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 엽서 1638> : 단골가게 앞에서 웨이팅 중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육백하고 서른하고 여덟번째

단골가게 앞에서 웨이팅 중

늦게 온 양반들은 내뒤로 줄을 서시오

사족:

종종 찾던 단골 가게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자꾸 웨이팅을 하게 되면

왠지 나의 선견지명이 대견하고 

그간 보아온 사장님의 노력이 보답받는것 같아 흐믓하면서

왜인지 구여친이 새냄친과 길을 걷는것을 본 것같은

복잡다단한 심정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나는 그 가게들을 애정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고 아니갈순 없으니 사람없는 틈새를 노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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