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만난고양이들]
안방을 차지한 길냥이
종이우산-
2015. 2.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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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아들 오늘근무하기힘들었지?
수고했다~그런데우리집만정전이되서
수리기사 불렀는데거실쪽한라인만살렸어~
현관문열어놓고전기고치는데
이녀석이제집처럼자연스럽게들어욌다T.T
들어오면서부비부비골골~애교작전작렬이다
분양부탁해~미안~
정말내가들인거아냐
그냥현관안으로자연스럽게들어왔다니까~"
...라고 -_-ㅋ
어머니....
말씀은 저리 하시는데 사진속의 입매는 웃고계시다 ㅋㅋㅋㅋ
....이게 참 묘하게 동네 길냥이들에게 우리집에 가면 들여준다고 소문이 났나...
집앞에서 들여달라고 사흘을 내리 울어 들어오는 놈이 있질 않나
제 발로 냉큼 들어와서 주저 않는 놈이 있질 않나?
길을 가는데 졸졸 쫓아와서 따라 들어오는 놈도 있고....
...이놈들이 모여서 소문내는 모양입니다.
저집가면 밥도 주고 잠도 재워준다고 -_-
3~4개월 쯤 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아
아마도 어미와 정떼기를 하고
처음 혼자 놓인 골목이 너무 낯설고 무서워 헤매다가
우리집 고양이들 냄새를 맡고 들어온 모양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제발로 기어들어온 놈
또 어디 인연있나 찾아봐야죠 ㅜㅠ
부디 좋은 인연 만났으면 싶은데 오늘 가서 얼굴 좀 보고
사진도 좀 찍어보고 해야겠습니다.
사진을 찍어오면 다시 소개및 분양글을 올려봐야죠.
사족:
이젠 냥줍의 단계를 넘어 냥이에게 줍당하는 경지 OTL
사족2:
...이녀석 -_-
묘하게 눈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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