오줌도 쌌으니 시장 구경 좀 해보다! 하고 시장에 가 보았습니다.


.....

과일!! 과일을 보라!!!!!




이렇게 소포장도 해서 팔더군요!



딸기! 프랑스 딸기입니다!!!!!




먹음직한걸!




결국 조금 구입하였습니다!




산딸기입니다!

이녀석을 가방에 담아 들고다니며 종일 주워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역시 치즈가게가 많았습니다!

어찌나 종류가 많고 다양하던지...


꼭 우리나라 두부가게 같은 느낌이었어요.




갑각류를 많이 팔더군요!


숙소에 주방이 있다면 저 새우는 좀 사다가 소금 뿌려 구워먹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무슨이유인지 닭은 이렇게 머리 떨을 뽑지 않았더군요.


....이동네 트렌드인가?




정육점입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 아이스크림 박스 같은 것은 "갈아만든 간"입니다.

그러니까 간을 갈아서 만든 파테입니다.




게딱지와 게다리를 따로 팔고 있더군요.




시장 빵집입니다.

타르트야! 타르트!!!

이집에서 레몬 타르트를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이돈에는 시장 타르트도 맛있더군요!




이렇게 시장구경을 마치고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우산 두개를 사서 개선문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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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마쳤고....

관광지 구경도 좀 해보잔 마음에 문묘를 향합니다.



공자의 위폐를 모시기 위해 1070년에 세워진 건물인데 1076년에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유학자를 교육시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성균관?



여자친구는 아침에 찾았던 아오자이를 입고 갔습니다.

문묘 정문을 지나면 바로 앞에 퀘 반 각(Khuê Văn Các, 奎文閣)이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옛날에 유학자들이 여기 올라가서 시도 쓰고 토론도 하고 공부도 했다고 합니다.



아오자이 입은 사람이 없어서 괜히 관광객들에게 관광상품화 되는게 아닌가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졸업시즌이라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기본은 사당이라 향을 피우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연못이 있는데 물이 녹색이어요.



이곳의 비석들은 진사제명비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1442년~1787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안에는 공자, 증자, 안자, 자사, 맹자등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학문과 관련된 곳이라 그런지 졸업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더군요.


졸업생들이 무언가 선서 같은 것을 입맞춰 외우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문묘 구경을 마치고 당 섭취를 위해 과일 요거트가 맛있다는 

Cafe Trang 을 향합니다.




요거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암바렐라 주스를...


여자친구는 과일 요거트를 주문하였습니다!!!


과일요거트는 과일이 많아 맛이 있었다더군요.


그런데 베트남서 느낀 건데요...


백인 여자분들은 대부분 레깅스 아니면 냉장고 바지를 입고 다니시더군요.


베트남에는 냉장고 바지를 2천원 정도에 파는데....


......아마 한번 입어보고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아무튼 문묘를 나와서 당도 보충했으니...

바딘 광장을 향합니다.



바딘광장은 주변에 호치민 영묘, 일주사등이 모여있다고 했습니다.



멀리 호치민 영묘가 보입니다.



바딘광장은 이렇게 바둑판 모양으로 잔디밭이 만들어져 있어요.


호치민 영묘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호치민 영묘 뒤로 가면 일주사가 나옵니다.


...근데 일주사는 사진을 찍질 않았.....

.....나 뭐 했니.....

일주사에서 풀만 찍고 -_-;;;;;;


뭐....베트남의 국보1호로 우리나라 남대문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이곳에서 검정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2010년에도 여기서 살던 아이네요.

http://lincat.tistory.com/401


일주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짐이 있는 숙소로 돌아갑니다.


이제 베트남의 다이어트 건물들도 몇시간 못보겠네요.


돌아오니 날이 저물었습니다.

호엔끼엠 호수 옆 분수대를 지나...


야시장 앞을 지나....



집을 비운 동안 고양이를 돌봐준 친구에게 선물할 커피를 사자고 어제 갔던 ANNA 커피를 향합니다.


여전히 접객중인 고양이 두마리



"결제는 저쪽이요!"



네이네이.....

결제합니다.



그리고 다시 저녁을 먹으러 가던 중....

묘하게 사람들이 몰린 노점을 발견합니다.



음....카오수온선?


그래서 하나 사봅니다.


돼지고기로 우려낸 육수로 끓인 죽에 반꿔이(꽈배기 기름빵)을 썰어넣고, 

돼지고기 포를 얹어낸 요리라고 합니다.


죽이라기보단 풀 같아요!

처음에 이게 뭔 도배풀이냐...했는데...


맛이 아주 고소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게다가 속을 풀어주는 것이 이녀석 강추요!


...본죽에서 팔아도 인기메뉴로 엄청 잘팔리겠습니다!


이녀석을 간식으로 먹고 입가심으로 커피나 한잔하고

의자가 편한데 좀 앉아 쉬자!


하고 찾은 카페 Runam



여기서 자스민차랑


계란 커피를 먹었어요!

계란커피는 계란으로 만들 크림이 듬쁙 올라가서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베트남은 정말 맛난 커피가 많아요.


커피를 먹다보니 맞은 편에 기념품 가게가 관심이 가네요.


가게가 예뻐 구경갔다가 코코넛 쿠키를 구입해 나왔습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K-MARKET 이란 가게에 한국 제품들을 팔기에 들어가 보았더니...


....신의 음료를 손에 넣었다!


집에 있는 괭이 놈들 씌워보자고 미니 농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

...근데 이거 무지 좋아요.


....어떤 인형이든 베트남 기념품으로 둔갑시킬수 있......


마지막으로 남은 베트남 돈을 소모하고자....

마지막 한끼를 찾아 갔습니다.




분보남보는 비빔국수 같은거라더군요.



뭔가 불고기에 쌀국수 비벼먹는 듯 한데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서 발견한 졸리비...


아니 베트남에 필리핀 롯데리아가 진출한거?


아무튼 식사도 마치고 시간도 되었기에 호텔에서 예약해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벽 1시45분 비행기를 타고 (원래 1시 05분이었는데 연착되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아침 8시 15분...

인천 공항에 도착했지요.


그리고 여친님이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토요일부터 영 배가 아프다더니 마지막날 점점 상태가 나빠지더니 

결국 한국 오자마자 짐만 내려 놓고 응급실로 갔네요.


처음엔 맹장이 의심된다더니 큰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왔어요.


아마 많이 피곤한 상태에서 (전날 회사일로 철야를 하고 바로 갔습니다) 

여행을 가서 무리를 한것이 원인이 아닐까....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뭐 마지막에 여자친구가 아파서 고생한 걸 빼면 나머지는 다 좋은 여행이었어요.


음식도 맛있고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사온 물건들입니다.


수진홈에서 구입한 나무 식기와 도마


ANN Coffee 에서 구입한 다람쥐똥 커피와 


베트남식 커피 드리퍼


스쿠터용 마스크와 덧치마


덧치마는 앞은 이렇고


뒤는 요래요.


AJISAI 에서 구입한 차와 소주잔, 

문묘에서 구입한 고양이 노리개와 소주잔


먹다 남은 베트남 새우깡과 감자칩


역시 AJISAI에서 구입한 코코넛 쿠기


알맹이는 좀 무섭게 보이기도 하지만 누가봐도 "아 베트남 다녀왔구나..."하는 기념품



이로서 길었던 베트남 여행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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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간단히 먹습니다.




그리고 건물용으로 도마를 몇개 더 사기 위해 어제 갔었던 수진 홈으로 다시 갑니다.



어제랑 다를 것이 없어요.


도마 두개랑 길다란 나무 접시를 하나 추가로 구매하였습니다.


구경은 어제 잘했으니 오늘은 후딱 살 것만 사고 나왔습니다.

오늘도 부지런히 다녀야죠.

 

일단 나왔더니 과일 노점이 보입니다.

여자친구가 파인애플이 먹고 싶다고 하여 한봉지 샀죠.

희안하게도 안에 소금을 한봉지 넣어주더군요?


아마 이동네는 파인애플에 소금을 뿌려서 먹는 모양입니다.

몹시 달아서 그냥 먹어도 좋더군요.


과일만 먹기 아쉬워서 수진홈 바로 근처에 있는 길거리 반미집에 갑니다.



무난한 맛의 반미더군요.

파인애플과 함께 먹으니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반미로 간단한 브런치를 즐긴 후...


다시 우버택시를 타고 숙소쪽으로 이동합니다.


첫날 맞춘 아오자이를 찾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기 위함이죠.


아오자이를 잘 회수합니다.



아오자이를 회수하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짐을 맡긴 후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거리가 좀 있어 다시 우버 택시를 탑니다.



게 쌀국수가 맛있다는 BANH CANH GHE 입니다.

맛집답게 사람이 많더군요!


메뉴입니다.


그냥 1, 2, 3번을 주문하였어요.



일단 함께 주문한 꾸이꾸엉입니다.

만들어서 나오는 월남쌈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다만 반꾸엉은 건조하지 않은 생 라이스 페이퍼로 싸서 나옵니다.




안에 새우가 들어 맛이 있었어요!


다만 조심하셔야 하는 것은 고수가 아주 많이 들어있더군요.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드디어 반칸게(?) 란 이름의 게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뭔가 비주얼이 일반적인 쌀국수와 비주얼이 다릅니다.



면도 살짝 굵어요.


맛은....


음......


중화요리인 게살스프에 짬뽕국물 몇숟갈 넣은 느낌?


....그런데 매우 맛있어요!


먹을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면을 가는 굵기로도 주문 할수 있다더군요.


베트남서 먹은 것둥 세손가락 안에 들었어요.



음....

이건 뭐라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묘한 국물과 함께 바나나잎에 싸서 찐 것이 나옵니다.




음....먹으려면 하나씩 벗겨야 합니다.


벗겨보면 알맹이는 이래요.

식감은 꼭 우리나라 감자떡 같네요.



가게안에서 이렇게 세가지 음식을 먹고 있는데....


그런데 가게앞에 노점상이 왔어요.

사람들이 사 먹기에 궁금해서 저도 하나 사 먹어 보았습니다.


바나나잎 두개를 깔고...


알수 없는 밥을 저울에 달아서...


바나나 잎 위에 곱게 올린다음...


요래요래


잘 접어서...


벼이삭 같은 풀을 감아 한번 비튼 후


묶어 줍니다.


그렇게 받은 밥입니다.


...이것은 ....토토로밥?


자 풀어서 먹어 봅니다.


맛은 살짝 꼬들꼬들한데 고소한 밥인 느낌입니다.


특히나 게 쌀국수 국물에 찍어먹으니 찰떡 궁합이더군요!



이렇게 거한 점심을 마치고...


언제까지 밥만 먹을거냐...


관광지도 좀 가보자! 라는 생각에 우버 택시를 타고 문묘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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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올린 성요셉 성당과 맥주의 거리 사이에는

저녁으로 먹은 차카라봉 맛집인 "Nhà Hàng Chả Cá Lã Vọng" 과 반미 맛집인 "BANMI P"를 들렀습니다.



성요셉 성당을 구경하고 이른 저녁을 먹은 후 

간식을 먹고 맥주의 거리를 가서 가볍게 한잔 하자!

라는 것이 계획이었죠!


그래서 찾아갑니다!


차카라봉 맛집 "Nhà Hàng Chả Cá Lã Vọng"




사실 성요셉성당과 차카라봉 맛집은 좀 거리가 떨어져 있어요.


그래도 뭐 어떱니까?


그냥 걸어가는거죠.


걷다보니 옷가게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옷들이 특이해요.


알고보니 스쿠터를 탈때 입는 바람막이나 비옷등을 파는 집이더군요.

이집에서 잛은 치마를 입고 스쿠터를 탈때 허리에 감을수있는 치마를 팔더군요!

 


늘 스쿠터를 타면서 이런거 하나 있었으면 하던 여자친구가 냉큼 구매하였습니다.


샀으니 착샷!


네 길이감도 있고 앞에 고무줄 처리가 된 주머니도 있어요.


허리는 똑딱이와 찍찍이로 고정된답니다 ^^


짧은 쇼핑도 하였으니....


다시 밥먹으러 갑니다!


드디어 도착한 차카라봉 맛집!

이집이 원조집이라고 하던데 확인하진 못하였습니다.



차카라봉이라고도 하고 짜까라봉이라고도 하는데

가물치 튀김 요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집이 있는 거리 이름인 "Cha Ca"

가물치 튀김을 뜻하는 "La Vong" 이 합해져 "Cha Ca La Vong"이라고 합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마산 아구찜" 같은 네이밍이죠.



이집은 메뉴가 오로지 차카라봉 뿐입니다.

(이노무 이름때문에 찾아가는 내내 "음~차카라카! 으음~차카라카~"라고 흥얼거렸습니다.)


일단 2인분을 주문합니다.


고수와 파, 그리고 땅콩과 쌀국수, 소스가 나옵니다.


땅콩은 그냥 기본 안주입니다.


쌀국수는 베트남에선 공기밥 같은 존재더군요.



기본 상차림이 끝나고 기다리면 이제 주인공인 가물치 튀김이 나옵니다.

고체연료같은걸로 가열하는 휴대용 버너에 프라이팬채로 나오는데...


지글지글 기름이 끓는 것이 위압적입니다.



이 프라이펜에 야채들을 같이 넣고 볶아 먹는겁니다.


자 야채를 퐁당 넣어줬습니다!



마구 볶아서 고기와 쌀국수와 비벼 먹습니다.

함께 나온 느억맘 소스를 찍어 먹어도 되구요.



맛은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아 정말 맛이 있어요.

가물치라고 하는데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아 모르고 먹었으면 무슨 고기인줄 모르고 먹었겠어요.


기름도 무슨 기름인줄 모르겠는데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먹은 것중 저는 가장 맛있는것 중 하나였네요.



가게 안에는 이렇게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있습니다.



가게 안 풍경은 이렇습니다.



하노이에 가시면 꼭 한번 들러 맥주 한잔과 함께 즐겨보세요.


저는 강추입니다!


1인분에 150,000동으로 우리돈 7,500원 정도로 좀 비싼 편이지만 꼭 드셔보세요.



배도 채우고 이제 간식을 먹으러 맥주의 거리로 이동하던 중, 

마스크를 파는 노점을 만났습니다.


이 마스크가 상당히 크고 편해 보여서 사가야지 하던 참이라 두개 구입하였습니다.



다시 맥주의 거리로 걸어가던 중


....어라? 반미P?


한국에서 찾아보고 온 반미 맛집인데?



어찌 그냥 지나칩니까?

일단 배가 불러도 먹고 가 봅니다!



...자 일단 메뉴를 봅니다.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가장 비싼데 스페샬까지 적혀있는 7번을 고릅니다.


가격은 참 착해서 우리돈으로 1500원 정도하네요.


드디어 받은 반미...


반미는 바케트빵 샌드위치인데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든 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먹어보았습니다.

음 전 그냥 반미는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고수도 들어간 샌드위치...


딱 이정도 였어요.


뭐 간식으로는 괜찮은데 밥으로 먹으라고 한다면 차라리 쌀국수가 더 제 취향이네요!




....이렇게 처먹고 맥주의 거리에 가서 또 맥주 먹고 감자튀김 먹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고양이가 나와있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너 뭐야!!! 영업하는거야?"


...냥덕답게 고양이에 홀려 들어가고 보니...


로스팅 원두를 파는 가게였네요.

이곳에서 선물용으로 사용할 간 원두와 베트남 커피 드리퍼를 구매했습니다.


...선물용 커피를 샀더니 커피가 땡기데요.


그래서 성요셉 성당쪽에 있다는 "콩카페"를 갔습니다.



콩카페에 도착해서 연유커피와 BAC XIU 라는 커피보다 우유가 더 많이 든 커피를 주문합니다.


나왔어요! 커피가 나왔어요!


연유커피는 cafe39 에서 먹은 연유커피보다 연합니다.

저는 Cafe39 쪽이 더 좋았어요.


BAC XIU는 딱!

커피 우유맛이어요!

은근 맛이 있네요!!


맛있게!

많이 많이 먹고!

숙소로 돌아와 이렇게 첫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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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두번이나 먹었으니 소화도 할 겸...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를 향합니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프랑스 사람들이 하노이에서 오페라 즐기겠다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제가 갔을때 졸업시즌인지 이 앞에서 졸업사진 촬영이 한창이었습니다.



사실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았지만 그냥저냥 그랬습니다.

공연을 보는 것도 아니고 건물 자체도 생각보다 작았거등요.


지나면서 한번 들러보면 될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걷고 나니 너무 힘이 들어군요.


...그래서 우버 택시를 타고 성요셉 성당을 향합니다.


저 멀리 성 요셉 성당이 보이네요.



외관은 뭐랄까?

변색이 심하게 되어 얼핏보면 폐허가 되기 직전처럼 보여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참 멋진 성당이더군요.


성당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안에 들어가 볼수는 없었지만

성당 앞은 만남의 광장...


성당 옆은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더군요.




성당 주변은 의외로 번화가입니다.


식당도, 쇼핑가도, 호텔도 많아요.

노점도 많이 있지요.


이 길에서 파는 구운 옥수수는 먹어보질 못했네요.



성 요셉 성당을 본 후, 저녁 식사를 하고 맥주의 거리를 향합니다.


여전히 사람들과 오토바이가 뒤섞여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빈 목욕탕 의자에 앉으면 




이렇게 제복을 입은 아가씨들이 와서 주문을 받아가는 방식입니다.




풍선을 파는 분도 돌아다니고

돌아다니며 마른 오징어 등을 파는 분들도 있죠.

가만 이 돌아다니며 안주를 파시는 분들은 비싸더군요.


안주가 한국과 큰 차이가 없어요.



저는 하노이 맥주를...



여자친구는 사이공 스페셜을 주문하였습니다.



안주는 땅콩이랑 감자튀김을 주문하였는데...

땅콩은 삶은 땅콩이 나왔네요.




이렇게 맥주 두병과 안주 두개를 먹고 한화 5천원 정도 냈답니다.


그다지 술을 즐기지 않으니 가볍게 한병씩 마시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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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홈에서 쇼핑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넴이 맛있다고 하는 가게를 찾아갑니다.



일단 우리나라 용우동 급의 깔끔함을 자랑하는 가게입니다.

이집은 크랩넴이 맛있다 하여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온 넴.....


아.....

음.....


....커요!

어린아이 주먹만 합니다.


....이걸 대체 어찌 먹으란거지?

하고 있으면...



직원분이 가위로 착착착 썰어주십니다.

이제 한입크기가 되었네요^^



보아라...게살과 새우의 하모니!


뭐 맛은 괜찮았는데


"우왕 굿!!! 존맛존맛!!"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느억맘 소스에 찍어 향채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2012년 CNN 에도 나왔었다고 붙어있네요.



맛있게 한그릇 뚝딱 하였습니다!!!


넴을 다 먹고 나선....

마침 근처에 오바마가 다녀간 분짜집이 있다?


....하여 밥 먹고 일어나자 마자 또 밥을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도착한 분짜 전문점!


Bun Cha Huong Lien




가게 안은 이미 손님으로 가득하더군요.

3층까지 올라가서 먹었습니다.




오바마가 와서 먹었을때 사진이 벽에 걸려 있네요.

이 사진 바로 아래서 먹었더니....


오시는 분마다 이 사진을 찍으시느라 계속 옆에서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ㅋㅋㅋㅋ





메뉴는 요래요래 있는데...

저 쨔시엔을 먹어보고 싶었는데.....없다고 하더군요.


해산물 넴과 분짜 두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같이 시킨 콜라는 닭이 그려진 펩시!


드디어 분짜가 나왔습니다!



분짜의 핵심이 되는 고기입니다!!!

전에 갔던 집은 고기가 담겨 있는 국물이 느억맘 소스같았는데...

이집은 뭔가 다른 양념을 가미한 것 같았습니다.


함께 나온 느억맘 소스와는 확실히 맛이 달랐어요.


이 소스덕에 전체의 맛이 좋아졌더군요.





해산물 넴도 맛이 있었어요.

함께 먹으니 좋더군요.



이렇게 한상 그득 먹고 왔습니다.

첫날 먹은 분짜닥킴보다 이집이 훨씬 맛이 있네요.


분짜닥킴도 맛은 있었는데 이집 분짜를 먹으며 하얗게 잊어버렸어요.


항가이 거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택시를 타고라도 꼭 가볼만 한 곳입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한번 더 갔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친 후....

오페라 하우스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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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카페를 나서서...


수공예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던

목공예 샵인 SUJIN HOME을 향합니다.


한국에서 조사한 주소는 이곳이었죠.




가는 길에 과일 노점 자전거도 보고...



자전거와 농을 보기도 하고



농을 쓴 분을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는 나무도 구경하고....

(표지판과 화분걸이에 선풍기 걸이까지)



열심히 걷습니다.



가다보니 유치원도 있네요.



오토바이 행렬도 구경하고


노점상도 구경하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한구석같은 건물도 구경합니다.



오토바이가 많으니 오토바이용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워두고 시트에 분필로 번호를 적어주었다가 찾아갈때 돈을 받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수진홈!

저 좁은 골목을 들어가야 하는데....


....거 아저씨들 거기 있으면 아가씨들이 무서워서 들어가겠나요 -_-ㅋ



그런데 들어가려 하니 아저씨 한분이 말을 겁니다.


대충 들어보니 수진홈은 약 한달 전 이사를 갔다더군요.


.....이....이런....



이사간 주소를 다시 찾아봅니다!

더 남쪽으로 이사갔네요?



할수 없습니다.

다시 걷습니다.




가는길에 꽃을 파는 분도 스쳐지나가고


묘한 음식점도 지나칩니다.


처음부터 이사간 주소를 보았다면 걷기 멀어 택시를 탔을터인데...

이전 주소를 보고 걸어왔다가 다시 그만큼을 더 걷게 되었네요.



아무튼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외진 곳에 넓은 집으로 옮겼더군요.

이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넓은 실내에 이렇게 물건들을 진열해 두었습니다.


나무 도마와 트레이, 스푼등이 가득합니다!



한참 가게를 둘러보고 쇼핑하였네요^^



그리하여 득템한 것

나무 도마와 나무잎모양 접시, 고양이 모양 티스푼을 구입하였습니다.


모두 한국 돈으로 만원 아래였습니다.



쓸물건을 사기도 좋았지만 선물용을 구입하기도 좋았어요.


.....어찌나 좋았었는지 다음날 택시를 타고 다시 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나무 트레이 하나와 나무 도마 두개를 더 구입하였답니다.


베트남 여행을 가시면서 뭔가 그럴싸 해보이는 선물을 생각하신다면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무척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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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마을을 구경하고 난 후, 

지친 다리도 쉬며 당도 보충할 겸

근처에 위치한 XOFA cafe 로 이동합니다.


XOFA Cafe는 바로 기찻길 마을 옆이었습니다.


2층집을 개조한것 같은 Xofa 카페입니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건물도 예쁜 카페입니다.


....잃어버린 나의 당을 찾기 좋은 장소입니다.


커피는 Black Coffee with condensed milk 와 

Black Coffee with coconut milk & condensed milk 로


단 건 Xofa Machamisu와 coconut pudding을 주문합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커피는 달아요 ^^


어제먹은 연유커피보다는 커피가 덜 진하고 고소한 코코넛 맛이 납니다.




Machamisu는 녹차 케이크인데....한국의 녹차케이크와는 맛이 좀 다릅니다.

녹차라기보다는 오히려 말차 케이크랄까요?

풀맛이 덜해서 저는 이쪽이 더 좋네요.



코코넛 푸딩은 코코넛 향이 도는 푸딩이었습니다.

무난했네요.




떨어진 당을 보충했으니 카페 구경을 합니다.

카페는 두개의 건물로 되어 있고 두 건물 사이에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입구쪽 입니다.


뒤쪽 건물에 발코니가 있어 우리는 그 발코니에 자리 잡았습니다.


안쪽 2층은 이렇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쇼파자리입니다.




벽에는 실을 모아둔 선반이 있습니다.



바닥의 타일들도 옛스러워 보여 마음에 듭니다.


이런 나선계단을 올라왔답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 맞은편 건물도 구경갑니다.



벽면에 손님들의 사진을 모아두었네요.



맞은편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2층 창문과 


지붕입니다.



빛이 참 예쁘게 들어와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카페였습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면서 다음 계획을 짜 보았지요.



다음 목적지는 목공예 공방인 "SUJIN HOME"(수진 홈)으로 결정하고 카페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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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세먼지 팁이지만

베트남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1. 하노이에서 아오자이 맞추는 법


하노이의 아오자이 맞춤은 대부분 관광객을 상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호이안에서 많이 맞춰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일정이 짧은 여행객들의 입장에서 호이안까지 언제 맞춤하러 가나 싶습니다.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하노이의 실크집을 찾아갈수밖에요.


대부분의 실크집에서는 아오자이를 맞춰줍니다.

가격은 100만동~200만동 정도 하는데 어떤 원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자수가 들어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만약에 뭔가 디테일하게 요구하시고 싶으시다면 

미리 생각해둔 아오자이 스타일과 비슷한 사진을 인터넷에 찾아가셔서

이런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충 선택할수 있는 사항은 상의 하의를 만들 원단

(가게에 비치되어 있는 천 중, 색상과 패턴이 마음에 드는 천을 고르면 됩니다.)

소매 길이 (7부이냐 9부이냐 민소매냐)

자수의 유무와 종류

(이경우는 제작기간이 길어질수 있으니 알아서 잘 상담해보세요)

테두리에 라인을 넣을것인지 말것인지

(소매 끝단이나 카라 끝단에 라인을 넣을건지 말건지 추가할수 있습니다.)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제작기간은 하루나 이틀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그 이상 걸리는 경우 여행일정과 안맞을수도 있사오니

미리 어느정도 걸리는지를 확인하고 맞춰보세요.


옷을 찾는 방법은 직접 찾아올수도 있지만 호텔로 배달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워낙 하노이에서 아오자이 맞춤하신 분의 정보를 찾을수 없어서 

대충 아무곳이나 찾아갔는데....

개인적으로는 호텔 로비에서 추천을 받아 가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호텔 직원분들은 아오자이를 유니폼으로 입는 경우가 많아 아시는 가게가 한두군데는 있으니까요.



2. 비상약

가급적 비상약을 챙겨가세요.

지사제, 진통제, 소화제, 종합감기약등...


베트남 약사분들은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위 상비약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경우...

직접 약국에서 맞는 약을 구하긴 어려우니 포기하세요....


간단한 약의 경우 K-MARKET 이라는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까스 활명수를 구했습니다.


3. 어플은 구글맵과 우버택시면 OK


해외여행을 갔을때 생각보다 여행용 어플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여러가지 어플을 깔아봐야 결국 사용하는 것은 구글맵입니다.


생각보다 구글맵이 아주 요긴합니다.


미리 출발 전에 가보려는 곳이나 관심 가는 장소들을 모두 "내 장소"로 저장하신 후 

내가 알아볼수 있는 간단한 이름으로 "라벨"을 적어두세요.


여행지에서 놀다가 '이 근처에 뭐 먹을거 없나?' 했을때

구글 맵을 열어보면 지도에 "내장소"가 노란색 별로 표시되기 때문에

다음 일정을 정하기 아주 쉽습니다.


아울러 길찾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예상 이동 시간도 나오니 적극 활용하게 됩니다.



우버의 경우 무척 편합니다. 

(다만 유심칩을 구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경우 부여되는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하기때문입니다.) 



혹시 우버를 잘 모르시는 분이 보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우버는 카카오 택시와 같은 어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택시가 아닌 자가용이 오는데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고자 하는 곳의 주소를 입력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예상 소요시간과 비용이 나옵니다.

이때 택시와 연결해줄지를 묻는 버튼이 뜨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근처 우버택시 기사에게 연결됩니다.


기사가 할당되고 나면 아래와 같이 

현재 할당된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걸리는지가 지도에 뜹니다.

왼쪽 하단에는 할당된 기사의 사진, 이름과 차종이 나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차량 번호가 뜨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보고 내가 탈 차가 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보통 기사가 도착할 때 쯤, 한번 전화를 걸어 옵니다.

정말 부른게 맞는지 등을 확인하는 전화인데...

전화가 와서 베트남 말로 뭐라뭐라 그럽니다.


....그냥 "오케이~ 아임 웨이팅~~" 하시면 됩니다.



차량에 탑승하고 나면 이렇게 운행중 정보와 현재 위치가 지도에 표시됩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등의 정보가 뜹니다.



도착지에 도착하고 나면 핸드폰에 뜬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우버 택시가 좋은 이유는 일단 저렴합니다.


제가 갈때 미터기를 끊고 간 택시는 73,000동 (약 3,650원)가량 나왔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탄 우버 택시에서는 23,000동(한화 약 1,150원)이 나왔습니다.


택시비를 바가지 쓴건지 가격이 세배이상 차이가 나더군요.


두번째는 편합니다.

어디를 가는지 말할 필요도 없고

얼마인지 흥정할 필요도 없고...

그냥 부르고 오면 탔다가 도착하면 적힌 금액만 주면 되서

어쩔때는 기사분과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게 됩니다.



살짝 걷기 먼거리를 가실때는 택시 대신 한번씩 이용해 보세요.



4. 오토바이


베트남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마 오토바이 행렬일겁니다.

많기도 많지만....

무척 시끄럽게 빵빵거리고

쉼없이 달려 길을 건너는 것이 무척 힘이 듭니다.



우선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차도,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앞에 사람이 건너고 있다고 서지 않습니다.


왜냐면 서면 뒤에서 박아서 사고가 나니까요.


그리고 오토바이든 자동차든...

경적을 많이 울립니다.


그런데 이해하셔야 할것이 이동네의 경적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한국의 경적은 이런 의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야! 이 X새끼야!!!! 비켜! 내가 먼저 갈거야!!! 어딜 날 끼어들어!!!!!"


반면 베트남에서의 경적은 이런 의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지나간다!!!! 조심해라!!!"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대부분 옆차선의 차를 앞질러 갈때 많이 울립니다.


사람에게 울리는 경우는 사람이 길을 건너는데 나를 보고 있지 않은 경우...

또는 사람이 갓길로 걸어가는데 뒤쪽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는 경우..

(내가 뒤에 있으니 너는 길쪽으로 나오면 안된다! 라는 뜻이죠)


이럴때 많이 울립니다.


우선 위 두가지를 기억하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1. 베트남에서 바퀴달린 것들은 서지 않는다.

2. 베트남에서 경적은 '내가 여기 있소!" 라는 의미이다.



자 그럼 다시 길건너기로 들어갑니다.


일단 길을 건너실 때, 


차든 오토바이든 서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을 피해갈 뿐....



그런데 차의 경우 덩치가 있어 좌우로 쉽게 피해가질 못합니다.

...그러니까 차는 먼저 보냅니다.


그 다음에 오토바이가 충분히 나를 피할수 있겠다 싶으면 조금 느린 걸음으로 길을 건너기 시작하세요

오토바이들은 알아서 당신을 피해갑니다.


다만 서거나 뒷걸음질 치지 마시고...걸으세요 천천히...


달려오는 오토바이는 당신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예측하여 당신을 피하고 있습니다.

예측에서 어긋나게 움직이는 순간 사고의 위험이 올라가니 예측할수 있게 천천히 건너시면 됩니다.

(너무 천천히 걸으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추가로 항상 우회전하는 오토바이를 최우선으로 주의하세요.

우회전의 경우 직진보다 당신을 늦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5. 라이프 로그 어플은 이후 여행기에 편하다.

사진과 지도를 첨부할수 있는 라이프 로그 어플을 설치하시면

이후 여행기를 작성하실때 많이 편리합니다.


제경우는 "Thumbday" 라는 어플을 사용하였는데...

사진, 지도, 글, 비용등을 추가할 수 있어 돌아온 후 여행기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보잘것 없는 정보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 아오자이는 호텔직원 추천가게에서 맞추면 좋을 것 같다.

2. 비상약은 챙겨가는데 급하면 K-MARKET 에서 간단한 한국약을 구할수 있다.

3. 구글맵과 우버 택시 어플은 참 좋다.

4. 길을 건널땐 천천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절대 서지말고 건너라. 

단 자동차는 먼저 보내라.

5. 라이프 로그 어플을 사용하면 돌아와서 여행기 작성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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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친 후, 하노이에 철길마을이 있다기에 한번 찾아가 봅니다.

군산 철길마을과 비슷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지도상으로 보았을때 구글이가 그다지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기에

거리를 구경도 할겸 설렁설렁 걸어봅니다.


유니폼 가게도 구경하고...



좁다란 골목길도 보입니다.



베트남의 건물들은 홀쭉하고 길어서 이렇게 건물 사이에 좁고 긴 골목이 생기곤 하더군요.

그런 골목도 마냥 신기하죠.



골목골목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골목 안에도 목욕탕의자가 놓여진 노점이 있습니다.

작은 의자는 의자, 큰 의자는 식탁입니다.



농을 쓴 자전거 노점 분들도 보입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이렇게 스쳐지나갈 때도 많답니다.


....인도는 식당이거나 


카페이거나 


주차장일뿐.....

보행자가 걸을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그녀와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것은 무리랍니다.

그저 줄줄이 한줄로 걸어야해요.



게다가 하노이의 도로는 중앙선도 차선도 없나봐요.

당최 선이 그려진 걸 볼수가 없네요.


원래 안그리는 건지 아니면 그렸는데 지워진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차선도 중앙선도 안보이는데 다들 대충 눈대중으로 이쯤이 중간이겠거니...하고 달립니다.



그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곳은 청계천 동물시장인지 새나 새장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더군요.

대나무로 만든 새장들이 너무 멋져 하나쯤 집에 사오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점포 앞에 목욕탕 의자를 내어 놓고 손님을 받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저런 풍경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철길마을에 도착합니다.

지금도 기차가 다니는 철길 양옆으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바닥은 한국의 철길보다 큰 돌이 깔려 있어 걷기 불편합니다.


그런데 베트남 분들은 이런 길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더군요.



기차 시간에 맞추면 기차가 지나는 것을 볼수도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철길 마을이 끝나더군요.

철길 옆에서 이어지는 일상이 무척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철길 마을에서 발견한 연탄재...

한국의 연탄보다 작더군요.


처음 이걸 보고는 

'응? 더운 나라에 왜 연탄이? 여긴 난방 안한다고 하던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육수등을 끓일때 조리용으로 쓰겠더군요.


어쩌면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가 맛있는건 연탄의 힘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렇게 기찻길 마을 구경을 마치고 편치 않은 길에 지친 발을 쉬게 하려

근처에 예쁜 카페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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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 창으로 내다보았죠.


날씨는 좋네요.




아침을 먹자! 우리는 하노이에 먹으러 왔다!! 라 외치며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잠시 사진을 찍던 중...



여자친구가 과일 파는 할머니 사진을 찍었기에 과일을 사게 되었죠.


 ...처음에 70,000동 (한화 3500원)을 부르시기에....


비싸다하였더니 바로 35,000동으로 낮춰 부르십니다.


.......잔돈이 없다하니 40,000동 (한화 2000원)에 빵도 하나 끼워주시네요.


......뭐 바가지 쓴건데 그냥 실랑이 하기도 귀찮아서 사고 말았습니다.


......이노무 바나나 맛없으면 두고두고 욕할거다 했는데....

맛은 있네요 바나나 ㅋㅋㅋㅋㅋㅋ


이날 저녁 간식거리로 잘 먹었습죠.



아무튼 길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백종원이 소개했다고 하는 쌀국수 맛집인 "Pho Gia Truyen" 입니다.



가는 길에 발코니가 이쁜 집도....



창문이 이쁜 집도 있습니다.




결혼식인지 개업식인지 이런식으로 천막을 친 잔치집 비슷한 분위기의 집도 있더군요.




혁명적 사상을 고취하는 선전 포스터가 붙은 벽은 어딘가 쿠바를 생각나게 하네요.




이 카페는 의자가 목욕탕의자가 아니네요^^

심지어 밖에 앉는 손님을 위해 핸드폰도 충전하시라고 콘센트도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농(베트남 삿갓)을 쓰고 물건을 팔거나 배달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아울러 개나 새도 많이 기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새는 무슨 새인지 모르겠지만 울음소리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이 키우는 모양이어요.



드디어 도착한 쌀국수집 입니다.


역시 맛집답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이런 경우에는 베트남분들과 겸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날이 더운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집안에 부엌이 없거나 작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음식을 하면서 집안이 더워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덕에 매식문화가 발달하여 아침 출근길에 이렇게 아침을 사먹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간판이 아주 멋집니다!



드디어 우리차례가 다가옵니다.



고명으로 올라갈 고기와 '꿔이'라고 하는 설탕 안뿌린 꽈베기(중국에도 똑같은 음식이 있다 하네요)가 보입니다.



주문을 하면 아주머니께서 고기 팍팍 썰어서 

무심한듯 씨크하게 휙휙 집어 넣고 육수 부어 말아주십니다.


...어딘가 느낌이 충무로 족발집 생각나요.


자 드디어 국수를 받아 왔습니다.

국수와 꽈배기를 주문하였습니다.



고기는 살짝 익혀 연합니다.

육수가 아주 맛있더군요.



베트남 분들은 이 국물에 꽈배기를 적셔드시기에 저도 해보았습니다.

면은 우리나라 칼국수와 비슷한데 좀더 가늘더군요.



적신 꽈배기는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예상외로 안쪽은 국물에 촉촉하게 젖는데 껍질부분은 여전히 바삭해서 별미더군요!


쌀국수를 드시는 분은 꼭 이 꽈배기도 함께 주문해서 적셔드세요!




그러고보니 우리는 쌀국수 하면 숙주나물이 듬쁙 들어간 것을 떠올렸는데....

하노이식은 숙주가 들어가지 않는다더군요.

숙주가 들어가는 쌀국수는 베트남 남부식이라고 주워 들었습니다.


맛은 양념보다 육수의 맛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술을 먹지 않고도 해장하는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고수도 안들어간 것 같고 파가 많이 들어가 고기 누린내도 나지 않아 

음식을 가리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수 있겠네요.


아무튼 참 맛있는 쌀국수 집이었습니다.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 가고 싶던 가게가 너무 많아 한번밖에 못다녀왔네요^^




식사를 마친 후, 기찻길 마을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사진이 많아 이번 여행기는 사진을 기준으로 잘라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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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11시 비행기를 타고 슝~!

비행기는 오래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화장실에 재털이가 달려있더라구요.


.......아....음...그럼 이게 얼마나 된 비행기인거지?





4시간 반을 날아 저아래 베트남이 보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

베트남은 한국과 두시간 차이가 납니다.



한국 시간으론 이미 4시가 넘었죠.


.......탄핵! 탄핵 어찌되었어!!!!!!

가결 된거냐?


인터넷!!!! 인터넷이 왜 안돼!!!!!


질병관리공단 이 망할 놈들아!!!!!

지카바이러스나 개뿔이나 나는 뉴스 속보가 더 급해!!!!!


-_- 네 그렇습니다.


하필이면 탄핵안 투표가 이루어지는 날 출국하는지라...


궁금증은 하늘똥구녕을 찌르며 애꿎은 질병관리공단 욕만 했네요.




아무튼 이 발악은 유심을 사서 끼운 후에나 진정이 됩니다.

유심 파는 곳에 한국인들은 모두 인터넷을 확인하고 나서야 

내적평화(inner peace)를 찾고 있습니다.

저도 겨우 궁금증을 풀고나니...아....배고픔 -_-


그냥 오는 내내 잘 생각에 기내식을 안먹었더니....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쫄쫄 굶은격이더군요.



그래서 할수 없이 공항에서 크로와상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근데 이게 겁내 맛나더라구요 +_+



.....굶어서 그렇죠 뭐....




아무튼 허기도 면하였으니 공항에서 택시벤을 타고 하노이 시내로 향합니다.

택시비는 두사람에 10$ 주었으며 호텔앞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호텔은 정전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이번여행....버라이어티 할 것 같앜ㅋㅋㅋㅋ


다행히 전기는 열심히 공사하여 한시간 후에 돌아왔습니다.





이틀동안 머물렀던 하노이 챰 호텔...


아......숙소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하고

겁내 친절해요.


강추입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정전이라 3층까지 걸어올라가야 한다는거?

건물 폭이 좁다보니 계단도 좁고 가파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숙소인 302호에 입성...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신혼부부 데코의 침대 -_-;;;;;


꽃잎 뭐니 꽃잎!


보기는 좋지만 자려면 치워야 합니다.




사진속 왼쪽에는 전기주전자, 커피와 녹차, 금고등이 있고 오른쪽은 창문입니다.




수건은 개인듯 드릴인듯 접혀있죠.




자 이제 하노이에 와서 짐도 풀었으니....

시간이 아깝다!!!!!

길을 나서보자꾸나!!!!


일단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반겨주는 오도방...오도방의 행렬....-_-ㅋ



베트남 오도방의 전설이야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평소 스쿠터를 타는 입장에서 보면....


"...이거슨...21세기 기마민족?"


이런 느낌입니다.





건물은 죄 좁고 깁니다.

꼭 건물사진을 찍은 후 쇼핑몰 보정한것마냥 위 아래로 쭉 늘린것 같이 생겼어요.


이게 두가지 이야기가 있더군요.


건물을 지을때 길과 접하는 면적에 따라 세금이 달려져서 이렇게 지었다는 이야기와

공산주의에서는 길에 접하는 면적도 평등하게 나눠야 한다고 이렇게 좁은 면적으로 나눴다는 소리랑....


어느쪽이든 어떤식으로 제한이 있어 이런 형태가 된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숙소를 나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실크가게입니다.


일단 적당한 정보가 없어 숙소 근처 항가이 거리에서 대충 맘가고 정가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NICE SILK


이곳을 찾은 것은 바로 아오자이를 맞추기 위해서!!!!


.....아....저 말고 같이간 여자친구요 -_-ㅋ


산도적같은 제가 아오자이를 입을순 없죠.


아오자이는 하루면 맞출수 있다고 하기에 이번 여행에 하나 맞춰 입고 돌아다녀보자!


라는 컨셉을 잡은지라....

도착 당일 맞추기로 하였답니다.


그렇게 찾아간 실크집...


 

처음부터 상의는 검정!!! 검정으로 하자!!! 라고 마음먹고 갔던지라 상

의는 검정색에 단풍잎 문양이 들어간 실크를 고릅니다.


원래 아오자이 하의는 미혼은 흰색, 기혼자는 색이 있는 것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까만 옷에 흰 옷이 나아보여 하의는 흰걸로 했습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경에 찾아갔던지라 11일 오전 11시에나 나온다고 하더군요.


할수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 치수를 잽니다.


치수는 전신 16-30군데가량 재더군요.



근데 맞추고 생각해보니...

호텔직원에게 가게를 소개받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맞춘 아오자이는 이뻤습니다 ^^


아오자이를 주문하고 이제야말로 밥 좀 먹자며 달려간 곳은....


분짜 맛집으로 알려진 분짜닥킴! (BUN CHA DAC KIM)

(분 짜는 베트남 음식으로 쌀국수면에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운 것과 야채를 기호대로 넣어서 함께 먹는 음식이다. -위키백과)





식당안에서 아주머니들이 즉석으로 척척 만들어 주십니다.


....주방과 식당의 구분이 없는....


....더불어 식당과 거리의 구분도 없....쿨럭




그리고 나온 분짜 콤보세트!

콤보세트는 분짜와 넴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입니다.





콤보세트는 90,000동 (한화 4500원가량)으로 조금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일단 이녀석은 '넴'입니다.

베트남식 군만두랄수 있는 녀석이죠.



쌀국수와 향채입니다.


정말 어딜가도 이 향채를 먹고 죽으라고 퍼주더군요.


하도 많이 줘서 나중엔 똥이 풀색이 되었습니다.




고추와 라임....

취향대로 넣어 먹으란 거죠.,


근데 저 고추...생각보다 맵습니다.

한국생각하고 푹푹 퍼 넣으면 큰코다쳐요.



...이게 입에서 매운게 아니라 매운기가 코로 훅! 올라옵니다.


아무 생각없이 퍼 넣었다가 코로 훅 올라와서 여자친구 얼굴에 쌀국수 뿜을뻔 했어요.....


조금씩 맛봐가며 넣으세요.



그리고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느억맘 소스입니다.


이녀석은 느억맘 소스에 적신 쌀국수를 고기와 함께 향채에 싸서 먹는다...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아몰랑....싸는거 자체가 국물 질질 흐르고 잘 싸지지도 않고....


그냥 함께 주는 밥그릇에 느억맘 소스에 찍은 쌀국수 넣고 풀떼기 넣고 고기 넣고 후루루룩 마시는 편이 편해요.



참고로 저 느억맘 소스가 모자라서 리필하니 1,000동 (한화 50원)을 더 받더군요.

나중에 왜 계산이 안맞지? 했는데 리필료였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 베트남도 물을 사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쳐 물을 들고가지도 않았고 해서 그냥 콜라를 시켜먹었습니다.

하나에 10,000동(한화 500원가량) 주었습니다.



분짜는 여자분들이 좋아하실 맛이었네요.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는 근처 구경을 갑니다.



과일 노점을 지나고



맥주의 거리쪽을 향합니다.

 




이곳은 물레를 걸어두어 쌈지길 같은 느낌이더군요^^




슬슬 맥주의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여든 사람들....

길 양옆으로 목욕탕 의자에 앉아 맥주를 드시는 분들로 겨우 지날수 있습니다.



그 사이로 풍선을 파는 분이 지나다니고..



사람도 겨우 다니는 길로 오토바이도 지나다닙니다.

간이 무대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술을 좋아한다면 무척 흥겨운 분위기일텐데...


술을 크게 즐기지 않아 일단 첫날을 패스합니다.



이곳을 지나 찾아간 곳은 "백종원"아저씨가 다녀갔다는 연유커피 집, 

Cafe 39 Ta hie 입니다.


 


가게안 벽에 주인 아주머니와 백종원 아저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네요.


이곳에서 연유커피를 주문합니다.




연유커피는 말그대로 진한 커피에 우리가 흔히 빙수에 부워먹는 그 연유를...

.....우유만큼 부워줍니다.



맛은...더럽게 쓴데 더럽게 달아요!


.....근데 맛있다?


아쉬운 것은 양이 적어요.


컵이 작은데 거기 얼음까지 가득이라 한두모금 빨고나니 없더군요....



그렇다고 한잔 더 먹자니....


아...이거 한잔으로 오늘치 카페인은 만땅이라 못마시겠어요^^



한국분들은 사서 얼음이 녹도록 기다렸다가 먹으면 딱 좋다고 하시더군요.



...전 성질 급해서 못그래요.



다시 항가이 거리쪽을 거닐며 기념품이나 토산품 구경을 하다가....




쇼윈도우에 걸린 고양이 티셔츠를 보고 들어갔더니...


아우....이집 주인이 냥덕인가봐요.

고양이 티셔츠가 왜 그리 많던지...

"하노이 펫 레스큐"에서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는 탁상 달력도 팔고 있더군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놈 셋을 사옵니다.




가게를 나서서 설렁설렁 호엔끼엠 호수를 향합니다.

뭐 호엔끼엠 호수는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대충 어떤 곳인지 아실듯 하니 넘어가고...

저녁이면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나와 데이트도 하고 몰려도 다니고 춤도 추고 하는 "하노이판 호수공원"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스포츠 댄스를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호수 가운데에는 빨간다리로 유명한 "곡손 사원"이 있습니다. 



조명이 들어와서 무척 예쁘지만 다리위에 올라가면 발갱이가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죠.





공원에는 이런 정체를 알수 없는 탑도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빈둥거리다가 야시장이 열리는 8시가 다 되어 가기에 야시장을 향합니다.


골목골목을 한참 지나다보면....




야시장이 나옵니다


.


이 야시장길이 몹시 길어요.


가도가도 끝이 안나오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대만 야시장보단 재미가 없어요.

옷이나 잡화류를 파는 점포가 대부분이라 꼭 남대문시장같달까요?

뭔가 베트남스러움은 느낄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워낙 길어서 한 두시간을 돌아다녔답니다.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사먹은 아이스크림!

패션푸르츠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패션 푸르츠는 딱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 패션푸르츠 맛이었어요.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아주 맛이 있더군요!


베트남을 가신다면 한번 사 드셔보세요 ^^



이렇게 베트남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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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쇠로 만든 군밤통



그안에서 영롱하게 익어가는 군밤

잘먹고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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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대만 여행시, 


참 많은 어플을 다운 받아 갔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용하는 어플은 세가지 뿐이었어요 ^^;;;;;


길찾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충 그때그때 검색하게 되더군요.


실제 많이 사용하고 가장 도움이 된 어플은 아래와 같습니다.


말해 뭐합니까! 구글맵!

이녀석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길찾기는 이녀석으로 가능했어요.


아울러 이녀석의 최대 장점은 웹에서 등록한 즐겨찾기 목록을

그대로 핸드폰에서 볼수 있다!


라는 점이죠!


여행전 갈까 말까 하는 곳들을 미리 등록했다가 

여행지에서 바로 찾아 가거나

또는 시간이 좀 남아 근처에 가려고 생각했던 곳이 있나?

등을 찾아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두번째는 타이완 전철및 기차 노선도 어플입니다.


위와같이 노선도를 볼수 있고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노선도상에 현재 내 위치가 표시됩니다.


전철을 타고 이 아이콘을 누른 후 어플을 열어둔채 보고 있으면

역과 역사이의 이동하고 있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볼수 있어

내릴 역을 지나치지 않고 내릴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 그림과 같이 타이페이 전철 노선, 

까우슝 전철 노선, 

타이완 기차 노선

을 선택하여 볼수 있죠.



기차노선을 볼 경우 위 그림과 같이 나오는데

핑시선을 이용하는 경우, 기차를 타야하여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어플의 경우 한글로 되어 있어 사용하시기도 무척 편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녀석은...

타이완 버스 노선 어플입니다.


이녀석은 제가 못찾은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건지 영문 버전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살짝 눈치가 있다면 대충 쓸순 있어요^^;;;;;;




처음 실행하면 위와 같은 첫화면이 뜹니다.

설정에서 영문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웹에서 보았는데...


실재 찾아보니 없더군요.


대충 제가 알는 부분만 소개를 드리면....



이것은 노선을 보여줍니다.

클릭하면 위와같이 노선 번호를 넣고 

해당 번호의 버스 노선을 조회할수 있죠.


한문 없이 숫자만 넣어도 대충 조회할 수 있어요.



이 아이콘은 현재 위치에서 근처 정류장의 정보를 조회하는 기능입니다.



오른쪽 위의 아이콘으로 지도로 찾아볼수도 있습니다.



이 아이콘은 노선을 지도에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지도에 깃발 표시로 정류장도 표시가 됩니다.



저는 이 기능을 가장 좋아했어요.

탈 버스가 몇번인지는 웹에서 조회하고

정류장을 찾아 해당 버스에 승차한 후, 


이 어플에서 노선을 지도에서 확인하면서 

내리고자 하는 목적지를 찾아보면

실시간으로 제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지도에서 표시되기 때문에 

역시나 내릴 곳을 지나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마지막 아이콘은 즐겨찾기인데...


제가 대만에서 버스를 자주 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어요 ^^;;;;



비록 한문이지만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추가로 팁을 드리자면...

대만등 중화권의 경우, 

영문 표기가 통일이 되어있지 않아 조회가 안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지명 등은 한문으로 핸드폰 메모장 등에 저장하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문으로 조회했을때 정상적으로 조회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등요.

(몹씁 정도가 아닌 불편하다 정도의 불편이었습니다)


​추신:

통역 어플이나 번역앱은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대만 분들도 영어를 못하시고

저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개떡같이 말을 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셔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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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는 4대 야시장이 있습니다.


화시지에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스린야시장

스타 예스 야시장


이중 스린야시장이 가장 크다고 하더군요.


화시지에와 라오허제를 다녀오고

스린야시장을 갔다가 그 규모에 반해 마지막 밤에 한차례 더 찾았습니다.





어디서부터가 시장의 범위인지 처음에는 잘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니다보면 아 여기서 여기까지가 시장이고

이쪽은 먹거리 골목이고 저쪽은 의류파는데구나...


하고 대충 감이 옵니다 ^^





야시장들의 삘은 대부분이 그렇듯 남대문 시장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보다 압도적으로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예쁜 안대나 의류 같은 물건도 팔아요.






하지만 음식을 파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허허.....


이 양반들 못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






일단 더우니 음료수부터 하나 마시기로 합니다.

아줌마 이거 하나 주세요!!!

(목에 수건은 스포츠 타월로 땀을 닦으며 다녔는데...이게 묘하게 현지인 코스프레더라는 ㅡㅡ;;;)


 




하고 레몬 주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렇게 과일 주스를 파는 집이 무척 많은데

어디나 오렌지 주스와 레몬주스는 맛나더이다.





새콤새콤한 것이 적당히 제 취향이더라구요^^

이녀석을 쪽쪽 빨아먹으며 스린 야시장을 돌아봅니다.






스린야시장의 가장 사람 많은 곳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뜬금없이 사원이 나오고 그 앞에 펼쳐진 노점들을 보게 됩니다.





곱창국수를 팔고 있더군요.

곱창국수는 아종면선에서 먹었으니 패스합니다 ㅡㅠㅡ


아종면선에서는 맛있게 먹었는데

이게 가게에 따라서는 특유의 냄새때문에 먹기 힘들수도 있다더군요.






그런데 정자같은 곳에 영화를 틀어주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취권


이야....

성룡 아저씨 젊은거 봐라 -ㅂ-


이게 대체 언제적 영화래요 ^^


무지 반가웠습니다.






그 근처에 큐브 스테이크 집이 있습니다.





소고기를 깍뚝 썰기하여 소금 후추간을 해서 파는 집이죠.


이 큐브 스테이크를 파는 집도 많습니다.





불맛 좀 보실래요? 응?


그릴에 구우면서 토치로 양면을 동시에 구워 주시죠.



가격은 100 TWD(4000원)로 야시장 메뉴 치고는 좀 비싼 편에 들어갑니다.






뭐 맛은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아마 다음에는 조금 더 돈을 내고 

대만식 스테이크인 니우파이를 먹을 것 같습니다.


(150~200 TWD 정도합니다.)






큐브 스테이크를 먹고나니 또 목이 마릅니다.



또 과일주스를 먹어야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는 집이 있더군요.



맛있으니 줄을 서겠지 싶어 함께 줄을 섰습니다.






한잔에 40 TWD (1600원)





과일을 우유와 함께 갈아 만든 과일주스입니다.






저는 망고를 선택했는데요.
우왕 ㅡㅠㅡ

우유가 들어가서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맛이 있었습니다.



잘라서 판매중인 과일들을 구경하고


이건 삶은 메추리알을 튀김옷 입혀 구워주는 꼬치인듯 했습니다.


대만은 캐릭터 상품들이 무척 싸더군요.

체감상으로는 한국과 비교하여 60% 정도의 가격인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분들이 선물용으로 이런 파우치들을 무척 많이 사오신다더군요.

안 사왔는데 사진을 보니 후회가 되는군요 ㅡㅡ;;;

그동안 여행다녀왔다고 누구 선물 주고 그런걸 안했었거등요.

게다가 기념품은 그 동네에서만 구할 수 있는것!

이라는 마인드라 살 생각도 안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동네에서만 살수있는건 대부분 

보기는 좋은데 쓸모가 없더군요 ^^;;;;;;;

쓸모가 있으면 다 그냥 수입해 들어오더라구요.


중화권 답게 각종 튀김류도 많이 팔고 있었구요



꼬치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우왕 -ㅁ-
피대기 오징어다~
<--아냐!



과자류도 많이 파는데 

세상에! 고구마 과자가 이따시만해!!!!


또 걷던 중 한천Q봉 이라는 노점에 사람들이 몰려 있더군요.


이게 뭔가 하고 보았더니 하드 같은걸 팔더군요.




알고보니 한천이라고

우묵가사리를 이용해 만든 젤리라고 합니다.






가격은 10~20 TWD (400-800원)


그러니까 과일 젤리 하드입니다!




냉큼 포도와 딸기를 사 먹어 보았습니다!
아 요거 아주 맛나요.

혹시 대만 가셨다가 파는 것을 보신다면 꼭 사 드셔보세요^^
젤리뽀 먹는 기분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 두번째 스린야시장을 갔을 때도 
다시 찾아가 요쿠르트맛과 파인애플 맛을 사먹었답니다.




다시 야시장을 돌다가....




뭔가 고풍스러운 건물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낮에는 이곳에 시장이 열리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안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를 발견했어요!



오오 이거슨 던젼?


하고 내려가보니...



충격과 공포의 미식코너...


지하가 전부 이렇게 사서 먹을수 있는 푸드코너 -ㅂ-

다닥다닥 복잡하고 사람 많은 백화점 푸드 코너와 어시장을 적절하게 섞은듯한 느낌이었어요.

사진속 가족들은 굴전을 드시고 계시네요 -ㅂ-

정체를 알수 없는 음식들은 찬찬히 살펴보고 

정체를 추론해야합니다 ^^;;;;;


우왕

게와 새우 튀김을 산더미만큼 쌓아두고 팔고 있어요!


전복 스프로 추정되는 음식입니다.


옛날 시장식 도너츠도 팔아요


...문제는 속이 뭐냐는거 -ㅁ-

...분명 팥은 아니야......

간판의 그림을 보니 사과나 콩, 고구마 등 뭔가 달달하면 다 들어갈수 있는 모양이었어요.


우리네 수산시장처럼 살아있는 새우도 수조에 넣어두었다가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 줍니다!

그런데 무슨 새우가 가지만 해 ㅡㅡ;;;;;;


소세지와 오징어 꼬치도 팔고 있습니다.



굴, 가리비, 소라도 바로 구워줍니다.



어떤 분위기인지 대충 느낌이 오시나요?

사진속에선 한가해보이지만....


그건 제가 기적처럼 사람이 없는 순간을 찍어서 그래요 -ㅂ-


실재로 사람이 너무 많아 걸어다니기도 힘이 들었답니다.





뭐랄까....


중국 민족의 미식에 대한 욕망이 마구 발현되는 곳 같은 느낌이랄까요?


정말 그냥 돌아다니는데 기 빨리는 느낌이 드는 곳은 오랜만이었어요.





제가 시장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지하 푸드코너는 시장이라기 보다는 백화점 세일행사장 같은 기운이 느껴지면서

'아.... 감당하기 힘든 기운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가게들이 노점들보다 더 다닥다닥 붙어서

생전 처음 보는 음식들을 산더미 만큼 쌓아두고 팔고

또 사람들은 그걸 먹고 있는걸 보니

....머리에 정보처리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패류가 아닌 소세지나 





도너츠 과일을 파는 매장도 있어요.


이렇게 뒤에 벽이 있는 매장들은 지하 가운데 쪽이 아닌 벽쪽의 상점들이었습니다.





이집은 야채 등을 선택하면 바로 삶아서 국수에 함께 말아주는 집이었습니다.

무척 인기 있는 집인데...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어서 포기했습니다 ^^


이럴때 "오마카세"가 있으면 좋은데 말이어요.

주방장에게 맡겨서 알아서 넣어주는 ㅡㅡㅋ


알아서 해 달라고 해도 그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가면 구글 번역기에 넣어 보여주든가 해야겠습니다.





이곳에서도 취두부를 팔고 있습니다.

냄새는 큼큼하면서 뭔가 무척 별루인데

뭐 맛은 우리나라 두부조림 비슷한게 좋다고는 하더군요.


....그러나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ㅡㅠㅡ






고르면 바로 삶아 국수 말아주는 집의 포스입니다 ^^






가운데 큰 게의 다리입니다.


영덕게 비슷한데 더 뚱뚱하고 다리에 가시가 많이 나 있더군요.


먹어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발라 먹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다 여기서 기가 빨려서 그래 ㅡㅡ;;;;






가격은 보시면 알겠지만 지상보다 좀 비쌉니다.


이게 납득이 가는 것이 위쪽이 노점이라면

이쪽은 식당이란 느낌이어요.


제대로 조리해 주다보니 비싼듯 합니다.




과일가게입니다.


저 가운데 과일은 이름을 까먹었는데....


좀 맛이 쓰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에 간다면 갑각류 중심으로 좀 먹어 볼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배가 고프지도 않고


몸도 피곤하여 굳이 복잡하고 정신 없는 이곳에서 먹고 싶질 않아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





다시 위로 올라오니 경품 게임을 하는 노점들이 모여있더군요.





그곳에서 만난 마작패 맞추기 게임 노점의 고양이 ㅡㅡㅋ





손님이 패를 맞춰두면 궁둥이로 흐트러뜨리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대만 분들 이런 경품 뽑기 게임들을 좋아하시고 또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날이 더우니 목이 자주 마르더군요.


탈수가 오지 않게 수분 보충은 바로바로 해줘야합니다.

(그렇게 마시고도 화장실을 잘 안갑니다. 죄 땀으로 빠져서 ㅡㅡ)


편의점에 들러 안 먹어본 음료를 먹어보자!!

하고 낯선 놈 위주로 구입하였습니다.





수박우유!


아 -ㅂ-


이거 무지 익숙한 맛나요.


그거 있잖아요.


우유 부워 만든 수박화채..

가끔 나이트에서 화채 시키면 나오는 그거


그거 마지막에 우유 마시면 딱 이맛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만산 이온음료 FIN


이녀석은 포카리스웨트와 물을 1:1 로 섞은 것처럼 닝닝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나쁜게 아니라 그냥 심심하다 이정도?



그런데 양이 오라지게 많아요!


하나 사서 들고다니면서 물대신 마시기에 딱입니다!!!


전 좋았습니다.


갈증 해소에 물보다 빠르고 (응?)

양은 많고!


...배가 부르다는 단점이 있죠 ^^;;;;;;





그리고 스린야시장에서 만난 대왕 카스테라 -ㅂ-


이거야 이거!!!


단수이에서 사온 카스테라가 이런거였어요!!!

왕따시만 하게 한판 구워낸 후 잘라서 파는거죠!


(하지만 맛은 밥통 케잌같지...)


맛은 있습니다만 부드럽고 폭신한 스폰지 케잌같은 카스테라를 좋아하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유와 먹어도 입속에서 부서지지 않습니다)


촉촉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시겠어요^^






또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어머 저건 먹어야해!!!"


뭔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모여있어 맛나겠지...


하고 달려가봅니다.





"....뭐...뭐여 ㅡㅡ;;;; 딜X여?"


...네 ㅡㅡ


고추빵입니다.


그러니까 고추모양 빵 ㅡㅡ;;;;



아....

아무리 맛이 있어도...

또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내가 차마 고추모양 빵을 길에선 못먹겠다 

ㅡㅡ;;;;;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우유 그림이 있는 노점은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상해식 구운 만두 파는 노점 아저씨였습니다.






이집도 소세지 파는 곳이었는데...

소세지가 팔뚝만 하더군요.


우왕 -ㅂ-


하나 먹으면 오늘 저녁은 끝...이겠어요.







오리꼬치 파는 집입니다.


부위별로 파는데 머리가 제일 비싸데요^^


이것도 무척 많이 팔고 있는데요.

저 혼자 이름 붙이기로는 "오리미이라" 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캐릭터 솜사탕입니다.


미니언즈 솜사탕이 이쁘네요.






그리고 대왕 오징어 튀김.


저게 오징어 튀김을 잘라둔건데 저 하얀게 다 살이어요.





게튀김과 새우튀김 ㅡㅠㅡ





일단 배가 부르니 오징어 튀김만 먹습니다.





대만식 튀김은 뭔가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요.

괜찮은데 먹으면


'아 이게 대만풍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드는?



오징어 살이 두툼해서 좋은데...


아 이녀석도 양이 많아요.


아무래도 튀김이다 보니 먹다보면 좀 물립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버터 소보로입니다.


소보로빵과 비슷한 빵에 버터를 듬쁙 넣어주는데...





우왕 맛나요!


느끼한게 딱 제 취향입니다.



사실 버터 소보로는 스따예시의 호호미가 유명한데...


스따 예시를 가지 않았으니 아쉬운데로 스린 야시장에서 사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이 버터 소보로 파는 곳이 별로 없더군요.


한참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닭껍질 꼬치와





베이컨 말이 꼬치입니다.


이 두녀석 모두 맛이 투다리가 생각나는 맛이어요 -ㅂ-





이집은 조개를 고르면 뚝배기 같은 두꺼운 금속 솥에 끓여서 줍니다.

아 뭔가 국물이 시원할것 같은 비주얼이었어요 ^^





역시나 빙수 파는 집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집은 빙수보다 과일 아이스크림을 더 잘 갖춰 두었더군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맛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튀김집입니다.


재료를 고르면 바로 튀겨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재료가 봐도 이게 무슨 재료인지 몰라요.


....몰라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


중국어로 설명해줘서 뭔지 아는걸 물어도 알아들을수가 엄쩡 ;ㅁ;


다른 맛난것도 많은데 내가 굳이 모르겠는 음식으로 내 위장을 채울수 엄쩡 ㅡㅠㅡ


하고 쿨하게 포기하였어요.



야시장은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재미있고 볼것 많고 먹을것도 많은데 값도 쌈 ㅡㅠㅡ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왠지 밤만 되면 야시장에 나가야 할것 같고 그래요.





여기까지 쓰고 지난 휴가에 다녀온 대만 여행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감상을 남기자면 


여행기를 쓰다 보니 참 많이 먹고 참 많이 돌아왔는데요.

그럼에도 못먹어본 것,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요.


보고 싶은 것도, 먹어 보고 싶은 것도 다녀오기 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다시 여행을 준비하고

다시 다녀올 기회가 되겠죠.



여행을 준비할때

어떤 블로그에서 그러시더군요.


"대만은 세계의 전주다"


라고


정말 다녀오고 나니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마치 전주처럼

한번 다녀오고나서도

못 먹고 온 음식들이 떠올라서 

다시 찾게 될것 같습니다.





사족:


아마 여행기는 아니더라도 하나 나 두개의 글을 더 쓰게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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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캉제를 돌아보다가

중정기념당이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중정기념당 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내입니다.




우왕~

경복궁스러버~~





이건 국립극장 같은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이게 입구예요 ㅡㅠㅡ






이게 메인 홀이죠.






열심히 걸어가고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 넓이 보이시나요?


그늘도 없어...


날은 더버...


근데 계단도 많아 OTL

(장개석 선생 서거 당시 나이인 89세를 기념하기 위해 89계단이라고 합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 할아버지가 안 올라가실만두 해요 -_-ㅋ



사족을 달자면...


종종 중정기념당과 국부기념관을 헷갈려 하시는 분이 있어요.

저도 그랬습니다.


중정 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개석 선생을

(중정은 장개석 선생의 본명이라고 합니다)


국부 기념관은 손중산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손중산 선생은 중국에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최초의 국민 정부를 세워 국부로 인정받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올라갑니다 -_-





다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여요.





이야~ 높다~


양쪽의 건물은 각각 국립극장과 콘서트홀 이라고 합니다.







안에는 장계석 상이 있습니다.






윤리, 민주, 과학 블라블라블라 써 있습니다.



음.... 동상이 크네?


건물도 용니 크네?

전시실에는 사진과 총통생애의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 위인전 읽는 기분이 들것 같아요.



...이만 나가볼까? 하고 생각하는데


마침 근위병 교대식이라고 하기에 구경하고 왔습니다.






우왕 -ㅂ-


Ctrl+C, Ctrl+V 당 -ㅂ-



전 말입니다.


군대 문화중 제일 쓸데없다고 보이는게 바로 이겁니다.


사열식이랑 교대식.


ㅡㅡㅋ


염병 뭔 헛짓거린지 모르겠어요.



줄 맞춰 서 있는것 까진 그럴수 있는데

왜 줄 맞춰 걷는게 그리 중요허우 ㅡㅡㅋ


지랄도 풍년이지


그거 잘한다고 훈련 잘하는 것도 아니고 


딱 그거잖아요


높으신 분들 보기 좋으라고 -_-


.....뭔 헛짓거리고 뭔 낭비질인가 싶습니다.


군대 윗대가리들은 죄 무슨 강박증 환자들이래유?

줄 딱딱 맞는거 좋아하게?

타일 줄 맞춰 깔려 있는거 보면 막 묘한 쾌감 느끼고 그래요?


당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정 그런걸 하고 싶으면 돈 받고 하는 직업군인들이나 데리고 하던지

사병들은 국방의 의무를 하러 왔지 댁들 보기 좋으라고 쇼하러 온거 아닙니다.



뭐 암튼 개인적 취향이고...



중정기념당을 나와서....



....3일 연속으로 가방을 메고 다녔더니 어깨가 빠질듯 합니다.






그래서 배낭을 장만했어요 ㅡㅡㅋ


롤링휠백 -ㅂ-


4만원 줬어요.



평지에선 끌고다니다가 길이 안좋으면 배낭으로 메고 다니려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살짝 아이디어를 추가합니다.





어깨끈과 캐리어 손잡이를 고무줄로 연결했어요.



이런 롤링휠백의 경우 배낭으로 메고 다니다가 캐리어로 끌 경우, 

어깨끈 처리가 번거롭거등요.



그런데 이렇게 고무줄로 어깨끈과 캐리어 손잡이를 연결하면

캐리어로 끌고다니려고 손잡이를 잡아 뺐을때 

어깨끈을 고무줄로 바짝 잡아당겨주니 따로 어깨끈 처리를 해줄 필요가 없거등요 ^^




이제 여기에 고프로 마운트를 달아서 끌고다니면 뒤에서 찍어주게...


<---그만해 미친놈아!






"훗... 난 이제 20% 강해졌다!"





아무튼....


중정기념당을 나와


미니어쳐를 전시하고 있는 수진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송지앙난징역을 향합니다.






수진 박물관 입구입니다.






들어가자! 모험의 나라로!!!!





이상한 나라의 입구임을 알려주는 엘리스표 토끼입니다.







수진박물관은 미니어쳐 전문 박물관으로는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라고 하더군요.


약 300여개의 작품이 전시중에 있습니다.





전시장은 이렇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각국의 인형들과 틴토이로 시작하고...






돌하우스로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됩니다.






그것도 스케일 잇~빠이~~ 큰 돌하우스 -ㅂ-






하나하나 퀄리티가 장난 아닙니다!






주석인형도 하나 있더군요.





사진으로 찍어두니 미니어쳐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높을 퀄리티에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어메....퀄 보소 +ㅂ+

저 목마 새끼 손가락 손톱 반만합니다.







깨알같이 종이를 깔고 앉은 고양이!





물통위의 턱시도우냥!





문 앞에 그루밍중인 노랑둥이



<--여기서도 고양이 찾아 찍는 나란 인간 OTL








그리고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버킹검 궁전 모형도 있습니다!


아 장난 아니어요.


여기서 두시간 넘게 구경하면서 

여자친구와 둘이서 700장 넘게 사진을 찍었네요.




모형이나 인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수진 박물관을 나와서....






편의점에서 망고푸딩을 사 먹습니다.






우롱차와 함께 먹었죠!



망고푸딩 이거 괜찮아요 ^^


대만은 무슨 망고랑 원수졌는지 모르겠지만


망고빵

망고푸딩

망고빙수

망고주스


망고투성이입니다.


심지어 새우튀김에 망고크림을 얹은 메뉴가 나오는 식당도 있데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뭐 ^^;;;



망고 푸딩, 이거는 

편의점에서 한번 사 먹어보세요!




망고푸딩과 우롱차를 먹으려 부지런히 걸어서 

난징푸싱역과 송지앙난징역 사이에 있는 

차이나 에어라인 건물을 향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걸은 이유는....



우체통을 보기위해서입니다.




바로 이번 태풍에 삐뚤어진 우체통을 보기위해서죠!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했더니...



어머...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어


ㅋㅋㅋㅋㅋㅋ






이 우체통 영구보존하고 캐릭터 상품도 만들어 팔겠다더닠ㅋㅋㅋㅋㅋ

관광지가 되어버렸!!!!!






심지어 우체국 직원이 나와서 교통정리도 하고 있엌ㅋㅋㅋㅋㅋ



내년쯤엔 커플이 이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백년 해로한다는 전설도 생길 기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유쾌합니다.



이 우리도 줄을 섰다가 이 우체통과 기념촬영을 하고 돌아왔지요^^




사실 이녀석은 태풍의 바람때문에 이렇게 삐뚤어진게 아니라







바람에 날려온 간판에 쿵해쪙 ㅡㅠㅡ

아파쪙!!!


근데 뭔가 귀여워!!



ㅋㅋㅋㅋ



이녀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전철을 타고 밍치엔시루역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타이페이 아이에서 경극을 관람하기 위해서였죠.





입구에서 판매하는 인형과 경극 캐릭터풍의 와인커버들


아 -ㅂ-


많이 비싸지 않아 하나 사올까 했는데...




...밤에 보면 무서울것 같아 안사왔어요 ㅡㅡ;;;;


(어릴때 본 "깊은밤 갑자기(1981)" 이라는 영화에 나온 인형같았어요

 

무서워서 한동안 화장실에 못갔뜸 ㅡㅡ;;;)



영화 속의 문제의 귀신인형 -_-ㅋ

지금보니 왜 이리 유치하냐...

 




공연 전엔 경극에서 사용되는 악기를 연주해주는 것을 볼수도 있고...






배우들이 화장하는 모습도 직접 볼수 있습니다.






우왕 -ㅂ-


멋져!





우와...


색이 정말 강렬하더군요.



저는 경극은 처음 관람하였습니다.






벽에 걸려 있던 패왕별회 가면인데...


우리가 간 날은 "백사전"을 공연하였습니다.



오래전 장만옥, 왕조현 주연의 "청사" 를 보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 청사는 이 백사전의 내용을 영화화한 내용입니다.

영화 속의 법해는 남성미 넘치는 스님으로 나오죠 ^^;;;;)


한글 자막은 무대 왼쪽 스크린에 나오는데...



뭐 사실 큰 의미 없습니다.


경극의 경우 고어체이기 때문에 중국분들도 100%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공연전에 상연작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시고

핸드폰등으로 조회해서 미리 내용을 어느정도 읽어보시고 들어가서

그냥 가운데 자리에서 간간히 심심할때만 자막을 보아도 큰 무리 없습니다.


극도 전체가 아닌 일부 중간 내용을 잘라 시간을 줄였거등요^^



아니 뭐 이해하셔야하는 것이


우리도 춘향전 판소리 완창으로 공연하는 경우 거의 없잖아요.


......해도 다 못볼거임 -_-ㅋ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감상하시면 되요^^







공연중에 촬영도 어느정도 가능하고(동영상은 안됩니다)

경극 특성상 중간 중간 클라이막스에 고전적 포토타임

(그러니까 갑자기 자세 잡고 객석을 응시하며 딱! 서는 장면)이 있으니


다음에 본다면 가운데자리 두번째나 세번째 줄에 앉을거예요 ㅡㅠㅡ



아....좋았어요.


경극이라고는 다큐멘터리등에서 짤막 짤막하게 장면 장면을 본것 뿐이었는데

이렇게 극으로 보니 무척 재미있더군요.



아마 경극은 다음에도 또 보러 올것 같아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관람하세요^^


관람료는 주중에는 두사람에 1100 TWD (44,000원) 입니다.

(주말에는 공연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늘어나며 가격도 더 비싸집니다)



관람 후,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있으니 꼭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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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대만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날은 먹으러 다니는 날로 계획했었죠.





일단 아침 일찍 융캉제를 향했습니다.



우와 -ㅂ-


여긴 강남이다~


네 시먼딩이 명동삘이라면 융캉제는 강남삘이어요 ^^



아무튼

캉제에는 샤오롱바오로 유명한 딘다이펑,

펑리수로 유명한 썬매리, 

망고 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우육면으로 유명한 융캉우육면 (永康牛肉麵)이 몰려 있지요.


그렇습니다!

 

이곳은 맛집이 모여있는 맛집 1번가인겁니다!!! +ㅅ+!



오늘을 위해 내가 아침 쾌변을 하였노라! (-ㅇ-)/ 





이유는 세계 10대 레스토랑중 하나라고 하는 

딘다이펑 본점의 개점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였죠.







딘다이펑은 동먼(東門, Dongmen) 5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수 있습니다.




내리는 길부터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보니 입구에 대기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가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개점에 맞춰 줄을 서니 이 시계가 작동하는걸 볼 필요는 없었죠.





귀여운 딘다이펑 캐릭터를 보고 기다리다보면 입장하게 됩니다.





매장안에 들어가면 인테리어는 어딘가 용우동 삘이 납니다 .


유명한 식당이라고 으리 뻔쩍하지 않고 익숙한 분위기라 편하네요 ^^





용우동 삘이 나던 테이블 ^^





우왕~ 메뉴판입니다.


무척 여러가지가 있어요.



일단 우리는 대만식 오이김치,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게살 샤오롱바오, 새우 샤오마이, 새우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만두는 여러가지 맛을 먹어보기 위해 다섯개씩 주문하였습니다.





친절하게 먹는 법을 설명하는 종이입니다.






이 생강체에 초간장을 부어 만두에 찍어 먹는거죠.






대만식 오이김치는 상큼한 맛이 느끼한 입맛을 개운하게 씻어주네요.


단무지를 주지 않아 단무지 대신 시켰어요 ^^






그리고 나온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아아


이 아리따운 자태보소!





자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입에서 살살 녹아요 -ㅂ-

안에 국물이 끝내줍니다!







이어서 새우 샤오마이!




새우맛이 탱글탱글 살아있더군요.





게살샤오롱바오입니다.


말그대로 게살과 돼지고기가 들어있어요.





아아 이녀석도 무척 맛이 있어요.


그러나 막입인 저는 돼지고기 샤오롱바오와 

게살 샤오롱바오의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 그냥 다 맛있었어요!


 



함께 주문한 새우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



아 만족스러웠어요.



딘다이펑은 한국에도 분점이 있다고 하는데

맛이 못따라 간다고 하더군요.


즐거운 마음에 맛있는 식사를 하였어요.



식사를 하는데 일본인 남자분 한분이 들어오셔서


병맥주와 샤오롱바오등을 시켜 너무 맛있게 드시는데


우와 -ㅂ-


딱 고독한 미식가였어요!



나도 좀 저렇게 간지나게 먹어야 하는데


....현실은 사흘 굶은 각설이마냥 전투적으로 먹습니다 ^^;;;;;







함께 나온 우롱차도 맛있더군요.


이 우롱차를 왜 중화권에서 많이 먹는지 알겠어요.


끝맛이 살짝 떫은데 입안이 갸운한 것이 좋더라구요.





다 먹고 나왔다가 나중에 11시 40분쯤 

다시 앞을 지날 일이 있어 지나다보니 

잔뜩 줄을 서셨더군요^^

정말 점심때 가면 두시간씩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한가지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어도

만두는 만두입니다. ^^


만두가 만두맛으로 맛있는것이지

스테이크 맛으로 맛이 있다거나

케이크 맛으로 맛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만두가 아닌 다른 음식이겠죠 ^^


가끔 보면 맛집에 어떤 환상같은 것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맛집은 분명 맛있는 집이어요.


하지만 그 어떤 맛집이더라도 

그 메뉴가 가진 맛에서 한단계 높은 맛은 있을수 있지만

그 단계를 아득히 뛰어 넘어서

아니 세상에 이런 맛이!!!

이런 것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음식점의 명성이 거대할수록, 

또 그 메뉴가 친숙한 메뉴일수록

사람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맛있는 만두집에서는 맛있는 만두를 기대하고

맛있는 국밥집에서는 맛있는 국밥을 기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떡국을 드시면서 세상에 없는 맛을 기대한다거나

떡볶기를 드시면서 산해진미를 상상한다면

그건 너무 무리한 일이 아닐까요?



분명히 말씀드려서 딘다이펑은 그간 먹어본 만두들 중 가장 맛있는 만두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어요.


부디 음식점이 가진 명성 때문에 너무 과한 환상을 갖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의 딘다이펑에 대한 평은 

처음 가는 집이었다면 빡빡한 여행 일정에도 2시간 정도 줄을 서서 먹어볼 의향이 있습니다.

한번 먹어본 지금의 입장에서는 한시간 정도라면 줄을 서서 먹어보겠네요.


만약 그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저는 딘다이펑을 포기하고 

조금 덜 맛있는 만두를 먹고 다른 일정을 잡을거예요^^


아주 맛있는 딤섬집이지만

제게는 딱 그정도였습니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집인지라 

많은 분들이 과한 기대를 했다가 

또 실망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노파심에 구구절절하게 적었습니다 ^^



이만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맛있는 한끼로 아침을 먹은 후, 

망고빙수를 먹으러 갑니다!





3대 망고빙수 맛집이라 일컬어지는 스무시입니다!


3대 망고빙수집은 스무시와

아이스 몬스터, 삼형매집입니다.


저는 아이스 몬스터는 가지 못했습니다.





아아 -ㅂ-

가게안은 이미 전쟁터....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요.


가게 회전이 무척 빨라 오래 기다리질 않거등요!






드디어 카운터까지 와서!




주문을 합니다!!!!


말고빙수는 망고푸딩을 겯들인 놈, 

망고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놈, 

딸기를 곁들인 순결하지 못한 놈

등등등이 있습니다.



....푸딩이 들어간 것을 주문해보았어요 =ㅂ=






그리하여 나온 망고빙수의 자태롤 보라 -ㅂ-



우와 =ㅇ=





아아아아
이녀석....

망고 과즙이 섞인 얼음인지 망고 국물을 얼린건지....

얼음에서 망고맛이 나요!!!!!

그냥 얼음은 아닌것 같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웠습니다.



게다가 위에 올라 있는 망고가 생망고인지 너무 맛있는 망고가 올라가 있더군요!

아아아.....

한국에도 스무시가 들어와 있다고 하던데....


이맛 안날거야 아마 ;ㅁ;

이렇게 신선한 망고가 있을리가 엄떵 ;ㅁ;






다 먹고 나면 손을 씻고 갈수 있게 한쪽 구석에 손 닦는 수도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시원한 빙수를 먹은건 좋은데....


보시다시피 가게가 오픈형이라 에어컨을 쐬지 못했어요 ㅡㅡ



에어컨을 찾아 융캉제를 헤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초코홀릭이란 이름의 카페...





아기자기한 가게도 마음에 들고

떨어진 당도 보충하러 들어갑니다.



이곳은 약 20여가지의 초코렛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초코 툰드라와






그릭 아이스 초코






아즈텍 아이스 초코를 주문했습니다.



초코툰드라는 진득하게 만든 초코 브라우니 같은 맛이었어요.


달콤하다기보다는 쌉쌀한 맛이었는데 함께 주는 크림과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그릭 아이스 초코는 달콤한 초코음료였습니다.


심하게 달지 않고 은은하게 달아서 참 좋았어요 ^^



아즈텍 아이스 초코는 좀 특이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가루가 무슨 향신료인데

익숙한듯 익숙치 않은 매큼한듯한 느낌이 났어요.

(시나몬과 몇가지 향신료가 믹스된듯 했어요)


떨어진 당을 채우고 나니 그제야 가게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자세히보니 일본이나 대만의 여러 매체에서 취재해 갔었던 가게였더군요.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을 머그컵에 받아 진열해 두었습니다.





여러가지 초코렛을 팔고 있는데

몇가지 더 먹어볼걸 그랬어요.


^^


이제와서 사진을 보니 아쉽네요.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가게앞 의자에 까만 고양이가 자고 있습니다.






"너 이름이 뭐야?"

"...초코렛 가게의 까만 고양이 이름이 초코지 뭐일것 같아 묻는거냐?"


"....아 니에 ㅡㅡ;;;;"



자는걸 방해한 사죄의 의미로 ^^


간식하나 건내주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융캉 우육면(永康牛肉麵)으로 이동합니다.






라면의 기원이 된것으로 추정되는 러우면 맛집인 융캉 우육면!!!!


무려 63년부터 영업중인 집입니다!!!


가계앞에 가자 주인아주머니가 2명이냐기 2명이라 하니 얼릉 들어오라십니다.






가게안 모습입니다.


몰랐었는데....


이집이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었는데


저희가 3시 조금 넘어 갔거등요.



손님은 왔는데 마침 두자리가 남아있어 들어오라 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입장하자마자...




메뉴판만 보고 먹음직해보이기에 이녀석을 시켰습니다.


갈비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맛은 감자탕에 밥 볶아서 먹는듯 해요 ^^


나름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맵지 않은 우육면!


이녀석은 설렁탕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갈비탕같은 설렁탕이랄까요?





고기도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어 아주 맛이 있더군요.


누린내도 나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시킨 매운맛 우육면입니다!





이녀석은 맛이 육계장 비슷해요 ^^


육계장에 국수 말아먹으면 비슷하게 맛이 날것 같아요.



둘다 무척 맛있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우육면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익숙한 맛이 느껴져서 

거부감없이 아주 맛있게 드실수 있답니다 ^^






식사를 마친 후, 선물용과 포식용으로 펑리수를 사기 위해 

선매리를 찾습니다.


이곳은 수신방, 치아더와 함께 3대 펑리수라 불리우는 집이라더군요.


깜빡 잊고 가게 안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


펑리수는 일종의 파인애플 케익인데요.


안에 파인애플 앙금이 들었어요.



저는 맛이 그냥그냥


왜 맛있는 빵에 단팥이 아니라 파인애플을 넣었을까....


하는 맛인데 여자친구나 어머니께서는 좋아하시더군요.






선매리의 펑리수는 개당 가격이 다른곳에 비해 싼 대신에 크기가 작습니다.





안에 이렇게 파인애플 암금이 들어있지요^^


과육도 씹히고 맛도 있고


선물용으로는 괜찮아요.



이렇게 융캉제에서는 열심히 쳐묵쳐묵하고 ^^

기념품도 샀으니

 그래도 뭔가 하나 근처에서 봐야하지 않겠나?






자 융캉제 찍고 다음 장소인 중정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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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터우에서 나온 우리는 단수이역으로 이동합니다.





일단 단수이역에서 내려 





단수이 스타벅스를 향합니다!






스타벅스 건물 옆 노점거리(라오제(老街) 거리) 쪽에 가서

왼쪽을 보면...





1973 치킨집이 보이는데!

이 사진에서 스쿠터가 보이는 쪽으로 가보면 

치킨집 바로 옆에...






대황 카스테라 원조집이 나옵니다!


아....


그 압도적인 비주얼의 카스테라가 나오는 순간을 찍고 싶었는데....


치즈 카스테라 매진이어요 ;ㅁ;


다음 판 나오는데 50분 걸린다기에...


그래서 라오제(老街) 거리를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라오제(老街) 거리를 들어가 보아요






신기한 한약제 스런 것들을 파는 가게와





사원도 있어요.


여기가 신기한게 애들이 많이 놀러 오더군요.


유치원애들도 중고등학생 애들도 선생님 인솔하에 몰려오더군요^^


소풍코스인가 싶더군요.





단수이 수변 공원은 느낌이 꼭 월미도 같았어요.




이쪽은 물이고 반대쪽은 가게들이고 ^^



설렁 설렁 산책을 즐기다가 다시 카스테라 가게를 찾아가요.





그 옆집에서 일단 더위를 식히려 빙수 한그릇을 먹었어요.


그런데 이 집은 시럽을 적게 뿌려줘서 맛이 그냥 그랬어요 ㅡㅡㅋ



어제 먹은 그 맛을 상상했는데 아쉬웠다니까요.

(알고보니 이 빙수는 타로볼 빙수라고 어제 먹은 흑설탕 빙수와는 다른 빙수였습니다. -_-;;;)


그리고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카스테라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어...없어 ;ㅁ;

50분이나 기다렸는데 그 사이에 다나간겨?



당황하고 있으니 점원이 뭘 살거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치즈 카스테라를 사고 싶다고 하였더니


구석에서 하나 꺼내주네요!





우왕 따끈따끈해!!!

무려 식빵만한 카스테라가 겨우 4000원!!! (100 TWD)


이녀석 식감이요..


음...


엄마가 해주시던 밥통 카스테라 같아요 ^^


폭신폭신한 일본식 카스테라가 아니라


촉촉한 카스테라였어요.


바로 마구마구 먹고 싶었지만....



밥은 이미 계획 잡은 곳이 있어 아껴둡니다.


(내가 지금 아니 먹는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_-





밥을 먹으러 가기 위해서 단수이 역 길건너 맞은 편에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여기서 862 버스를 타죠.






그리고 옛날 일산 신도시 같은 동네에 가서






단수이 카르프앞에서 내립니다.


이 단수이 카르프 3층에는 바로 ㅡㅠㅡ






철판 구이집 카렌이 있습니다.

원래는 메이토 백화점 지하 1층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쪽으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1100 TWD 짜리 커플 세트를 시켰어요.





일단 밥과 된장국이 앞접시와 함께 서빙이 됩니다.






잠시 기다리면 주방장 아저씨가 나오셔서 

양배추를 볶아주세요.





적당히 볶은 후 뚜껑을 씌워 푹 익혀주시죠.






자글자글 잘 익혀서






접시에 요렇게 담아 줍니다.






이 양배추 볶음은 대만 분들이 많이 즐겨 먹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소고기와 닭고기, 버섯을 각각 볶기 시작합니다.





익혀지고 있는 버섯의 자태 ㅡㅠㅡ





버섯도 노릇노릇 굽고






버섯이 익는 동안 익은 소고기 스테이크를 담아 주십니다.






미디움으로 익혀달래서 육즙이 적당해요.





특히 함께 나오는 마늘 튀김이 아주 끝내줍니다!!!


이녀석의 고소함이 고기랑 먹으면 확 살아요!!!





맛깔진 버석도 함께 곁들여 먹다보면






해물과 닭을 구워주십니다.






닭이 익는 사이에...





해물을 내어주세요.





해물은 새우와 가리비, 오징어입니다.





그리고 나온 닭고기 스테이크!


역시 튀긴 마늘과 함께 나옵니다.




아 양이 많아요
맛도 너무 좋습니다.

몰랐었는데 이전에 MEITO 백화점 지하에 있을때 
꽃보다 할배에서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것이 MEITO 백화점 지점은 사라지고
이곳 단수이 까르프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직접 가서 먹어보니 나름 옮겨 간 것이 이해가 가요.

가게 시스템상 많은 손님을 소화할 수 없습니다.
손님 한팀당 한명의 주방장이 붙어서 구워내야하거등요.

게다가 주문 이후부터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손님 회전이 빠르지도 않아요.

그러다보니 관광객이 몰려 들자 감당하지 못해서 
백화점을 떠나 까르프로 온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설마 여기까지 관광객이 찾아올지는 몰랐겠지만 -_-ㅋ


우리도 어찌어찌 알고 찾아는 갔는데...

이게 참 찾아가기도 애매합니다.

근처에 뭐 볼게 있는 것도 아니라 딱 밥만 먹으러 여길 와야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버스가 애매해서 택시를 타고 돌아왔어요.

꼭 드셔야겠다 하시는 분에게는 추천이지만 다른 일정이 바쁜 분들은 추천하기 애매합니다.

시간 루스가 많거등요.


차라리 교통이 편한 곳에 다른 철판구이 맛집을 찾는게 나으실거예요.



하지만 저는 너무 만족스럽고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도 찾아갈 것 같아요.


아무튼 밥도 먹었으니....


홍마을 향합니다!





이곳이 바로 홍마오청의 입구입니다.





홍마오청은 네덜란드 영사관 건물로...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 촬영장으로 유명합니다!



한문으로는 紅毛城(홍모성) 이더군요.

당시 대만 사람들이 보기에 네덜란드 인은 머리가 붉어보여

홍모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있던 성이란 의미였다고 하네요.




옴마! 근데 공사중?






그래도 다행히 영화에서 오래된 음악실이 있던 건물로 나온 건물은 무사합니다.






맞아 맞아!!!!

여기가 주걸륜이 피아노 치는데 포크레인이 쾅!!하고 때려부수니까

피아노가 변신해서 주걸륜을 태우고 하늘을 날아가던 거기야 거기!!!!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안에는 당시 네덜란드식 주방이라든가 방이라든가 침실등이 있어요.






홍마오청을 구경 한 후, 바로 옆의 진리대학을 향합니다.






진리대학에도 이런 이쁜 건물들이 있거등요.






진리대학을 산책하듯이 구경하고...






닭둘기랑 사진을 찍다가

(이나라도 비둘기는 걸어다닙니다 ㅡㅡ;;;)






구경을 마치면 담강고급중학교를 향합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그런데 담강 중학교는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이해는 가고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이 외부인 출입 통제 이유가 외부인이 교내에서 학생을 살해한 살인 사건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게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담강중학교에 행인이 들어와서 학생을 살해했다.

아니다 초등학생을 살해했다.

아니다 타이페이의 한 중학교에서 그런일이 있었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분명한건 대만 어딘가에서 외부인에 의해 학생이 피살되었고

그 사건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앞에서 한국인 가족 한팀이 찾아왔다가

외부인 입장이 통제된다는 말에 아버님으로 보이시는 남자분이 화를 내시며

"뭐 대단하다고 못들어가게 하는데?" 라며 지나쳐 가셨습니다.


.....아니

뭐 대단하다고 여기까지 찾아오셨고

뭐 대단하다고 그리 화를 내시나요 ㅡㅡ;;;;


솔직히 입장을 안시키는게 맞죠.

관광지도 아니고 애들 학교인데...


입장바꿔 생각해봐요.


우리 애가 다니는 학교에 중국애들이 막 들어와서 사진찍고 다닌다고...


-_-ㅋ



멀리서 오신 손님인데 그럴수도 있지 하실건가요?



원래 입장 안시키는게 맞는거고

허락해주면 감사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겨울연가때문에 10년째 관광객들에게 공개 중인 계동 고등학교도 걱정됩니다.


우리 최소한 어디가서 하지말란 짓은 하지말고

아쉬워도 '그래 안하는게 맞지' 라고 이해합시다.


뇌물 안주면 안들여보내준다고 금품이라도 요구했어요?

원래 안된다는델 못들어가게 했다고 왜 화를 내시나요 ㅡㅡ;;;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다가 역시나 하고 

아쉬운 마음에 교문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못들어가는게 맞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라 ^^;;;)







담강 중학교를 끝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스린 야시장을 들렀으나...

이 다음날 4일차에도 스린야시장을 찾았기 때문에 

4일차 스린 야시장에서 한꺼번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시먼딩에 있는 삼형매 빙수를 찾아갑니다.





스무시, 아이스 몬스터와 함께 3대 망고빙수라 불리우는 삼형매 빙수!!!


드디어 먹어봅니다!!!!





야밤이라 그런지 몇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아아....


이집은 얼음이 우유입니다.

우유 망고 빙수입니다!!!



아 ////ㅅ/// 맛나요!


스무시도 먹었지만 이녀석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바로 숙소근처여서 

적어도 한번은 더 먹고 왔어야하는데...


한번밖에 안먹었네요 ㅜㅠ


왜 그랬지? 왜 그랬으까?


내 여자 안마 받는 사이에 나는 이거나 먹을 것을.....


괜히 혼자 싸돌아 다니다가 길이나 잃어버리구 ㅜㅠ




지금에 와서 너무 후회가 됩니다 ㅜㅠ



그리고 가게를 나서자...







스쿠터에서 자고 있는 길고양이를 만납니다.







"너는 집이 어디니?"


"아 쫌!!! 잠 좀 자자!!!!"






"그럼 요건 필요없어?"


"우냥냥냥냥 인간아 그건 아니지!!!!!"


이렇게 고양이와 잠시 놀고....







시먼딩 밤길을 거닙니다!!!!!


이곳은 그냥 명동입니다.

명동이어요!






걷다보면 떡 파는 아주머니도 계시고...






과일파는 아저씨도 계십니다!!!





더 페이스샵 앞에는 하프를 가지고 오셔서 공연을 하십니다.



 



옆의 남자분과 함께 하나의 하프를 함께 연주하시더군요.


야밤에 하프 선율이라니 몹시 신선했어요!






문닫은 인형가게입니다.


정작 숙소는 시먼딩인데 시먼딩에 해떠있는 동안 돌아다니며 논 날이 첫날 뿐이더군요^^;;;;;;






피지는 이렇게 짜는 것이다!

라고 보여주는 무시 살벌한 포스터 ㅡㅡ;;;;





백화점처럼 보이는데 맨날 밤에만 돌아다녀 

문 연걸 못봐서 정체를 모르겠던 건물이랑을 구경하고는....






곱창국수의 맛집 아종면선을 찾습니다.






가격은 이런데요 ㅡㅡㅋ


비싸지 않아요!


큰그릇이 우리돈으로 2600원입니다.


그래서 한그릇 사 먹어 보았습니다!






커다란 솥에 끓인 짧은 국수를

푹푹 퍼서 양념 후두두둑 넣고는






이렇게 주십니다.


위에 허브는 올릴지 말지 물어보시더군요.


원래는 고수였을텐데 저는 허브를 얹어주었습니다.



....고수가 다 떨어진건지 원래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짧은 면을 숟가락으로 퍼서 먹는건데요.






처음에 그냥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맛이 구수한게 좋더군요.



그런데 보니까 다른 분들이 칠리소스를 한숟가락 넣어드시기에

저도 한번 넣어보았습니다.



그럤더니 맛이....


화악!!! 살아나면서 너무 맛있는겁니다!!!



우려했던 곱창 특유의 누린내도 나지 않고

술도 안먹었는데 해장하듯 속이 확풀리는 듯한 느낌 ;ㅁ;


아아아아.....


맛있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맛이 있더군요.



어떤 분들은 도저히 못드시겠다고도 하셨는데


적어도 저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이렇게 심야까지도 쳐묵쳐묵을 하고...


ㅜㅠ


살도 도실도실 오르고


그랬습죠 뭐 ^^;;;;;;


이렇게 3일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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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세째날 첫 번째 일정은 신베이터우 온천이었어요.

꽃보다 할배에 나온 온천을 가는거죠!



단수이선을 타고 베이터우 역에서 핑크색 MRT로 환승합니다.






이 MRT는 베이터우역과 신베이터우 역사이만을 오고가요.


역이 딱 두개죠.


베이터우, 신배이터우 ㅡㅠㅡ

우왕~


그럼 욜라 빨리 가겠다 -ㅂ-


...했는데 열차가 무척 서행하더군요? ^^







신베이터우역에 내려보면 이렇게 "나 여기 온천이다" 라고 어필하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신베이터우는 대만 최초의 대규모 온천 단지라고 합니다.



....러일전쟁때 다친 일본인 부상병들의 요양,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다더군요.


2차 대전때는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마지막 휴가를 보낸 장소로

대만 원주민 여자들과 결혼식을 올리고 이곳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냈다고 하는 

그다지 유쾌하진 않은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아무튼 여기도 역시 스템프가 있어요!


스템프 꽝꽝 찍고


역을 나가보면





위풍당당한 신베이터우 역의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표지판을 보면서...


'아...내가 어느쪽으로 갔었더라...'


하고 있는 나란 남자 OTL


대충 온천 박물관쪽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왜냐면 가고자하는 곳이 바로 옆이거등요 ㅡㅡㅋ





8월 7일, 대만을 강타한 태풍의 여파를 여기저기서 볼수 있어요.


아름드리 가로수들이 여기저기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동네 나무들은 먹고 사는게 힘들지 않은지 다들 뿌리가 깊지 않아요.


나무는 이따시만 한데 뿌리는 저따시만해요.




뿌리가 깊질 않으니 바람에 마구 뫼지....-_-






걷다보면 요래요래 이쁜 다리도 보고





관광지도도 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베이터우 시립 도서관도 보고...하다보면





어느새 베이터우 우친수 노천온천 입구에 도착합니다.



아아....


이곳 개방시간이 정해져있어요.


마침 청소시간이라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었는데....


전설의 온천 고수님들이 상주하십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문 열리길 기다리시며 가방 줄 세우기를 하고 계시죠 ^^;;;;


음...어느정도로 고수시냐면요.


탕 속에 앉아 모자에 고무줄로 라디오를 끼우시고 

이어폰으로 들으시면서 신문을 읽으십니다 -ㅂ-)b+





일단 매표소입니다.


입장료 40 TWD

우리돈으로 1600원


....

65세 이상은 20 TWD 죠


그래서 동네 어르신들 노인정이어요 ^^

(이게 왜 관광지가 되어서...)






자..드디어 입장입니다 ㅡㅠㅡ






풀잎 사이에 탕이 보이시나용?


자 탕안에선 사진 촬영이 아니되니 이제 글로 설명합니다 ^^





아 여기 무지 재미나요 -ㅂ-


일단 복장은 짧은 (삼각 팬티등)의 수영복은 안되요.

반바지급 비치웨어를 입으셔야 합니다.


여자분들은 비키니 괜찮은데 티셔츠 안되어요.


레쉬가드 괜찮습니다 ^^


해녀틱한 전신 수영복?


괜찮아요 (입고계신 할머니 한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천탕을 상상하신 분?


아니어요!

여기 그런 곳 아니어요!


여기는 경로당이어요 -ㅂ-


어디 시골 읍네에 있는 대중탕에 갔더니 할아버지들이 열탕에 머리만 내어두시고


"청사안~~~~~~어 시원타!!!!!"


하는 그런 곳!


거기랑 비슷해요!!!



여자친구의 표현으로는


"시골동네에 있는 20년 묵은 목욕탕이 어느날 티비에 나와 관광객이 몰려왔다!"


였습니다.




뭐 그런데...


일단 저는 재미있었어요.


뜨신 물에 삶다가 냉탕에서 식혔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들어오시는 분들 구경하는 재미가 짱이었어요 -ㅁ-


날이 덥고 습해서 습식사우나 안에 온탕이 있어 몸을 담그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여기서 1시간 20분을 놀았네요 ^^


여기는요 냉탕이 두개, 

미온탕 1개, 40도 탕 1개

45도 고온탕 2개가 있어요.


45도탕은 오래 있으면 햇볕은 뜨겁지...

몸은 삶지...


ㅡㅡ;;;


마이 어지러워요.



그래서 40도탕과 냉탕을 오고가며 놀습니다.


40도 탕에서 삶으면서 관광객들 들어오시는거 구경하면 무척 재미있어요.


처음 들어올때 표정이 일단 '이게 뭔....' 이래요.


그리고 그냥 맘편히 즐기거나

조금 있다가 나가거나...


그런 분위기죠 ^^



심지어 젊은 일본인 남녀 커플 하나는...


여자분이 엄청 마음에 안드셨는지...


결국 둘이 투닥거리고 싸우다가 여자분이 먼저 나가 버리시더군요.


많은 여자분들이 오래 계시지 않아요.



기억에 남는 분은 한국인 여자분 세분

(이게 구분이 가는게 일본 여자분들은 죄 비키니인데 

한국 여자분들은 전부 레쉬가드를 입고 들어오셨어요^^)


처음에 들어오는데 한분은 "와우~~~ >ㅂ<"

두번째 분은 "어머머머머 이게 모양"

세번째분은 "어머나 X발..."


딱 이랬어요.


그런데 앞의 두분은 너무 재미있는지 잘 놀더라구요.

그러니까 마지막 분도 모든걸 내려 놓으시고 맘 편하게 즐기다 가셨습니다.


아울러 대만 영감님들도 짧은 영어로

"웨어아유 프롬?"

"오우! 코리안!!"

"뷰티플! 뷰티플 걸"

"안녕하세요?"


등등 농담도 걸어주시더군요 ^^


한국이나 일본 관광객뿐 아니라 서양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찾아오세요.


백인 커플중 한쌍은 

여자분은 몸은 30대 얼굴은 50대의 언발란스함이

남자분은 온몸이 매생이 양식장 -ㅂ-


아...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속에서 너울거리는 매생이를 보면서 

온천 안에 닥터 피쉬라도 살아서 각질제거라도 해주나?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가장 임팩트 있었던 분은...




예수님이 오셨어요.


백인과 인도쪽 분의 혼혈인것 처럼 보이시는 남자분이셨는데...


마른 근육질 몸에 예수님 머리, 예수님 수염 ㅡㅠㅡ


조용히 들어오셔서 탕 가운데 서시는데...


....세례요한이 세례하러 오는줄 알았소.



그러고 탕안에 앉아있는데...


뭐...뭐지 이 성스러움은?

이 물이 곧 포도주가 될것 같아!!!!


아...


인상적이었어요 ^^;;;;;;;


그런데 이 분

겁내 온천고수시더군요.


대만 할아버지들과 네이티브 수준으로 대화를 나누시며

열탕과 냉탕을 적절히 오고 가며 온천을 즐기시더라구요.




여기에 갈까 하시는 분...


내가 물이 좀 더러워도 탕에 물 담그는거 좋다.

어르신들이랑 몸 담그는게 뭐 어때서?


뭐 이러면 괜찮아요.


그런데 만약 당신이

어디 일본 노천탕 상상하시고

우아~하게 몸 담그고 수건으로 얼굴 닦아가며 앉아있고 싶으시다?


그럼 가지마요 ^^;;;


여긴 그냥 시골 동네 대중탕이 노천에 있는겁니다.


그 왜 복권기금 광고 있죠?

딱 그느낌이어요 ^^


저는 무척 좋았어요 ^^


솔직히 걷느라 힘든 다리와 신발 안에 갇혀 아픈 발가락이

사르르 녹듯 풀리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더 있고 싶었는데...



....목이 말라 더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





그래서 사먹었습니다! 파인애플맛 -ㅂ-


맛은 뭐 1950년부터 내려오는 맛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래요 -ㅂ-

물이 많이 들어간 불량식품 맛?


혹시 둘리바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딱 그런 맛입니다 ^^





그리고 寳礦力水得(보광력수득)을 마십니다 ㅡㅠㅡ


수분 보충엔 역시 보(포)광(카)력(리)수(스)득(웨트)이죠!



수분도 보충했으니 다시 수분을 뽑으러 지열곡을 보러 올라갑니다.


(일상이 습식사우나같아 꾸준히 당과 물을 보충해야합니다.)






자 이제 지열곡을 구경하러 가요 ㅡㅠㅡ






이곳이 바로 지열곡!!!!






알아 지열곡인거!!!!


자 많이 덥다 하니 각오를 다지고 올라가 봅니다.






이곳이 지열곡 입구입니다.






이 철문을 지나면 열기가 훅!! 하고 밀려와요!!!


목욕탕에서 사우나 문을 열때...

딱 그 느낌입니다 ㅡㅡ;;;;






더...더워진다...





아아....

덥습니다.


당연한게 저 오른쪽에 보이는 물이 전부 온천수예요.






이곳의 물은 최고 95도까지 올라가는 온천이라더군요.


그쪽에서 열기가 훅훅 올라옵니다.






유황 함유량이 많아서 저 돌에 붙어있고 물에 떠 있는 노릇노릇한게 죄 유황입니다.


그래서 여기 핸드폰 떨어뜨려도 못 내려가요 ㅡㅡㅋ


유황가스에 중독되어 실신할수 있거등요.


ㅡㅡㅋ






우와....대형 온천탕이다 -ㅂ-

온천수가 이렇게 큰 연못이 되다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직도 물이 뽀골뽀골 올라오더군요.





우와!

우와!

우와 신기해!!!


하는데 너무 더워요 ㅡㅡㅋ



게다가 지열곡요...


음....



입구에서 5분 개울따라 걷다보면 연못이고 연못 나오면 거기가 끝입니다.


-_-ㅋ


신기하죠.

그게 죄 온천인데...


근데 그게 다야... ^^



우왕~!! 이게 다 온천이야?


하고 가다가


에게~ 이게 다야?


하게 되는 규모입니다 ^^;;;;


혹시 대단한걸 기대하셨다가 실망하실까봐서 ^^


아무튼 들어도 못가는 온천 구경은 이쯤하고...


목욕하느라 배도 고픈데 이제 그만 밥을 먹으러 갑니다.






지열곡을 나와 오분 정도 걷다보면 보이는 이 집...






온천라면 집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웨이팅을 한 후, 



가게안을 들어갑니다.







우왕!!! 에어컨 빠방해!!!!


근데도 더워!!!!


-ㅂ-


안에서 음식을 계속 하고 있어 에어컨이 힘을 쓰지 못해요.



이곳에서 온천 계란과 김치챠슈 라면과 오리지날 챠슈 라면을 시켜 먹습니다.






이거시 온천 계란!


우와~

전주 왱이집 콩나물 해장국과 나오는 수란이다 -ㅂ-





이건 김치 챠슈 라면입니다.


옥수수가 낯설지만 나쁘지 않아요 ^^;;;;





아 이거 좋아요.

김치 챠슈면이 아닌 살짝 매운 맛이 나는 미소 챠슈 라면 같은 맛이었어요.


김치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왜 김치인지는 모르겠지만....-_-




온천물로 끓였다고는 하지만 뭐 ㅡㅡㅋ

온천맛은 안나요.


아니 정확히는 제가 온천물을 마셔본 적이 없어 온천 맛을 몰라요 ㅋㅋㅋㅋ



이녀석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리지날 챠슈 라면입니다.






이녀석은 맑은 국물이 일품이어요.


맛나게 먹었어요.


그런데 뭐 대만의 맛집이라기보다는 라면이 맛있는 맛집이란 느낌이었어요 ^^



맛있게 잘 먹고 신베이터우를 떠나 옵니다.




그리고 오후 일정인 단수이로 향하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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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에서 버스를 타고 송산으로 내려와

라오허제 야시장을 향합니다.




그런데 라오허제 앞에 큰 사찰이 있더군요.


쏭산츠유궁(松山慈祐宮)이라는 청나라시절의 사원이라고 합니다.





워낙 화려해서 호기심에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용산사는 부처와 도교 선인을 함께 모셨는데 이곳은 도교 사당인 모양입니다.


옥황상제부터 관우, 이름도 낯선 도교 선인들을 모십니다.


좀더 둘러 보고 싶었는데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어 일단 야시장을 보자!

하고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드디어 라오허제 입구!


입구부터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섭니다.





이게 뭔가?

하고 보니.... 여러분들이 기계처럼 뭔갈 빚고 있더군요.





만두?


하고 지켜보니...






옴마!!! 화덕 만두야!!!!


후추빵이라고도 하는 

얼마전 만화 "식극의 소마"에서 

소마가 학원제에서 십걸중 한명의 사천풍 마파두부를 꺽은 바로 그 후추빵!!!!


어머 이건 먹어야함!!!!


냉큼 줄을 섭니다 ㅡㅠㅡ


아 생각해보니 밥이라고는 점심지나 스펀에서 닭날개 볶음밥을 먹고 안먹었었네요.


...음료수나 계속 마셨지 -_-ㅋ





그리고 드디어 받은 화덕 만두...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아흥 ㅡㅠㅡ


뜨거운 화덕만두를 한잎 베어물면 육즙이 주르르 흐르며 후추풍미가 입안을 감싸는....


아아아....


시원한 음료...

음료와 먹어야해!!!!!


이녀석 너무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기질과 후추간이 절묘해요!!!!






화덕만두를 맛나게 먹고 음료를 사먹으러 갑니다.


야시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이런 좌판은 음료를 판매하는데


레몬주스, 오렌지 주스, 매실 주스를 팝니다.




레몬주스와 오렌지 주스를 하나씩 사서 마시며 다시 야시장을 구경합니다.






걷던 중 만난 빙수가게...


뭔가 강한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관광객은 없고 현지인들이 가득한 이가게...






뭔가 낯선 토핑을 다섯가지 골라 먹는 곳입니다.

고르는 것중 팥과 삶은 보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체를 모르곘어요.


대충 다섯개...


요고요고요고요! 하고 찍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가게 안은 어디 여고 앞 분식집 분위기가 납니다 ^^





드디어 나온 빙수!


뭐...뭐여 ㅡㅡ;;;;


뭔 검은 소스를 부어서...


짜장이여? 비주얼이 왜 이랴?


하고 먹어보았는데...



우왓!!! 뭐지?

뭐가 이렇게 맛나고 갸운하지?


아 너무 맛있어요.


까만 소스의 정체는 카라멜 계열의 소스인것 같아요.


달달하니 좋습니다 ^^




외국인들은 죄 망고 빙수 먹고 현지인들은 이런 빙수를 먹기에 희안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이녀석 진짜 맛이 있어요!


대만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은데...


문제는 뭘 넣어야 제일 맛있는지는 저도 몰라요 ^^;;;;;


대충 취향대로 골라 넣으시면 될것 같아요.

<--무책임하다 이자식



빙수를 먹고...

당과 냉기를 충전했으니 또 돌아봅니다.



(2015.8.21 추가합니다.

가게 이름은 福滿溢 (복만일)로 

체인점입니다.

黑砂糖挫冰 (흑사당좌빙)은 풀어서 말하자면 "흙설탕 빙수" 정도 되겠네요.


한국에서도 대만에 다녀오신 분들도 '흑설탕 빙수' 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내가 근성으로 이 빙수집 이름을 찾고 말았다 -_-++

)






와 -ㅂ-

큐브 스테이크를 팔아요.


그러나 이번엔 패스합니다!


큐브 스테이크는 스린 야시장에 가서 먹을거거등요 ㅡㅠㅡ





정체를 알수 없는 국수를 파는데

이것도 토핑을 골라 넣어야 하더군요.


....근데 뭔질 알아야 넣지 ㅡㅡㅋ


개인적으로이런 메뉴는 관광객 추천 메뉴같은게 있으면 도전해 보겠는데 하고 생각했어요.








반찬가게랑





건어물 가게도 있어요.





여자분들 얼굴에 실면도해주는 가게가 있었어요!!!!


오오오오!!!!!!


신기하다 +ㅂ+!





오징어 꼬치도 맛깔지게 구워줍니다.






아 이건 오리인데요...


오리에 뭔짓을 했는지 오리가 시커멓게 마른 미이라 같아요 ㅡㅡㅋ


이걸 부위별로 파는데...


머리가 제일 비싸다고 합니다.


이건 도저히 도전 못하겠더라구요 ㅡㅡ;;;;



아아...나도 많이 약해진 모양이어요.






정체를 알수 없던 우유파는듯한 노점...


이게 대체 뭘까요?


그냥 우유를 파는지 푸딩을 파는건지 모르곘더라구요.






야시장 답게 각종 사행성 게임도 있었습니다 ^^





국수를 파는 집들과





만두





오리 ㅡㅠㅡ





곱창국수와 





핫바 비슷한 음식에





이쁜 솜사탕





알수 없는 음식에 





골동품 파는 가게





정체를 알수 없는 가게들이 말그대로 이상한 나라에 온것 같은 기분입니다.


몰라서 시도하지 못했다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이건 문조 점을 쳐주는 곳입니다.


근데 뭐....


점을 쳐도 점궤를 못알아들으니...


아이고 내겐 의미없다 ㅋㅋㅋㅋ







이상하게 이 젖병모양 물병이 인기인 모양이더군요.


여기에 음료를 담아 팔기도 하더군요.


여기 담아 파는 구아바 주스를 사 먹었는데...


다 먹고 나니 영 짐이더군요^^


물병은 고대로 샀던 가게에 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라오허제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먼역 근처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더럽혀진 몸을 씻고 땀에 쩔은 빨래를 마치고 나니...

(티셔츠와 반바지를 각 4벌씩 들고갔는데...

주간에 돌아다니다가 돌아와서 밤에 한번 더 갈아입고 돌아다니니 

빨래를 하지 않으면 감당이 되지 않더군요.)


여자친구가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



그러나 저는 마사지를 받을수 없는 몸입니다.

(간지럼을 심하게 탑니다 ㅡㅡ;;;;)






그래서 여자친구가 마사지를 받는 동안 저는 잠시 혼자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돌아다니면서 노점도 구경하고





핫스타라는 튀김집에서





지파이라고 하는 닭튀김도 사 먹습니다.


주문을 한국어로 받으시기에 안심했는데

번호표를 주고 음식이 나오면 번호를 불러요.


....중국어로 -_-ㅋ


그래서 내것이 나와도 내것인지 몰라 ;ㅁ;

OTL


다행히 내껀줄도 모르고 있는데 들고 있는 표를 보고 옆에 계신 분이 일러주시더군요.


지금이라도 감사감사 ^^



이대앞에도 지파이를 파는 집이 있어서

두번 정도 사 먹어 보았습니다.


딱 취향이었거등요.

그래서 본고장 대만에서도 사 먹어 보았는데...



이녀석 맛은 있는데....



-_-ㅋ


양이 너무 많아요.

과장없이 정말 대왕돈까스만해요 ㅡㅡ;;;;


억다가 지쳐서 결국 1/3은 버리고 말았네요.


매운 소스 뿌려줄까? 물어보기에 뿌려달라고 했더니...

라면 스프 비슷한걸 뿌려주는데 그것도 맛있더군요 ^^



지파이를 먹고 설렁설렁 걸어다니다가





골목길에서 고양이들을 만납니다.


이녀석들 집고양이인데 열어놓은 문으로 잠시 외출을 나왔더군요^^





너는 누구냐며 다가오는 젖소 ^^




이녀석들과 잠시 놀고는...



-_-;;;;



길을 잃었습니다.


OTL


시청에서 서울역 가는 길을 일본인에게 물었던 길바보인 저는

대만에서도 길을 잃었죠 ;ㅁ;


결국 20분이 넘게 헤매이다가 겨우 아는 길을 찾아 돌아왔는데


덕분에 기껏 샤워하고 새옷 갈아입고 나온 몸은 다시 땀으로 쩔고 ;ㅁ;


괜히 여자친구는 마사지 끝나고 와서

오기로 한 내가 오질 않아

내가 미아가 되면 어쩌지?

오빠가 미아가 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게 만들었죠.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다시 숙소로 돌아와...




어제 까르프에서 사온 과일을 먹어야겠단 생각에 꺼내듭니다.


(그렇게 먹고 돌아다녀 놓고 또 먹습니다.)



과일은 석가와 애플망고 입니다.





석가는 말랑말랑하고 검은 반점이 올라오는 것이 다 익은거라더군요.


요녀석 잘 말랑거립니다.



이름이 석가인 이유는 모양이 부처님 머리같다고 하여 그렇다고 하네요 ^^






망고를 먹기 위해 한국서 공수해온 플라스틱 빵칼!


가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칼하나 달라고 해서 챙긴 녀석입니다.






석가는 걍 손으로 쩍!


하고 쪼개요 ㅡㅠㅡ


이녀석 쉽게 쪼개집니다.


이렇게 쪼개서 숟가락으로 퍼 먹으면 되요 ㅡㅠㅡ






근데 퍼먹을 때마다 이런 씨가 두세개씩 나옵니다 ^^



맛은 크림같으면서 달콤합니다.


영어로는 슈가 애플이라 한다 하네요.



의외로 맛있고 달달하니 한번 드셔보세요.





하지만 애플망고...


이게 더 맛났어요 ㅡㅠㅡ


우왕 ㅡㅠㅡ


망고와 사과를 섞은 듯 상큼함이 곁들여 있습니다.


저는 그냥 망고보다 이녀석이 훨씬 좋더군요.



이렇게 과일까지 다먹고...


또 새벽 2시 넘어서 잠이 드는 것으로 둘째날을 마무리 짓습니다.



쓰다보니 참 많이 돌아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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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역에서 천등을 구경 한 후, 다시 기차를 타고

루이펀 역으로 이동합니다.


루이펀 역은 아침에 기차가 연착되었던 그 역이지요.

지우펀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지요. 


하지만 운이 좋게도 루이펀 역에서 한국에서 오신 여자분 두분을 만나

4명이 함께 택시를 타고 지우펀을 향합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사원 앞에 내려주었죠.

우리는 지우펀에 대해 여행준비를 할때 세븐일레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봤는데!

세븐일레븐 어디 있어 세븐일레븐!!!!!





사원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세븐일레븐 옆에 지우펀 입구가 나오더군요.


...다행입니다 ㅋㅋㅋ





들어가자 마자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크레페처럼 얇은 부침개에 땅콩엿 가루와 아이스크림을 쌈싸 줍니다.






요렇게 ㅡㅠㅡ






마..마이쪙!!!


한입 먹어보면 안에서 엿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지지요^^



어떤분은 제주도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이 더 맛이 있다고 하시는데...


둘이 맛의 포인트가 달라요!


일단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다면

이녀석은 퍼먹는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그리고 우도는 땅콩이

이녀석은 땅콩엿이 들어가는거구요.


말이 엿이지만 우리의 엿이라기보다는 땅콩 누가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녀석 맛있어요!


땅콩엿이 아니라 생강엿을 대패로 갈아 넣어도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지우펀 안에는 수많은 특산품 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잔뜩 있어요.






그중 가장 유명한 기념품 가게인 수제 오카리나 가게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오카리나 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옆에서는 직접 채색을 하고 있지요.

너무 예뻐서 사진속 큰 고양이 오카리나를 두개 사왔습니다.


두개에 780 TWD (31,200원)를 주었어요.



원래 여행 계획을 짜면서 다른 블로그에서 사진을 보고 반해

이녀석 꼭 사와야지!!! 하고 갔는데

분명 그 글에서 한개 400 TWD라고 보았는데

780 TWD 란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두개가 한세트이고 한세트에 780 TWD, 한개에는 400 TWD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두개를 세트로 업어왔습니다 ^^



(...그런데 정작 오카리나 부를줄 모르는 인간)


상자 안에는 부는 법과 악보가 들어있더군요 ^^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답니다.





보면 작은 오카리나들은 만원 위 아래 정도로 

기념품으로 하나쯤 구매해도 좋을것 같아요. 








오카리나를 지르고 다시 지우펀 골목 탐험을 시작합니다.






동네 반찬가게풍의 가게도 있고





매실차 파는 집






중국산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을 지나


한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지우펀 꼭대기가 보입니다.






여기서 만난 고양이를 

한국서 싸가지고 간 간식으로 홀리며 숨을 돌린후

이제 반대편으로 내려갑니다.






가게 보는 고양이도 보고...






"엄마...손님 왔어용"


"...쿨럭!!! 아냐!!! 아냐!!! 우리 손님 아냐!!!!"






"....후엥... 손님 아니구나..."

"...미...미안 ㅡㅡ;;;;"


진심 미안했지만...


나는 염주가 필요없어서 ㅡㅡ;;;;






자 다시 구경입니다!!!!





가다보면 지우펀의 명물인 소세지 아주머니를 만날수 있습니다!!!




아주머니를 만났으니 소세지 사먹어야죠!!


역시나 육즙 듬쁙 맛난 소세지입니다!


 



다시 사원앞을 지나...





가죽공예 가게





차를 파는 가게





대만에서 행운을 상징한다고 하는 올빼미 기념품을 파는 가게




귀엽더군요 ^^





그리고 내려가는 길을 만나 내려가다 보면...






좁다란 골목을 지나





거짓말처럼 지우펀 최고의 뷰 포인트가 펼쳐집니다.





최고의 뷰포인트 답게 사람이 많더군요.


그런데 아직 홍등이 안들어왔어요.


이 건물을 보고 영감을 받아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여관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원래 저녁으로는 키키레스토랑이라는 사천요리 전문점을 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계산을 해 보아도 그곳에 가려면 홍등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볼수가 없겠더군요.


할수없이 키키 레스토랑을 포기하였습니다.





키키 레스토랑을 쿨하게 포기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맞은편 카페에 들어가서 

차가운 망고 주스를 마시며 불이 켜지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홍등이 들어옵니다.





아....


역시 불 들어오니 좋아요.






그런데 사람 너무 많아요 ^^


이게 그나마 태풍 직후라 적은거라 하더군요.


사람이 적은 편이라 하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날씨도 맑아서 너무 좋았어요.


횡재한 기분이랄까요?


지우펀은 길이 좁고 사람이 많아 비가 오면 너무 다니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태풍 직후에 간 것이 행운이었달까요?


4박5일 동안 소나기 한번 잠깐 만나고(소나기가 오기에 우산을 샀더니 멎더군요 -_-) 

계속 날이 좋았거등요.


태풍에 비구름도, 바퀴벌레도, 모기도 쓸고 갔어요.

(이 동네 바퀴벌레는 정말 검지 손가락만해요 ㅡㅡ;;;;)


아울러 사람들도 많이 나오지 않았구요.






사람들 틈을 지나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길은 홍등이 켜진 이후 사람이 많이 모여 위험하기때문에

경찰관이 나와서 사람들을 유도하더군요.


그래도 이게 사람이 적었던 거였어요.



서울에 돌아와서 대만여행 카페에 들어가보니 

금요일 저녁에 이 골목에서 갇혀서 30분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의 글이 올라오더군요.


사람이 많을땐 꼼짝 못하게 갖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올려다본 지우펀의 하늘입니다.


사진속의 짧은 구간만이 극심한 체증을 보인답니다 ^^;;;;






계단을 모두 내려오면 이렇게 예쁜 가게가 나타납니다.






고즈넉한 골목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이화동 낙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다 내려오고나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타는 분이 너무 많아 한 정거장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시골 정류장스러운 버스 정류장 ^^


이곳에서 20분가량 버스를 기다렸다가 7시10분 버스를 타고 송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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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통에서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핑시선을 타고 천등으로 유명한 스펀을 향합니다.



핑시선은 알록달록 예쁜 칼라링이랍니다 ^^






스펀역은 내려보면 바로 옆에 울타리만 있는 역입니다.


사람도 많아요.





근데 뭔가 은근 색다름이 느껴져요^^






내려서 이렇게 철길 건너가면 나가는 길이죠


(20년전 대성리역도 이렇진 않았는데...)




이동네 스템프도 핫합니다.

기념으로 도장 꽝꽝 찍으세요!!


도장이다아 ////ㅅ////


여행 내내 이 스템프 찾아 다니는 것도 무지 재미있었습니다.






역 바로 옆부터 이렇게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예쁜 기념품이 많더군요.




그런데 허우통에서 점심을 먹지 않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진과스에서 광부 도시락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태풍으로 진과스는 폐쇄되어 갈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펀 명물

닭날개 볶음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녀석이죠!

기본맛과 매운맛이 있는데 매운 맛을 주문하였습니다.


끼니대용이니 2개씩 먹으려고 4개 주문하였습니다!!





비주얼을 보라!!!!


이녀석을 한입 앙! 하고 배어물면!!!





마...마이쪙!!!!!





닭날개 속에 이렇게 볶음밥이 꽉! 채워져있습니다!!!


아 두개 먹으니 든든하더라구요 ^^

(대체 무슨 짓을 하면 뼈대신 밥이 들어가는걸까요?)






그런데 우리가 닭날개 볶음밥을 먹는 동안

이렇게 의자 아래서 자던 길고양이가...





"님 나 한입만..."


하더군요,


대만가서 구입한 고양이용 멸치를 주었습니다.


이녀석과 놀면서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나서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스펀 구경을 합니다.






대만의 우체통은 이렇게 빨강과 초록으로 나누어집니다.


빨강은 국내용 초록은 해외용이라 하더군요.






노점도 많고 기념품 가게도 많습니다.


그저 철길을 따라 설렁설렁 걸으며 구경하면 되요^^





느낌은 철길이 두 줄 있는 규모가 큰 군산 철길 마을? ^^






천등을 날리는데 이 천등은 색마다 의미가 있고 가격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천등을 날리면 천등에 불을 붙여주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지요.





우왕~

돈이 날아간당~~





이 천등 날리기로 유명한 역이라고 하더군요.


꽃보다 할배에서도 날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동네 보면 끝도없이 천등이 훨훨 날아 오릅니다 ^^



남들이 날리는 천등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

직접 날려 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만


.....우리는 이돈으로 기념품을 사자!


라고 대동단결하여 날리지 않았습니다 

^^;;;;





선물가게를 대충 구경하고

천등 날리기 대신 구입할 기념품을 찾아갑니다.





기념품은 천등 모형을 사기로 하였죠 ^^





매의 눈으로 마음에 드는 천등 모형을 찾는 내여자 ㅡㅡㅋ





그리고 고른 것은 역시 이번에도 고양이

ㅋㅋㅋㅋ


냥덕은 어딜가도 티가 나요 ^^





기념품도 샀으니 설렁설렁 스펀 끝까지 걸어가 봅니다.






이렇게 소원을 대나무에 적어 걸어두는 곳도 있더군요.


 



스펀 끝까지 걸어갔다 온 후, 


진간 브릿지를 건너보러 갑니다.





이거시 진간브릿지!


흔들다리라 걷는 중에 흔들흔들...


흔들다리 효과를 꿈꾸신다면 꼭 연인과 함께 걸으라 권하고 싶지만...


-_-ㅋ


여기까지 같이 올거면 같이 흔들다리 안건너도 될 정도 아닌가요? 


뭐 아무튼 함 건너보자 건너보니...





우왕 ㅡㅠㅡ

고양이가 반겨줘요.


이녀석에게도 멸치를 주고는 ...



근처를 구경합니다.


다리 건너에는 별것 없고 그저 오래된 집들이 있습니다.





자...다시 돌아갑니다.


그리고 스펀 구경을 마치고 지우펀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다시 역으로 돌아갑니다.





기차를 기다리던 중, 


여기서도 길고양이 하나가 찾아와서는 멸치를 얻어먹고 갑니다.



이녀석 덕에 기차 기다리는 일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스펀은 천등을 날리는 것이 제일 알려진 곳입니다.

분명 천등 날리기가 색다른 추억이 되겠죠^^


 천등 날리기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 들러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꼭 내가 날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날리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거등요 ^^



이제 스펀을 뒤로 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여관 모델이 되었다는 지우펀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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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날 일정은 허우통-스펀-진과스-지우펀-라오허제 야시장 이었습니다.





일단 허우통을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서울역이랄까요?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더군요.



일단 여기서 7시 35분, 

TRA 선을 승차합니다 ㅡㅠㅡ

(그러기 위해 전날밤 1시 반까지 밥을 먹고 두시 넘어 잤는데 새벽 여섯시부터 일어났습니다.)



어딘가 춘천선 분위기 물씬나는 기차인듯 전철같은 전철아닌 기차같은 기차를 타고 

루이팡역에서 핑시선으로 환승을 위해 내립니다.


...그런데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더라구요.


그래서 루이팡 역 근처를 돌아봅니다.


 




근처 빵집에서 레몬 초코케잌을 사 먹었어요.


열차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역으로 돌아갔는데...


9시 20분에 온다던 기차가....


 -_- 사라졌습니다.

연착이 아니라 진짜 사라졌어요 ㅡㅡ



그리고 다음 차인 9시 50분 기차를 타고 겨우 허우통으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알고보니 이 동네 기차들은 연착되거나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더군요.


그래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계획을 짜도 소용이 없어요 ㅋㅋㅋㅋ


기차가 사라지는데 뭐 어쩌라구 ㅋㅋㅋㅋ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허우통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왔어요! 

전설의 고양이 마을!!!





역 안에 걸려있는 허우통 지도입니다 ^^






역사 안에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파는 매점도 있습니다.

아...여기 너무 예쁜 기념품이 많았어요.


다 쓸어오고 싶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짊어지고 오는게 힘들어 포기합니다. -_-ㅋ





그 대신 대만 여기저기 관광지마다 기념 메달을 만들수 있는 기구가 있어 







한번 돌려 보았습니다.


심술맞게 생긴 고양이 메달이 나왔어요.




......근데 이거 무지 많이 돌려야 해요.

빡씨더이다 ^^;;;;;


아무리 돌려도 안나오기에 '아니 이거 대체 왜 안나와?' 하고 마구 돌리니 포기할때 쯤 나오더군요.



자 다시 고양이들을 만나러 이동합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

마약 간식 챠오츄르!


...이게 대체 뭐가 들어간건지 애들이 환장하더라구요.






역 안에도 고양이들이 자주 올라오는지 캣타워를 들여두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곳곳에 밥과 물, 화장실도 있더군요.






역의 앞쪽은 상점가이고 뒤쪽은 주택가입니다.

(물론 지금은 주택가에도 카페나 기념품샵 등 상점이 많이 들어와 있어요)





그리고 역사 계단에서 만난 카오스냥 ㅡㅠㅡ


이녀석은 여기가 지정석인 모양이어요.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이 다녀오신 사진에 보면 이녀석 여기 누워있는 사진이 많더군요^^


나름 유명냥입니다 ㅡㅠㅡ


아따 그녀석 이쁘다잉 ㅡㅠㅡ





역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이거슨 허우통 고양이 차장님 까만코 입니다 ㅡㅠㅡ

사람들이 이녀석과 열심히 기념 촬영을 하시더군요.




그 옆에는 캔사료역과 생선역 사이를 운행한다는 의미의 고양이 그림이....

아 이런 그림들이 너무 예뻐요.









게다가 원래 있던 사물들을 잘 이용하여 고양이를 표현한 모습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스템프가 있어요.


대만에서 즐거웠던 것은 역마다 스템프가 있고

관광지마다 스템프가 있어 찍고 다니는 재미가 있더군요.


모르고 그냥 갔다가 이 스탬프 찍기가 재미있어 수첨을 하나 사서 찍고 다녔습니다.


이것도 나름 여행의 재미가 될것 같아요.


대만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예쁜 수첩 하나 들고 가셔서 스템프 체집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먼저 상점가로 내려왔어요.





오자마자 칼피스 파는 집 앞에서 만난 까만 고양이를 낚다 ㅡㅠㅡ



역시 챠오츄르!


자는 고양이도 낚입니다!!!






고양이들이 관광객이 다니든 말들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천하태평 널브러져 잡니다.





너는 찍어라

나는 자련다 ㅡㅠㅡ





경비실 안에도 마음편히 자는 녀석이 있습니다.





화분 사이엔 아갱이도....


정말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천하 태평이라는 것, 


그리고 참 많이 있다는거?


사람들이 고양이를 위한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7. 8일 대만을 직격한 태풍에 드러누워버린 허우통의 상징 조형물 ㅜㅠ

아아...욘석과 사진을 찍으려 하였는데...


수리를 위해 철거해 가더군요.


아아아아 ;ㅁ;/


마음이...

마음이 아프다 이 오라비는....






상점가 앞쪽엔 물이 흐릅니다.


거기 있는 벤치 아래에도 고양이들이 자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제 반대쪽 주택가 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도 고양이들이 늘어져 자고 있습니다.





주택가쪽 길에는 이렇게 고양이 발자국을 만들어 두었어요.


커....커여워...



구석구석 아이들 캔사료나 간식도 팔아요.





기념품 샵 매대 아래서 낮잠중이더군요^^


대부분이 TNR을 하였고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진료실도 운영하고 있어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케어도 하고 있더군요.





자 먹을것을 내어 놓으라...


며 다가오는 냥아치 앵벌단이니당 ㅋㅋㅋㅋ





당당하게 맡겨놓은 간식을 내어 놓으라는 냥아치단의 위용!





보통 오시는 분들이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덥지만 무척 즐거워 보이시더군요^^





기념품 매대 위라고 내가 눕지 못할까!!!


매대위에도 방만냥의 모습은 계속 됩니다.





유난히 인기 있었던 헤어스타일과 콧수염이 매력적인 녀석 ㅡㅠㅡ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 육수를 잔뜩 뿜어내는 것이...


이거승 어제 마라훠궈 육수안에서 주구 장창 육수를 뿜어내던...


꽃게의 복수?



.....아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중간에 잠시 에어컨을 쐬며 쉬러 들어간 카페안에도 고양이는 있습니다.


보타이가 아주 멋졌어요 ^^







주문한 과일주스는 맛있었습니다.

이녀석을 마시며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식힙니다.





한줌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구경을 계속합니다.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고양이 말고도 고양이 조형물이나 벽화가 가득하였습니다.





욥!! 베베!!!


반가운 마음에 고양이 조형물과 하이파이브!

(직접 손을 댄건 아니라 댄것처럼 보이게 가까이 가져다 자세만 취헀습니다.)





그리고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들른 가게...

이곳은 나름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핫플레이스!!





아 이동네는 아이스크림도 싸고 맛나더이다.





망고맛 ㅡㅠㅡ

과즙함유량이 적어 시원한 맛이어요 ///ㅅ///





심지어 생수도 고양잌ㅋㅋㅋㅋㅋ





기념품도 모두 고양이입니다.


아쉬운점은 허우통에서만 파는 고양이 기념품이 별로 없다는거?


그럼에도 이렇게 고양이로 채워둔 기념품 가게를 보니 좋더군요^^





복고양이를 전문으로 파는 집이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좀 사오고 싶은데...


깨질까봐 들고올 용기가 나질 않더군요^^





피아노 계단의 멍한 냥과 





풀뜯냥 앞을 지나는 리얼냥 ^^



허우통에서만 한 세시간 가깝게 놀고 다음 코스로 스펀을 향합니다.


아 다음 일정만 없었다면 종일도 놀수 있겠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고양이를 제외한다면 관광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시골마을 같달까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면 꼭 들러보세요.


많은 고양이들과 기념촬영을 하실수 있답니다 ^^


여기저기 고양이들과 셀카 촬영을 시도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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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여름휴가로 대만, 타이페이엘 다녀왔습니다.


일단 듬성듬성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김포에서 숭산으로 낮 1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갔지요.


아무래도 태풍이 대만을 직격한 다음날이라 비행기가 뜨나 했는데 

다행히 뜨더군요.


가고 싶은 곳들은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3시 50분, 

드디어 대만에 도착했어요!


대만은 한시간 빨라서 실제 비행시간은 3시간 정도인데

도착시간 기준으로는 가는데 2시간, 

돌아오는데는 4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송산 공항 역에서 전철을 타고 시먼(西門)역에 있는 Diary of Taipei 호텔에 체크인합니다.





근데 방 가운데에 기둥이 있어요 ㅡㅡㅋ


헐헐헐헐


뭐 이 기둥은 잘 썼습니다.


한국에서 들고간 빨래줄 5미터를 여기 묶어서 걸었거등요 ㅡㅠㅡ


여행 내내 입고 돌아다닌 옷을 잘 빨아 널었습니다.



한가지 이번에 느낀 건데요.

더운 지방에 갈땐 얇아서 빨리 마르는 옷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웨어중에 얇고 쫄티마냥 되는거...


그거 좋아요.


안에 속옷처럼 받쳐입고 다니면 흐르는 땀을 흡수하고 빨리 말려주고


좋습니다.


아울러 가능하면 반팔 소매가 좋습니다.


나시 스타일은 겨드랑이에 땀띠가 날수도 있어요.



                                                                                                                                        


그런데 체크인 할때 로비에서 직원이 뭐라뭐라 어설픈 영어로 

"타이픈! 엘로 워터!! 두낫 드링크! 드링크 보틀 워터!" 막 이러기에

뭔 소린가 했더니...


수도에서 누런 물이 나와요.


태풍으로 비가 많이 내려 정수 펌프장에 흙탕물이 유입되어 그렇다더군요.




아무튼 숙소에 짐을 풀고, 가벼운 차림으로 설렁설렁 걸어나옵니다.






시먼역에서 만난 CoCo 밀크티 ㅡㅠㅡ

쩐주나이차(버블티)가 맛이 있다고 알려진 집이라 바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만....


.....쩐주나이차 매진 ;ㅁ;




할수 없이 타피오카 알갱이가 아닌 코코넛 알갱이가 있는 밀크티를 마셨습니다.


이녀석도 참 맛이 있더군요!


그냥 알갱이가 타피오카냐 아니면 코코넛이냐의 차이였습니다.





CoCo 밀크티를 마시며 설렁설렁 걸어서 맛집이라고 알려진 마라훠궈를 찾습니다.


훠궈는 대만식 샤브샤브 요리인데 대만에서 아주 인기있는 메뉴라더군요.


관광객도 많이가는 가장 유명한 집이라 하여 찾아갔습니다.





아....그런데 여기도 좌석이 없고 예약도 받지 않는다 하더군요 ;ㅁ;


이...이럴수가 OTL


할수 없이 마라훠궈를 포기하고는...





시먼역에 있는 홍러우 극장을 찾습니다.


이곳은 타이페이 최초의 극장으로 지금은 타이페이의 근대문화유산이 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이런 기념품이나...





요런 기념품도 팔고





과거 포스터들이나 





공연자료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홍러우 극장을 나와서 용산사로 가기로 합니다.





일단 더우니까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기로 합니다.





대왕 요구르트와 여행 정보를 찾던 중 꼭 마셔보라던 화장품 밀크티를 마십니다!


요쿠르트는 뭐 ㅡㅡㅋ

요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주는 요쿠르트 빅사이즈 같습니다.




이거시 화장품 밀크티 ㅡㅠㅡ

인데 처음 사 먹은건 라떼였습니다.


커피였죠 ㅡㅡㅋ






그래도 요녀석 달달한게 맛이 있는데....



무엇보다 대만은 음료수가 싸더군요.


보통 25-35 TWD 정도 합니다.

우리 돈으로 1000원에서 1500원정도 하죠.





그리고 걸어서 도착한 용산사!


용산사는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데, 

2차대전 당시 소실되었다가 57년에 다시 지은 절이라고 하네요.





불교와 도교, 토속신앙까지 한 곳에 모시고 있는 특이한 절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종교에 맞는 신을 모시는 자리에서 기도를 드리더군요.





절은 정말 멋졌어요.

사람들이 어찌나 기도를 많이 드리는지 온 절이 향 연기로 자욱하더군요.


근처에 사시면서 날마다 기도하러 나오시는 분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뒤섞여서

불교와 도교, 토착종교까지 한군데 모여서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용산사를 구경하고 두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화시지에 야시장을 향합니다.






이곳은 뱀시장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저는 자양강장따위 관심없습니다.



군것질에 관심 많습니다.






야시장은 한국의 남대문 시장 느낌이 나요.





노점에서 이런저런 메뉴를 팔고 있는데....


문제는 메뉴 대부분이 한문으로 쓰여있다는거 ㅡㅡㅋ






향소봉(香酥棒) 이라는데 일단 의미는 연유향 막대기?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냄새가 좋으니 하나 사봅니다.




우왕 ㅡㅠㅡ

맛이 연유 들어간 델리만주 같은데 겉에 바삭하게 설탕막이 씌여있어요 ^^


이녀석 맛이 있더군요.


츄러스 먹듯 오물오물 드시면 됩니다.


이녀석을 먹으며 다시 하이에나처럼 야시장을 헤매입니다.





나는 굴전이 먹고 싶은데....


굴전은 뭐라고 해야하는거니 ;ㅁ;



하고 고민하다가...





굴전 부치는 아저씨를 만나 한마디 외칩니다.





"디스 원 플리즈 -_-"


(이제는 압니다!  '커짜이지엔(蚵仔煎)' 이라 부르더군요)





그리고 받은 굴전 ㅡㅠㅡ


굴전을 거의 튀기듯 부쳐내서 그 위에 소스를 듬쁙 부어 줍니다.





우왕 -ㅂ-

우리나라 굴전 위에 일식 돈까스 소스부은것 같은 느낌이어요!


굴이 향긋한게 이녀석도 겁내 맛나더군요!!!!


게다가 앉아 먹었습니다!!!


굴전을 다 먹고 다시 야시장 탐험을 시작합니다.





대만에서 꼭 먹으라던 소세지 발견!!!





한국에서도 자주 보이는 소세지 꼬치입니다.




원하는 소스를 발라 먹는 것인데...


케챱은 없습니다! 케챱은!!!!





아무튼 이녀석을 하나 사서 먹습니다!!!


.....햐아.....////ㅂ////


육즙이....육즙이.....



애들은 무슨 수제 소세지를 그냥 꼬치에 구워판뎁니까?


이거 접시에 담아 나이트서 나오면 3만원짜리 안주예요 ;ㅂ;


비바!!!! 소세지 꼬치!!!!

맛나다!!!! 대만 소세지!!!

넘친다!!! 육즙!!!!


꼭 사 드십시요!!!!!






다시 야시장 구경중에 발견한 사람들이 줄 서는 집!





대만식 호떡이랄까? 펜케이크랄까?


총좌빙이라는 음식입니다.


얇게 후다다닥 부쳐서 계란과 함께 부쳐줍니다!


부치시는 아주머니가 거의 기계였어요 ㅡㅡ;;;;






드디어 받은 총좌빙입니다!!


빈대떡보다 훨씬 얇게 부쳐 부담이 없습니다.


맛이 있어서 살짝 출출할때 먹어주면 한국의 계란빵처럼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대만에선 살짝 출출할 틈이 없소 ㅡㅡㅋ



총좌빙을 먹고....





옆을 보니  이런 집이 보입니다.


무려 1920년부터 장사를 한 빙수집 ㅡㅠㅡ


오오오오....



이건 가 보아야해!!!!




가게는 무려 1920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합니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빙수집이라는 이야기도 있던게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망고 빙수를 시켜먹었습니다!!!


우왕 -ㅂ-


망고 맛납니다.


그런데 솔직히 대만 아이들은 망고 빙수를 거의 먹지 않아요.


그냥 대만식 곡물빙수? 떡빙수? 그런걸 먹어요.



망고빙수는 느낌은 황도빙수 같은 느낌이어요.


물론 망고가 들어갔는데 촌스러운 저는 황도처럼 느껴지더이다 ^^;;;;


(2015.8.20일 추가합니다. 

가게이름은 용도빙과 龍都冰果 입니다.

대만식 빙수로는 최고봉이라고 하는 집이네요.


저처럼 망고 빙수 드시지 마시고 대만식 빙수에 도전해보세요!


그렇다고 망고 빙수가 떨어지는 것은 또 아닌게 

이집이 타이페이에서 망고빙수를 처음 시작한 집이라고 합니다.

나름 망고빙수의 원형을 볼수 있는 집인 모양이어요 ^^

....괜히 100-5년째 영업중이 아니었어)



아무튼 망고빙수를 끝으로 야시장 구경을 마쳤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카르프를 들릅니다.

(가르프는 '가락복' 이라 쓰더군요.)


이곳에 망고와 석가를 사 먹으러 왔는데요.


사람이 미칠듯 많더군요.


생각해보니 전날까지 태풍으로 장을 못본 사람들이 죄 이날 장보러 나온지라...


사람에 휩쓸려 돌아다녔습니다.





우왕!!!

망고가 이따시만해!!!!


우리가 알던 망고는 애기망고였어요 ㅡㅡㅋ





그리고 함께 팔고 있는 석가...


이녀석은 대만에서 먹어보라고 어떤 분이 알려주셔서 알게 되었는데요.


뭔가 과육이 크림같이 보들보들한데 씨가 수박수준으로 있는 과일입니다.


나름 맛났어요.


....애플 망고가 더 맛났지만 ㅡㅠㅡ


과일과 3시 15분 밀크티, 흑인치약등을 사 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시먼딩 거리에 노점상들이 잔뜩 나와 있더군요.





알고보니 밤만 되면 노점상들이 나와서 티셔츠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 분들 그런데 불법 노점들이라 경찰이 뜨니 바람같이 판을 접고 사라지는 신기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저 매대가 모두 종이 박스 더군요.


나중에 어디 프리마켓 같은데 나가게 되면 저도 써 먹어 봐야겠어요 ^^



그리고는 아쉬움을 접지 못해 밤 11시에 마라 훠궈에 한번 더 들러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12시에 두사람 자리가 난다고 하여 12시에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






밤 12시에 들어온 마라훠궈






한국서 많이 보던 태극 냄비 등장이오 ㅡㅠㅡ


매운 육수와 순한 육수를 선택했는데...


전 저 하얀 육수가 취향이더군요.

매운 육수는 뭔가 거슬리는 향이 있었어요.





기본 고기는 4가지를 선택하고 나머지 재료는 모두 부페식입니다.




일단 꽃게 한마리와 야채를 퍼다 끓입니다.





어묵 종류가 많았어요.





고기도 나오고...





양배추도 넣어줍니다.






훠궈집을 가실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ㅡㅡ


소스도 직접 조합 해야 합니다.


이 소스가 맛나야 훠궈를 맛있게 드실수 있으니 

가능하면 황금조합 정도는 미리 알아 가세요.


전 갈은 마늘 간것의 배율을 실패하여....


먹을수 없는 소스를 만들었어요 ㅜㅠ





자 이제 끓기 시작하면 날름 날름 건져 드시면 됩니다.






아울러 음료와 맥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공짜입니다만...



저는 훠궈가 별루더군요 ㅡㅡㅋ


그도 그럴 것이 저는 한국에서도 샤브샤브는 별로 였거등요^^


분명히 호불호를 가리는 음식이라


한번쯤은 더 먹을수도 있겠지만 한두시간씩 미리 예약하고 기다리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도 새벽 1시 반까지 먹었습니다 ㅡㅡㅋ



이렇게 첫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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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전주 당일치기 여행와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지난 일요일 (4월 24-25일)


전주엘 또 다녀왔었습니다.


지난번(4월 17일)에 다녀온 완산 공원이 당시 꽃봉우리가 터지기 직전이라

한주 후에 가면 절정일것 같았거등요^^




점심때 결혼식이 있어 참석하고

저녁 5시 차를 타고 전주를 향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겸으로 달려간 전일 갑오...




이유는 여자친구가 여기 황태포를 너무너무 사랑하여 ^^






갑오징어와 황태포를 주문하고 맥주한잔 하였어요^^






그리고 풍년제과를 찾아 야식으로 먹을 초코파이를 샀습니다 ^^



전주에 수제 초코파이라고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는데

원조집은 "PNB 풍년제과" 입니다!


그냥 풍년제과도 풍남제과도 아닌 아닌 PNB 풍년제과입니다.

^^





그리고 들러본 남부시장 야시장!





남부시장 청년몰과 함께 이제는 명물로 자리잡은 야시장입니다.




시장이 문 닫은 시간에 이렇게 노점이 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셔터에 그림도 그려져있구요.





악세사리나 핸드메이드 소품도 팔고 있고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등의 노점 음식도 맛볼수 있죠^^






우리는 이미 배가 불러 다른 먹지 못한 것들에 아쉬움을 표하며 

망고 빙수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맛나게 먹고는 남부시장 옥상에 자리한 청년몰을 들렀어요.





청년몰은 젊은 감각의 상인들이 모여 문을 연 상설 프리마켓을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놀고 먹고 지를수 있는 공간이죠^^





이렇게 옥상 계단을 올라가면 됩니다.





야간에는 간단하게 술과 음식을 먹을수 있는곳들이 문을 열고 있더군요^^




낮엔 자주 와봤지만 밤엔 처음인데 지나친 음주를 하시는 분도 없고

조용조용한 것이 좋았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카페 나비 ^^

주인장이 냥덕이시랍니다 ^^;;;;;





이집은 원래 다육식물 전문이었는데 꽃집으로 변신하였습니다 ^^


그래도 주인장이 다육식물, 식충식물을 전문으로 하셨을만큼 그 쪽에서 박식하십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들르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셔도 좋을거예요.



이렇게 전주 밤나들이를 살짝 하고....숙소를 향합니다.





숙소는 완산공원과 가까운 곳에 잡고 싶었지만....


위치상 한옥마을이 가까워 한옥 게스트 하우스 뿐이더군요.


태조마루라는 마당이 예쁜 한옥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



<--밤에 들어와 새벽 여섯시에 나왔으므로 마당이 이쁜것은 큰 의미가 없슈 -_-





새벽 여섯시 숙소를 나와 완산 공원을 향합니다.


남부시장 뒤로 흐르는 개천을 건너야 하는데...


이곳에 아침장이 열리더군요.


그곳을 지나 시립도서관을 지나 완산 공원을 향합니다.





그리고 맞이한 만발 스테이터스의 철축밭!




빨개요!!!

아주 시뻘개요!!!!


으허허헝


이거야!!!

이걸 바랬어!!!!





겹벚꽃도 만발입니다 그려!!!





아아....

지난주에도 이뻤지만 역시 만발일때가 더 이쁘군요 ;ㅂ;



연분홍과 빨강이 한복색같습니다 ^^





17일에 상태는 이랬거등요^^






이른 아침인 만큼 사진은 푸르딩딩해졌지만 사람도 적어 한참 넋을 잃고 구경합니다.

(이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싶으나 이 시간에 전화받을 인간은 없다는...)




본격적으로 꽃구경을 시작합니다.







꽃길도 지나보고






한가한 풍경에 호강합니다.







아침에 오신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낮에는 걸어다닐 수도 없을 만큼 사람이 많다더군요.


역시 새벽에 치고 빠지는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다시 철축입니다.


아침에 살짝 흐렸으면 사진이 잘나왔을터인데....


너무 날씨가 좋아 아침해가 너무 강렬하더군요^^





지난주 난리났던 정자도 한산합니다.





저는 철축이 이렇게 큰 나무인줄은 처음 알았네요.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철축이 이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분홍 겹벚꽃 지붕에



새빨간 철축 지붕까지 ^^









원없이 꽃구경을 하였네요.






점점 날이 밝으면서 사람들도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수록 시에서 좀더 관리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기서 어딘가 "뚜르르륵!!!" 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무슨 소린가 하고 보니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더군요.


색이 수수한것이 쇠딱다구리 같아요^^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딱다구리는 처음 보았습니다.





다시 꽃구경입니다.






이녀석들 햇볕 받아 예쁘네요.






겹벚꽃에 비글모드인 여친 ^^;;;;





두시간 정도를 꽃에 취해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져서 남부시장 "조점례 피순대"를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우리가 내려올때 쯤 아이스크림을 파는 노점상이 올라오시더군요.


아마 낮에는 노점상도 올라오는 모양이어요.


혹시라도 찾아보신다면 꼭 아침일찍 다녀오세요.

 






안녕 겹벚꽆.....


내년에 다시 만나...


올해 널 만난건 행운이었어 ㅡㅠㅡ/





사족:

전주는 꽃놀이 하기 참 좋아요.


전주 동물원에 벚꽃놀이를 갔다가

벚꽃이 지면 완산공원에 겹벚꽃과 철축을 보러가고

그리고 초여름엔 덕진공원에 연꽃을 보러가면 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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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문득 탁상 달력을 보던 중


아.....


금요일이 휴가였구나!



라고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곤 아...휴가때 뭐하지?


하고 생각하던 중....


충동적으로 전주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타게 된 새벽 5시 40분 전주행 버스....


작년에 갔던 전주는 사람만 드럽게 많은 것이 너무 아쉬웠는데 말입니다.



이번엔 평일에 가니 사람이 좀 적지 않을까? +_+


라는 기대에 전주행을 결정했었죠.





그리하여 아침 8시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왱이집....



전주에 유명한 콩나물 해장국집이 두개 있어요.


삼백집이랑 왱이집이죠.


둘이 조금 스타일이 다른데 저는 왱이집을 좋아해서

전주를 찾을때 마다 찾아가는 집이랍니다 ^^





우왓!!!!!


왱이집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건 처음 봐요!!!!


오오오옷!!!!!!



참고로 작년의 모습은 이러하였습니다 ^^



.....-_- 





얼릉 해장국을 시켜 먹습니다.


모주도 한잔 함께 먹었죠 ^^



자 이제 밥도 먹었으니 한옥마을을 향해봅니다.





일단 한옥마을 하면 전동성당이죠!





전동성당은 참 예뻐요.


한옥마을 입구에 있어 랜드마크 역활을 한달까요?


아무튼 전동성당을 시작으로 설렁설렁 걸어 전주 향교를 향합니다.





우와!!!!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





작년에 이 모습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어찌나 알흠다운지 모르겠어요 ;ㅁ;





한가로운 골목을 설렁설렁 걸으며 슬로시티의 진면목을 맛봅니다.






그리고 도착한 전주 향교.





오백년 먹은 은행나무가 반겨줍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경내에서 경전 읽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전주 향교에서 나와 다시 골목 맛을 봅니다.


아....골목이 달아요 아주 ^^






한옥 마을은 구석구석 공사중인 한옥들이 많아요.






사람은 적고 꽃도 잔뜩 핀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주에서도 꽃사과 꽃도 보고....







맛난 아이스크림도 사먹다가 





간식을 먹으러 길거리아를 향합니다!!!!


우왕~

여기도 사람 없어~




작년엔 이랬었는데 사람이 없어 바로 들어가서 사 들고 나올수 있었어요!!!






길거리아의 바께트 버거는 작년에 처음 먹었는데.....


오호라 이거시 딱 취향이라 이번엔 두개 사 먹었어요 >ㅂ<



덕분에 배 빵빵인데....





외할머니 솜씨에 흑임자 빙수를 먹으로 갑니다.



이곳도 항상 줄서는 집인데....


역시 평일이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수 있네요!!!





아아....흑임자 빙수.....


이게 말입니다.


흑임자와 팥의 비율이 절묘해요!


어찌나 맛나던지....






그리고 빙수와 함께 홍시 셔벳도 함께 먹었습니다 ^^






그리고 남부시장 청년몰을 향합니다.


남부시장 청년몰은 남부시장 옥상에 마련된 젊은 작가들을 위한 작은 시장입니다.




그곳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는 카페인 카페 나비도 있고




길거리 오락실도 있고 ^^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다육식물 가게 등등....


재미난 가게가 많은 곳이어요.



처음 생겼을때 '아 참 좋은데 잘 자리 잡으려나?' 했었는데

올해 가보니 이제 완전히 자리잡았더군요.


^^


참 기뻤어요.






청년몰을 둘러보고 이번엔 라일락 센타를 찾아갑니다.


라일락 센타는 원래 한옥마을에 있던 페브릭 핸드메이드 샵 "바느질 공작소"가 옮겨온 곳입니다.





처음 여자친구와 전주에 왔을때 들렀다가 그대로 단골이 되어 전주에 올때마다 들르는 곳이지요.



작년 전주에 왔다가 한옥마을에서 바늘 공작소가 사라져서 당황해서

대체 어디로 옮긴거냐며 폭풍 검색끝에 찾아내었죠^^







그땐 아직 정리도 덜된 것 같고 가게도 새것 냄새가 잔뜩 났는데...






올해 가보니 여기도 자리 잡고 원래 있던 것 처럼 자연스러워졌더군요^^





이곳에서 여자친구가 파우치 하나와 율리아 지갑을 샀습니다.


그리고 바늘공작소 사장님의 고급 정보를 듣고....

전주 시립 도서관 뒤의 완산공원을 향합니다.






이유는 그곳에 꽃동산이 있다 하네요.






그것도 보기 힘든 겹벚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저는 겹벚꽃 군락지는 경주나 가야 볼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전주에 겹벚꼿 군락지가 있었다니....





겹벚꽃은 벚꽃과는 달리 꽃잎이 겹으로 나 있고 벚꽃보다 늦게 피는 꽃입니다.


병충해와 추위에 약해서 서울에서는 잘 자라지 않아 군락지를 보기 어려운 꽃이지요.





겹벚꽃만이 아니라 철축도 잔뜩 있었어요.


아직 철축은 피진 않았지만 꽃망울이 도실도실 살이 오른 것이 몇일 안에 만개하겠더군요





사진의 분홍색은 겹벚꽃 빨강색은 철축이어요.


=ㅂ=






애기사과도 있어요.



아아 어찌나 눈이 호강했는지 너무 좋았습니다.





이 꽃동산의 기원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이것은.....한국판 나무심는 남자?


거기에 비하인드 스토리 부부싸움까지?


아아아......


감사합니다!


김영섭 선생님....




구경을 마치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그전까진 간식이었음) 화심 순두부를 향합니다!








이곳은 서울에도 분점이 있더군요.


아무튼....


두부를 먹으러 찾아갑니다!!!





생두부랑요...





버섯 순두부 찌게....


요녀석은 흔히 먹는 순두부와 달리 뭐랄까?

콩비지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것이 맛있더군요!







그리고 추가로 시킨 두부 부침개!






아 이 피자같은 비주얼의 두부 부침개는 너무 고소한게 맛있었습니다!


점심까지 맛나게 먹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 

(뭔 죄 먹기만..)







저녁은 전일갑오!!!!!!



우왕 -ㅂ-


여행의 마무리는 시원~한 맥주 한잔에...





황태포와




갑오징어를 함께 먹습니다!!!!


이 갑오징어는 전일슈퍼를 다섯번 오던 중 세번 먹었어요 ^^


오래씹을수록 감칠맛 나는 녀석인데 간혹 물량이 없어 맛보지 못할 때가 있더군요.








하아....


다 이루었어 -ㅂ-



원래 계획은요...



왱이집 해장국 먹고

길거리아 바케트버거 먹고

화심 순두부에서 점심먹고

배태랑 칼국수에서 칼국수 먹고

전일슈퍼에서 갑오징어와 황태포 먹고 올라오는거였는데...



배태랑 칼국수 대신 외할머니 솜씨를 먹었네요 ^^


<--죄 먹는것만





잘 먹고 잘놀고 6시 20분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맛있게 먹고 생각치도 못한 꽃놀이도 하고 ^^


즐겁고 맛있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좋았던건요.


사람이 적어서 처음 전주에 오던 때 같은 느낌이었어요.


잃어버린 전주를 찾은 느낌이랄까?


아마도 이제 전주는 평일 당일치기로만 다녀오게 될것 같습니다 ^^




잘 다녀왔습니다~





2014.4.21일 오후 2시 40분 수정한 내용입니다.


전주 시립공원이 아니라 전주 시립 도서관 뒤의 완산공원 입니다!!!

제가 "도서관 뒤의 완산"을 빼먹은 것을 친절한 전주분께서 알려주셨어요!


;ㅁ;




2014.4.21일 오후 10시 45분 수정한 내용입니다.


오미자 빙수가 아니라 흑임자입니다 ;ㅁ;


죄송합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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