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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카메라를 종종 사용합니다.

필름 한장을 반으로 나눠 두장 찍을수 있는 하프카메라...


처음 필름카메라를 시작할 때, 필름값이 부담스러워 하프카메라를 써보았는데

이게 또 나름의 재미가 있는지라 한참을 하프카메라를 들여서 가지고 놓았었죠.


....그런데 단점이 있더군요.


36방짜리 필름을 넣으면 72장을 찍을수 있다보니

부지런히 찍지 않으면 한롤에 사계절이 담기는 일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두장씩 짝을 지어 찍곤 하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누군가에게 나를 찍어달라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다가 몇가지 하프카메라를 가지고 노는 방법이 생긴것이 아래 결과물들입니다.






건축물 나눠서 찍기


한컷에 안담기는 건축물을 여러장으로 나눠서 찍는겁니다.


아귀가 딱 안맞으면 어때요.

그게 나름 맛인걸....



건축물 나눠서 찍으면서 사람이 들어간 자리만 서로 다른사람으로 찍기


이렇게 찍으면 아래 사람부분만 바꾸면 재미난 사진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찍기


역시나 아귀가 안맞으면 어때요.


각각의 컷도 재미있고 이렇게 이어붙여도 재미있죠.


이 파노라마를 찍을때 찍어줄 사람을 매 컷마다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실 꼭 파노라마 카메라로 찍어야 하는건 아니어요.

디카이든 핸드폰이든 이런식으로 찍고 이어붙이면 되니까요.


어떤 방법이든 사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억이 담긴 사진도 좋지만

기왕이면 이런식으로 찍었던 추억에 재미있는 결과물까지 얻을수 있다면

좀더 즐겁게 즐길수 있지 않겠어요?



사족:

위에 예시에는 없지만 데이트를 할때 하프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내가 상대를 찍은 후 카메라를 상대에게 건내주고

상대가 맞은편의 저를 찍게 하는 사진도 많이 찍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내가 상대를 보는 시선과 상대가 나를 보는 시선이 담겨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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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카메라 가지고 놀기...

지난 수요일(4월 12일)에 찍은 돈화문...



근데 아직 연습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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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토이 카메라인 쥬스팩 카메라를 구입해서 하프 카메라로 개조했었지요.


....당시 무슨 계산을 한것도 아니고 걍 눈대중으로 대충 개조했더니 필름 마스킹을 잘못하여 위 사진과 같이 사진이 겹쳐찍혔습니다.


그런데 또 이게 이뻐 ^^;;;;;;;


나중에 마스킹 다시 한다고 쳐박아 두고 그대로 다신 손을 안댔었군요.



방에 어디 있을터인데

찾아내면 다시 한번 손을 봐볼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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