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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는 4대 야시장이 있습니다.


화시지에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스린야시장

스타 예스 야시장


이중 스린야시장이 가장 크다고 하더군요.


화시지에와 라오허제를 다녀오고

스린야시장을 갔다가 그 규모에 반해 마지막 밤에 한차례 더 찾았습니다.





어디서부터가 시장의 범위인지 처음에는 잘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니다보면 아 여기서 여기까지가 시장이고

이쪽은 먹거리 골목이고 저쪽은 의류파는데구나...


하고 대충 감이 옵니다 ^^





야시장들의 삘은 대부분이 그렇듯 남대문 시장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보다 압도적으로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예쁜 안대나 의류 같은 물건도 팔아요.






하지만 음식을 파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허허.....


이 양반들 못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






일단 더우니 음료수부터 하나 마시기로 합니다.

아줌마 이거 하나 주세요!!!

(목에 수건은 스포츠 타월로 땀을 닦으며 다녔는데...이게 묘하게 현지인 코스프레더라는 ㅡㅡ;;;)


 




하고 레몬 주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렇게 과일 주스를 파는 집이 무척 많은데

어디나 오렌지 주스와 레몬주스는 맛나더이다.





새콤새콤한 것이 적당히 제 취향이더라구요^^

이녀석을 쪽쪽 빨아먹으며 스린 야시장을 돌아봅니다.






스린야시장의 가장 사람 많은 곳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뜬금없이 사원이 나오고 그 앞에 펼쳐진 노점들을 보게 됩니다.





곱창국수를 팔고 있더군요.

곱창국수는 아종면선에서 먹었으니 패스합니다 ㅡㅠㅡ


아종면선에서는 맛있게 먹었는데

이게 가게에 따라서는 특유의 냄새때문에 먹기 힘들수도 있다더군요.






그런데 정자같은 곳에 영화를 틀어주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취권


이야....

성룡 아저씨 젊은거 봐라 -ㅂ-


이게 대체 언제적 영화래요 ^^


무지 반가웠습니다.






그 근처에 큐브 스테이크 집이 있습니다.





소고기를 깍뚝 썰기하여 소금 후추간을 해서 파는 집이죠.


이 큐브 스테이크를 파는 집도 많습니다.





불맛 좀 보실래요? 응?


그릴에 구우면서 토치로 양면을 동시에 구워 주시죠.



가격은 100 TWD(4000원)로 야시장 메뉴 치고는 좀 비싼 편에 들어갑니다.






뭐 맛은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아마 다음에는 조금 더 돈을 내고 

대만식 스테이크인 니우파이를 먹을 것 같습니다.


(150~200 TWD 정도합니다.)






큐브 스테이크를 먹고나니 또 목이 마릅니다.



또 과일주스를 먹어야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는 집이 있더군요.



맛있으니 줄을 서겠지 싶어 함께 줄을 섰습니다.






한잔에 40 TWD (1600원)





과일을 우유와 함께 갈아 만든 과일주스입니다.






저는 망고를 선택했는데요.
우왕 ㅡㅠㅡ

우유가 들어가서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맛이 있었습니다.



잘라서 판매중인 과일들을 구경하고


이건 삶은 메추리알을 튀김옷 입혀 구워주는 꼬치인듯 했습니다.


대만은 캐릭터 상품들이 무척 싸더군요.

체감상으로는 한국과 비교하여 60% 정도의 가격인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분들이 선물용으로 이런 파우치들을 무척 많이 사오신다더군요.

안 사왔는데 사진을 보니 후회가 되는군요 ㅡㅡ;;;

그동안 여행다녀왔다고 누구 선물 주고 그런걸 안했었거등요.

게다가 기념품은 그 동네에서만 구할 수 있는것!

이라는 마인드라 살 생각도 안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동네에서만 살수있는건 대부분 

보기는 좋은데 쓸모가 없더군요 ^^;;;;;;;

쓸모가 있으면 다 그냥 수입해 들어오더라구요.


중화권 답게 각종 튀김류도 많이 팔고 있었구요



꼬치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우왕 -ㅁ-
피대기 오징어다~
<--아냐!



과자류도 많이 파는데 

세상에! 고구마 과자가 이따시만해!!!!


또 걷던 중 한천Q봉 이라는 노점에 사람들이 몰려 있더군요.


이게 뭔가 하고 보았더니 하드 같은걸 팔더군요.




알고보니 한천이라고

우묵가사리를 이용해 만든 젤리라고 합니다.






가격은 10~20 TWD (400-800원)


그러니까 과일 젤리 하드입니다!




냉큼 포도와 딸기를 사 먹어 보았습니다!
아 요거 아주 맛나요.

혹시 대만 가셨다가 파는 것을 보신다면 꼭 사 드셔보세요^^
젤리뽀 먹는 기분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 두번째 스린야시장을 갔을 때도 
다시 찾아가 요쿠르트맛과 파인애플 맛을 사먹었답니다.




다시 야시장을 돌다가....




뭔가 고풍스러운 건물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낮에는 이곳에 시장이 열리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안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를 발견했어요!



오오 이거슨 던젼?


하고 내려가보니...



충격과 공포의 미식코너...


지하가 전부 이렇게 사서 먹을수 있는 푸드코너 -ㅂ-

다닥다닥 복잡하고 사람 많은 백화점 푸드 코너와 어시장을 적절하게 섞은듯한 느낌이었어요.

사진속 가족들은 굴전을 드시고 계시네요 -ㅂ-

정체를 알수 없는 음식들은 찬찬히 살펴보고 

정체를 추론해야합니다 ^^;;;;;


우왕

게와 새우 튀김을 산더미만큼 쌓아두고 팔고 있어요!


전복 스프로 추정되는 음식입니다.


옛날 시장식 도너츠도 팔아요


...문제는 속이 뭐냐는거 -ㅁ-

...분명 팥은 아니야......

간판의 그림을 보니 사과나 콩, 고구마 등 뭔가 달달하면 다 들어갈수 있는 모양이었어요.


우리네 수산시장처럼 살아있는 새우도 수조에 넣어두었다가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 줍니다!

그런데 무슨 새우가 가지만 해 ㅡㅡ;;;;;;


소세지와 오징어 꼬치도 팔고 있습니다.



굴, 가리비, 소라도 바로 구워줍니다.



어떤 분위기인지 대충 느낌이 오시나요?

사진속에선 한가해보이지만....


그건 제가 기적처럼 사람이 없는 순간을 찍어서 그래요 -ㅂ-


실재로 사람이 너무 많아 걸어다니기도 힘이 들었답니다.





뭐랄까....


중국 민족의 미식에 대한 욕망이 마구 발현되는 곳 같은 느낌이랄까요?


정말 그냥 돌아다니는데 기 빨리는 느낌이 드는 곳은 오랜만이었어요.





제가 시장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지하 푸드코너는 시장이라기 보다는 백화점 세일행사장 같은 기운이 느껴지면서

'아.... 감당하기 힘든 기운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가게들이 노점들보다 더 다닥다닥 붙어서

생전 처음 보는 음식들을 산더미 만큼 쌓아두고 팔고

또 사람들은 그걸 먹고 있는걸 보니

....머리에 정보처리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패류가 아닌 소세지나 





도너츠 과일을 파는 매장도 있어요.


이렇게 뒤에 벽이 있는 매장들은 지하 가운데 쪽이 아닌 벽쪽의 상점들이었습니다.





이집은 야채 등을 선택하면 바로 삶아서 국수에 함께 말아주는 집이었습니다.

무척 인기 있는 집인데...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어서 포기했습니다 ^^


이럴때 "오마카세"가 있으면 좋은데 말이어요.

주방장에게 맡겨서 알아서 넣어주는 ㅡㅡㅋ


알아서 해 달라고 해도 그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가면 구글 번역기에 넣어 보여주든가 해야겠습니다.





이곳에서도 취두부를 팔고 있습니다.

냄새는 큼큼하면서 뭔가 무척 별루인데

뭐 맛은 우리나라 두부조림 비슷한게 좋다고는 하더군요.


....그러나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ㅡㅠㅡ






고르면 바로 삶아 국수 말아주는 집의 포스입니다 ^^






가운데 큰 게의 다리입니다.


영덕게 비슷한데 더 뚱뚱하고 다리에 가시가 많이 나 있더군요.


먹어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발라 먹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다 여기서 기가 빨려서 그래 ㅡㅡ;;;;






가격은 보시면 알겠지만 지상보다 좀 비쌉니다.


이게 납득이 가는 것이 위쪽이 노점이라면

이쪽은 식당이란 느낌이어요.


제대로 조리해 주다보니 비싼듯 합니다.




과일가게입니다.


저 가운데 과일은 이름을 까먹었는데....


좀 맛이 쓰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에 간다면 갑각류 중심으로 좀 먹어 볼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배가 고프지도 않고


몸도 피곤하여 굳이 복잡하고 정신 없는 이곳에서 먹고 싶질 않아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





다시 위로 올라오니 경품 게임을 하는 노점들이 모여있더군요.





그곳에서 만난 마작패 맞추기 게임 노점의 고양이 ㅡㅡㅋ





손님이 패를 맞춰두면 궁둥이로 흐트러뜨리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대만 분들 이런 경품 뽑기 게임들을 좋아하시고 또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날이 더우니 목이 자주 마르더군요.


탈수가 오지 않게 수분 보충은 바로바로 해줘야합니다.

(그렇게 마시고도 화장실을 잘 안갑니다. 죄 땀으로 빠져서 ㅡㅡ)


편의점에 들러 안 먹어본 음료를 먹어보자!!

하고 낯선 놈 위주로 구입하였습니다.





수박우유!


아 -ㅂ-


이거 무지 익숙한 맛나요.


그거 있잖아요.


우유 부워 만든 수박화채..

가끔 나이트에서 화채 시키면 나오는 그거


그거 마지막에 우유 마시면 딱 이맛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만산 이온음료 FIN


이녀석은 포카리스웨트와 물을 1:1 로 섞은 것처럼 닝닝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나쁜게 아니라 그냥 심심하다 이정도?



그런데 양이 오라지게 많아요!


하나 사서 들고다니면서 물대신 마시기에 딱입니다!!!


전 좋았습니다.


갈증 해소에 물보다 빠르고 (응?)

양은 많고!


...배가 부르다는 단점이 있죠 ^^;;;;;;





그리고 스린야시장에서 만난 대왕 카스테라 -ㅂ-


이거야 이거!!!


단수이에서 사온 카스테라가 이런거였어요!!!

왕따시만 하게 한판 구워낸 후 잘라서 파는거죠!


(하지만 맛은 밥통 케잌같지...)


맛은 있습니다만 부드럽고 폭신한 스폰지 케잌같은 카스테라를 좋아하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유와 먹어도 입속에서 부서지지 않습니다)


촉촉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시겠어요^^






또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어머 저건 먹어야해!!!"


뭔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모여있어 맛나겠지...


하고 달려가봅니다.





"....뭐...뭐여 ㅡㅡ;;;; 딜X여?"


...네 ㅡㅡ


고추빵입니다.


그러니까 고추모양 빵 ㅡㅡ;;;;



아....

아무리 맛이 있어도...

또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내가 차마 고추모양 빵을 길에선 못먹겠다 

ㅡㅡ;;;;;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우유 그림이 있는 노점은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상해식 구운 만두 파는 노점 아저씨였습니다.






이집도 소세지 파는 곳이었는데...

소세지가 팔뚝만 하더군요.


우왕 -ㅂ-


하나 먹으면 오늘 저녁은 끝...이겠어요.







오리꼬치 파는 집입니다.


부위별로 파는데 머리가 제일 비싸데요^^


이것도 무척 많이 팔고 있는데요.

저 혼자 이름 붙이기로는 "오리미이라" 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캐릭터 솜사탕입니다.


미니언즈 솜사탕이 이쁘네요.






그리고 대왕 오징어 튀김.


저게 오징어 튀김을 잘라둔건데 저 하얀게 다 살이어요.





게튀김과 새우튀김 ㅡㅠㅡ





일단 배가 부르니 오징어 튀김만 먹습니다.





대만식 튀김은 뭔가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요.

괜찮은데 먹으면


'아 이게 대만풍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드는?



오징어 살이 두툼해서 좋은데...


아 이녀석도 양이 많아요.


아무래도 튀김이다 보니 먹다보면 좀 물립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버터 소보로입니다.


소보로빵과 비슷한 빵에 버터를 듬쁙 넣어주는데...





우왕 맛나요!


느끼한게 딱 제 취향입니다.



사실 버터 소보로는 스따예시의 호호미가 유명한데...


스따 예시를 가지 않았으니 아쉬운데로 스린 야시장에서 사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이 버터 소보로 파는 곳이 별로 없더군요.


한참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닭껍질 꼬치와





베이컨 말이 꼬치입니다.


이 두녀석 모두 맛이 투다리가 생각나는 맛이어요 -ㅂ-





이집은 조개를 고르면 뚝배기 같은 두꺼운 금속 솥에 끓여서 줍니다.

아 뭔가 국물이 시원할것 같은 비주얼이었어요 ^^





역시나 빙수 파는 집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집은 빙수보다 과일 아이스크림을 더 잘 갖춰 두었더군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맛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튀김집입니다.


재료를 고르면 바로 튀겨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재료가 봐도 이게 무슨 재료인지 몰라요.


....몰라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


중국어로 설명해줘서 뭔지 아는걸 물어도 알아들을수가 엄쩡 ;ㅁ;


다른 맛난것도 많은데 내가 굳이 모르겠는 음식으로 내 위장을 채울수 엄쩡 ㅡㅠㅡ


하고 쿨하게 포기하였어요.



야시장은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재미있고 볼것 많고 먹을것도 많은데 값도 쌈 ㅡㅠㅡ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왠지 밤만 되면 야시장에 나가야 할것 같고 그래요.





여기까지 쓰고 지난 휴가에 다녀온 대만 여행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감상을 남기자면 


여행기를 쓰다 보니 참 많이 먹고 참 많이 돌아왔는데요.

그럼에도 못먹어본 것,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요.


보고 싶은 것도, 먹어 보고 싶은 것도 다녀오기 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다시 여행을 준비하고

다시 다녀올 기회가 되겠죠.



여행을 준비할때

어떤 블로그에서 그러시더군요.


"대만은 세계의 전주다"


라고


정말 다녀오고 나니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마치 전주처럼

한번 다녀오고나서도

못 먹고 온 음식들이 떠올라서 

다시 찾게 될것 같습니다.





사족:


아마 여행기는 아니더라도 하나 나 두개의 글을 더 쓰게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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