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서른하고 세번째

잡을수 없는 새를 바라보면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꼭 그새를 잡고 싶어서가 아니라

언젠가 사냥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꿈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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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서른하고 두번째

여섯시간 후 주말이란 생각에

배어나오는 웃음을 참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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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서른하고 첫번째

이쯤이면 된것 같아 찾아왔는데

아직 밥때가 되지 않아 기다릴때

다른일을 하고 있기도

마냥 기다리고 있기도 애매한 것이

가만 있는것이 독촉일까 눈치보이고

말이라도 걸면 방해일까 망설여져서

어색한 침묵과 난감한 기다림만이 남는다.

사족:

모두들 ^^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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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서른번째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한줌의 여유

맛이 참 달다...

그래서 가을에 소풍을 많이 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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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아홉번째

따로 말이 없어도 전할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이해할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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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여덟번째

I used to think that I could not go on

더이상 살아갈수 없다고 생각했었지

And life was nothing but an awful song

삶은 그저 나쁜 노래와 같다고 생각했었어

But now I know the meaning of true love

하지만 이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았어

I'm leaning on the everlasting arms

영원한 팔에 기대고 있어

If I can see it, then I can do it

볼수 있다면, 할수도 있는거야

If I just believe it, there's nothing to it

믿음이 있다면, 다른 아무것도 필요 없어

I believe I can fly

내가 날수 있다고 믿어

I believe I can touch the sky

내가 하늘을 만질수 있다고 믿어

I think about it every night and day

매일 매일 상상하고 있는걸

Spread my wings and fly away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걸

I believe I can soar

내가 날아오를수 있다고 믿어

I see me running through that open door

내가 저 열린 문 밖으로 뛰어나가는걸 볼수 있어

I believe I can fly

내가 날수 있다고 믿어

I believe I can fly

내가 날수 있다고 믿어

I believe I can fly

내가 날수 있다고 믿어

See I was on the verge of breaking down

난 무너지기 직전의 상태였었어

Sometimes silence can seem so loud

침묵이 너무나 시끄럽게 느껴졌었어

There are miracles in life I must achieve

내가 살면서 이뤄내야할 기적이 있고

But first I know it starts inside of me

그게 내 안에서 시작된다는걸 알아

사족:

〈I Believe I Can Fly〉는 R&B 가수 R. 켈리의 1996년 노래로 1996년 영화 《스페이스 잼》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됐다. 

R. Kelly - I Believe I Can Fly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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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 자주 보는

사람을 따르는 삼색 고양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녀석을 보여드릴께요^^;;;;;

이녀석 만나기만 하면 이렇게 만져 달라 얼굴을 들이미는데...

"일케 일케 만져달란 말이예요~~"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ㅡㅡ;;;;;

"일케 일케..."

문질문질문질

"일케?"

"흡!!!!"

"이거 아냐!!!!!"

팩!!!!!

"그게 아니쟈나!!! 일케일케 간질간질 문질무질 만져달라는 거자나아앙앙앙앙"

"쿨럭!!!"

"일케 일케 다시 만져죠..."

"....아주 내가 네 애인되겠다? -_-;;;;"

보시다시피 좀 과할 정도로 치대는 녀석입니다 ^^

그래도 다행인건 자동차 무서워하고 낯선 사람이 오면 도망갈 준비도 하는 것이

'아...그래도 엄한놈에게 해꼬지 당하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처에서 이뻐하시는 분도 많은지 애가털도 반질반질하고 살도 토실토실해서 이뻐요^^

그래서 근처를 지날때면 이녀석 어디갔나...

하고 꼭 들러 얼굴 보고 옵니다.

이녀석의 소식도 간간히 전해드려야 하는데...

...만났다.

...부빈다.

...밥 줬다

이게 다라 ^^;;;;;

자주 소식 알려드리도록 노력할께요~~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일곱번째

가렵던 곳을 긁는 것처럼

앓던 이가 빠진 것 처럼

묵은 때를 벗겨낸 것처럼

살다보면 그렇게 시원함을 느낄때가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시원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족:

절묘하게 손이 닿지 않는 등의 한가운데가 매우 가렵다...

아....누가 좀 긁어 줬으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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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여섯번째

아저씨, 아저씨, 

이 우산 좀 펴주세요.

들고 갈수 없게 

쇠사슬로 꽁꽁 묶어두었는데

펴는 법도 모르겠어요.

라고 말을 걸듯 아기 고양이가 파라솔을 잡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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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다섯번째

굳은 몸 움직이기 전 기지개 켜듯이

멈춘 마음을 움직이기 전

마음의 기지개도 켰으면 좋겠다.

갑자기 동한 마음이 다치지 않게

굳었던 마음이 삐꺽대지 않게

마음에도 기지개를 켜면 참 좋겠다.

사족:

으매 찌뿌둥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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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네번째

뚜렷한 목적지 없이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그럴 땐 함께 산책하기

걸으면서 도란도란 함께 나누는 대화가

왠지 사랑스러워진다.

사족:

아주 드믈게 짧은 거리라도 함께 산책을 해주는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먹을 것을 주었는데도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종종종종 따라 걸으며 냥냥냥냥 쉴새없이 말을 걸어옵니다.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걸 알면서도 쉴새없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

나 역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그랬어? 그랬구나?" 라고 대꾸해주며

그렇게 도란도란 걸어가는 길이 왠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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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세번째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바람과

높아진 하늘이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지붕 위 나무그늘 아래서

떠나는 여름을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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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양이들을 찾아다니면서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거나

바깥 구경을 하는 아이들을 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종종 "쇼윈도우 냥" 이라고 부르곤 하였는데...

그냥 시원해서 거기 있던 놈...

바깥 구경이 좋은 놈...

햇볕이 좋은 놈....

등등등 -_-ㅋ

그런 저런 놈들이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삼청동에서 최강의 쇼윈도우 냥을 만났습니다!!!!

무려 떼샷 -_-;;;;;;;;

아니 이녀석....

너 왜 거기서 애기들 젖 먹이고 있니? ;ㅂ;

이녀석 천역덕스럽게 삼청동에 있는 한 갤러리 입구옆 쇼윈도우에서

햇볕을 즐기며 아가들 젖을 먹이고 있....

쿨럭....

아무리 그 갤러리가 지금 전시를 안하고 있는 중이라도 그렇지...

오고 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사진찍고 하는데

정작 이녀석은 그러거나 말거나 ㅡㅡㅋ

잘보면 4마리입니다 ^^;;;

삼색이가 하나 더 있어요.

아이고 이녀석아....

고생했다.

어디가서 저런 마빡에 산수화 그려진 놈들을 낳았누...

햇살은 따뜻하고

사람들이 쳐다는 봐도 해꼬지는 안하니 마냥 좋은 모양이었습니다 ^^

....이녀석 덕분에 그날 좀 행복해졌어요 ///ㅅ///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두번째

어디가 되었든 내 몸 눕히면

천지가 나의 침대이다.

행복은 항상 멀지 않은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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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물하고 첫번째

동해안 일출마냥 고양이 지붕 위로 떠오르다.

냥출이로다! 냥출이로구나!

사족:

오메가 촬영은 실패하였습니다.

"...뭐랴? 미친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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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스무번째

아기 고양이는 호박잎 턱받이를 하고

가슴털의 청결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뭐!! 뭐!! 나 안흘린다 뭐!!!"

"....이쁘니까 안흘려도 그냥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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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아홉번째

삼묘삼색(三猫三色)

자다가 고민하는 놈

고민하다 졸고 있는 놈

졸다가 경계하는 놈

<행복한 고양이 엽서 1200> : 삼묘삼색(三猫三色) 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384> : 삼묘삼색(三猫三色) 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0> : 삼묘삼색(三猫三色) 3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4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5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6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7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05> : 삼묘삼색(三猫三色)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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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여덟번째

갈 길은 구만리인데 

걸음은 자꾸 멈춰진다.

눈길 가는데로 발길 닿는대로

이리저리 오락가락하고 걸어가니

남들은 늦게 걷고 남들보다 적게 왔지만

그래도 남들보단 많이 봤다 위로 삼는다.

사족:

어릴 때 부모님이 공부하라면서 다른건 대학가서 해도 안늦다 하였는데

입학하고 나니 등록금에 쫓기다가 군대 다녀오니 취업에 쫓기우고

이리저리 쫓기기만 하다보니 그 흔한 배낭여행 한번 안 다녀왔더군요.

세상에는 늦지 않은 일이 없고

미룰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미룰수 있는 일은

그냥 안하고 살기로 마음 먹은 일이죠.

혹시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미룰 마음이라면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시작하시라 권하고 싶네요.

경험상 나중으로 미룬 일은 나중에도 미루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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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일곱번째

길고양이들 중에는 아주 드물게

먼저 다가와 마음 주는 아이가 있다.

아무래도 그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마음이 가는 만큼 걱정이 되어

어느새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린다.

사진 속 아이는 "순이"라는 이름이 꼭 어울리는

순한 성격에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 아이가 요즘 아픈듯 하여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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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여섯번째

횡단보도 흰줄만 밟고 건너기

보도블럭 금 안밟고 걷기

요철이 있는 길 튀어 나온 부분만 밟으며 걷기

일상을 모험으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들을

나이를 먹으며 거의 다 잊어버렸다.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보도블럭 금을 안밟고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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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다섯번째

자기들끼리 뛰어 놀다

다가가자 달아나더니

대문 틈새로 지켜보고 있다.

눈과 귀로 "어서가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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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네번째

한일도 없이 

주말이 다가고 

벌써 월요일이라니....

믿을수 없다.

...내 주말을 내어 놓으라 -_-

(5일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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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두번째

간식 한 조각에 입맛 다시는 친구를

샐쭉해져 쳐다보고 있다.

살다보면 엄두도 나지 않게 커다란 행운보다

손 만 뻗으면 나도 얻을수 있었던 것 같은 행운이 더 배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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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하고 첫번째

"나도 연애가 하고 싶으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 상대가 너는 아니야 -ㅅ-"

삼색이가 우엉우엉 울며 구애하건만

젖소는 마음이 없는지 외면하다 버럭하고 제 갈길을 가버렸다.

엇갈린 마음이 애잔했다.

ㅜㅠ

....삼색아...

좋은 냥이 만나 ;ㅁ;/

<--이제는 하다하다 고양이들 연애사도 응원질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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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열번째

자 이제 슬슬 나가볼까 합니다.

....마음의 준비 조금만 더 하구요 -_-

사족: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기에는 날씨가 너무 덥네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한풀 꺽인 것이

이 더위도 얼마 남지 않은 모양입니다.

모두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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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아홉번째

외국인을 만난 우리의 자세

1. 신기해하거나...

2. 말을 걸어볼까 망설이거나...

3. 외면한다.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아닌데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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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아홉번째

휴가중입니다.

잘 쉬다월요일에 돌아올께요.

모두 폭염속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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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아홉번째

휴가중입니다.

잘 쉬다 8월 17일에 돌아올께요.

모두 폭염속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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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아홉번째

휴가중입니다.

잘 쉬다 8월 17일에 돌아올께요.

모두 폭염속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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