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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스무하고 아홉번째,

2009.9.12 종로3가 서울극장뒤


지난 봄 태어난 아기고양이들이

실외기 온기에 기대어 낮잠을 자고 있었다.

기댈 온기와

함께할 형제가 있어 참 다행이다.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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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서른하고 한번째,

2009.9.12 삼청동 골목길



늘 노리고 있답니다.

다만 기회가 오지 않을뿐 ㅡㅡㅋ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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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서른하고 두번째,


2009.9.5 삼청동 골목길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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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길 도도가 길가에 핀 민들레꽃의 향기를 맡고 있습니다.





한번 호기심에 맡고 말줄 알았는데

한참을 진지하게 꽃향기를 맡고 있더군요.





그렇게 한참 꽃향기를 맡던 도도는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갈길을 걸어갑니다.




올 초,

이른 봄에 찍은 도도의 민들레 향기를 맡는 사진을

어제 하드를 뒤지던 중 찾아 냈습니다.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고 있는 내겐

왠지 민들레 꽃의 향기를 맡는 도도의 모습이

'너를 만났으니 이제는 봄이겠구나'

라고 말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길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부디 그 아이들이

내년 봄, 민들레꽃을 만나
다시 한번
꽃향기를 맡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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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주말까지 앞으로 6시간!!!!!!

+ㅂ+


이번 한주도 힘들었습니다.

남은 반나절

우리 모두 힘내보자구요.

행여 비매너인 금요일 회식이 잡히면....

영양보충한다 생각하고 안주빨을 세우는겁니다!!!


뭐 그렇다굽셔 ㅡㅡㅋ


그럼 다시 힘내서 업무로 고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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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세번째,


항상 최선을 다해 손내밀기,
삶을 조금 더 충실하게 만드는 방법 하나


나는 그동안
내가 원하는 것에
얼마나 열심히 손을 뻗어왔는지
곰곰히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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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일에 정신줄이 가출하여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헷갈리는 중 -_-


뭔 일이 이리 다채롭게 오는지 헷갈려 죽겠군요...



아침에 온 요청 하나는 아직 손도 안대고 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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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삼청동 아이들과 낚시대를 가지고 놀아주었습니다.

.............

애들이 붕붕 날라다녀요 -_-





얼쑤춤 -_-




파인더 밖으로 뛰쳐나가신 엄마냥 ㅡㅡ;;;;




아들의 점프를 흐믓하게 바라보시는 엄마냥 ㅡㅡ




깃털미끼를 잡아 드실 기세.....




아들의 기세에 질쎄라...




엄마냥도 점프....





자꾸 파인더 밖으로 뛰쳐나가시기에 좀 멀리서 찍었습니다.





거의 비행수준 ㅡㅡ;;




저리 높이 뛰었다가도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안전하게 착지하는 고양이 다운 모습 ㅡㅡ





낚시대 만세!!!!!!

애들이 너무 잘 노는군요 -_-


다만 너무 길어 우리집이 50평대 아파트가 아닌한은 옥외용일뿐.......




마지막으로 멀리서 찍어도 화면밖으로 가출하셔

교수형샷을 찍히신 엄마냥 ㅡㅡ;;;;;


다음기회에 또 공중부양샷을 찍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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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두번째,


호기심,
우리를 한발 더 내딛도록 만들어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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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첫번째,


지난 봄 맡았던 꽃향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계절은 이미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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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삼청동의 어린 고양이들에게
쥐돌이(고양이용 쥐모양 장난감)를 던져주었습니다.

(행여 물고가서 구석에서 뜯어 먹을까봐 실로 묶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원래 손을 잘 쓰는데
이녀석 열심히 양손으로 쥐돌이를 들어올리며 놀더군요.




"요고요고요고!!!!!"




"잇!! 잇!!! 왜 이리 안잡혀!!!!!"




"잡았!!!!!!!"




"...다?"

툭!!!!




".......아놕!!!! 이건 성질 테스트도 아니고!!!!!" (파닥파닥)




"다시 다시....."




"오오오오!!!!! 들어올렸!!!!!"




"더헙........"




"............이거 뭐 이래...."




".....요렇게....잡아서"




"................." <--욜랭 진지




"오오오오!!!!!!!!"




"드디어 들었!!!!!!!"




"드헙!!!!!!!!!!!!!!"




"안돼!!!! 이럴순 없......"




"흥 -_- 손따위 쓰지 않아도 살수있어요!!!!
난 고양이니까!!!!!!"

"응 ㅡㅡ;;;;; 아무 문제없지"



괜찮아!!!!! 괜찮아!!!!

서툴면 어때!!!!!

귀여우면 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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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골목길을 지나던 중,

낯익은 길고양이가 머리위에서 절 불렀습니다.

아마 몇번 먹을것을 주었더니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손이 닿지 않아 아쉬운대로 가지고 있던
고양이 장난감 끝에 소세지를 끼워 올려주었습니다.




"핫!!!! 소세지다!!!! 소세지!!!!!"




"하악!! 하악!!!!!!"




"......툭!!!!!!"

"-ㅁ-!!!!!!!!!!!!!!!!"




"미안하옹....하나만 더 주라 -ㅛ-"


ㅡㅡ;;;;;;;;

놈 일부러 흙묻지 말라 꽂아 올렸더니 떨어뜨리다니 ㅡㅡ;;;;;;

이 서툰 고양이!!!!!!



뭐 어쩌겠습니까? ㅡ,ㅡ

다시 올려보내주었죠.

날도 추운데 차가운 불량 소세지라서 미안.....



덧:
요즘 어린 고양이들이 많이 보여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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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번째,

엄마의 손은 항상
찬란하게 빛나는
마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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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아홉번째,


혹시 새로움을 꿈꾸며
현실의 편한함에 안주한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진 않나요?


덧:
저는 지금 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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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여덟번째,


타인의 사랑을 보면서
 외면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며
하늘을 원망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럴 때에 차라리 한번 더
상대에게 다가서 볼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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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일곱번째,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지붕위에서
낯익은 고양이들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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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여섯번째,

살아가면서 간혹,
두발로 벌떡 일어날만큼
갖고 싶은 것이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내 삶을 더욱
부지런해지게 만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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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다섯번째,


길 고양이,

담장위에서 작은 호감을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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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찾은

앙겔레스 공항에서 길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벤치에 앉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다가가더군요.




그리고는 온몸을 던져...




다리에 몸을 비비며 아양을 떱니다...




길고양이의 아양에 사람들이 먹고 있던 치킨 조각을 던져주더군요.




신이 나서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이 던져준 치킨 조각을 먹더군요.




닭뼈가 걱정이었지만

이녀석 솜씨좋게 살을 발라 먹더군요.




대충 살은 다 발라먹고 나더니




더 달라는 눈빛을 보냅니다.




"훗....나는 고기만 먹는 고양이.."

무려 길고양이가 편식까지 합니다 ^^




어느새 사람들 사이에 앉아 먹을것을 더 주길 기다리더군요.




사람을 보면 달아나고 숨기 바쁜 아이들만 보다가

당당히 사람에게 다가오고

또 먹을것을 달라고 조르는 녀석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필리핀에서 많은 길고양이들을 볼수 있었는데

설마 공항안을 활보하는 녀석이 있을줄은

생각치 못했었습니다.



안녕..

만나서 반가웠어,

앙겔레스 공항 고양이...


넌 내가 그곳에서 받은 마지막 선물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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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네번째,


살다보면 때로는
한없이 지쳐서

사는게 왜 이런가

그런 생각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좀더 나아지겠지,
더는 나빠지지 않겠지,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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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 일이 많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도 살금살금 시작하고 말입니다.

-_-;;;


그래서 항상 집에 돌아오면....




끄에에에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왜 이리 죽겠냐아~~~~~~




눈도 제대로 안떠지네 >ㅅ-




잇힝~~~~그래도 집에 와서 누우니까 좋구나.....



이러고 있습니다 ㅡㅡ;;;;


과연....

언제쯤 널널한 나날이 다시 돌아올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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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세번째,


서툰 손길이지만
좀 참아주는 것,

귀찮지만
좀 더 곁에 있어 주는 것,

너의 웃는 얼굴이 좋기에
내가 기꺼이 바보가 되어줄수 있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할수 있는 많은 일들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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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두번째,


낯선 집 마당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고양이를 훔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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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내 것일때
더 소중히 여겨야 하건만


나는 종종
손에 넣지 못한것에 대해
더 아쉬워하고
더 소중하게 느끼곤 한다.


내가 가진 것들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위해
항상 내민 손이 처음 닿았던 그 순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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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첫번째,


살아가면서,

발밑이 두려워
아래만 내려 보다가

등뒤의 하늘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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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이라 나는 주말에도 일해야할뿐이고...

그래서 맘상한 것 뿐이고




빌어먹을 ㅜㅡ

주말을 위해 일주일을 사는데

그 주말마저 일을해야 한다니...



놋북 들고 스타벅스나 가서

된장놀이나 해볼까 (먼달)


뭐 그렇다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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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찍은 삼청동 아이들의 사진입니다.



햇볕을 쬐고 있는 노랑둥이 뒤로

삼청동 오디가 다가가 앉습니다.




노랑둥이는 살짝 장난기가 돌았습니다.




"요고...요고....."




"에잇!!!"
"아야!!!!"




"컁!!!!! 왜 때려!!!!!!!!"




"어머나~~~내가 언제?"
짤짤짤짤

"뭐....뭐지?"




".....뭔가 매우 불쾌하다 -_-"




"에잇!!!!"

퍽!!




"끄에에에엑!!!!!!!!!!!"


그리고 노랑둥이는 울며 떠나갔습니다...


혼자 남은 오디는.....



"이런식으로 때린 놈을 나쁜 놈으로 만들다니.....천잰걸?"


그랬다는 전설이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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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지?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니 벌써 이시간?

..........

ㅠ_ㅜ

일이 왜 이리 많고 제라르야 제라르가!!!!


바둥바둥바둥 ;ㅁ;

이시간에 집에 가면 가자마자 쳐 자야한단 말이다!!!!!!!

내 자유시간 ㅜㅡ


ㅜㅠ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러 퇴근합니다...


덧: 2살만 젊었어도 노는 시간을 확보하려 사무실서 잤겠지만....

나도 이젠 늙어서 (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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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자고 있는 고양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찰칵!!!!

"응?!!!"




"뭐!!!! 뭣이다냐!!!!!!"




"뭐....뭐여 당신!!!!! 누군데 갑자기 날 찍는겨!!!!"

"아니.....그냥 자는 모습이 이쁘기에....ㅡㅡㅋ"




"덜덜덜덜 무서워....무서워...모르는 사람이 내 사진을 막 찍어....."

"....그...그렇다고 숨을것 까진....-_-;;;;;"


잠자는 표정이 예쁘기에 찍다가

놀란 표정이 귀여워 버텼더니....

바로 자동차 아래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역시.....

모르는 고양이에게 근접샷은

고양이에게 충격과 공포로군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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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번째,


매일 매일이
기대로 가득 찬
하루가 될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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