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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모시고 윤중로에 다녀왔습니다.

 

윤중로의 벚꽃은 한창이더군요.

가서보니 내일(3/31)부터 통행이 금지된다더군요.

 

어머니는 오랜만의 꽃놀이가 즐거우신지

3컷 1보를 실시하시더군요.

 

12시반쯤 윤중로에 도착했는데

점심먹고 구경나온 직장인들로 가득이더군요.

 

하지만 30분정도 지나니 직장인들은 다들 다시 일하러 들어갔어요.

 

그러니 이제 벚꽃은 다 제껍니다!

 

여전히 3컷1보를 시전중이신 어머님

 

이 표정이 나오셔야 다시 걸을수 있습니다.

 

뭐 어머님이 즐거워하시니 좋은거죠.

 

절정은 주말일 것 같지만 내일부터 통행금지이니 오늘 만끽하렵니다.

 

직장인들은 들어갔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꽤나 있어요.

 

윤중로에서 네시간 가깝게 있었습니다.

 

"만족했다 아들!"

 

그렇게 만족하신 어머님을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는 훼이크다!

돌아오시는 길 불광천을 보시고

"아들! 증산역서 내리자!"

 

......네 불광천도 돌았습니다.

 

불광천도 한창이더군요.

 

아마 한 이틀정도 있으면 꽃잎이 날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증산에서 응암까지 불광천을 거닐며 꽃구경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6시간동안

10키로, 12,500보에 이르는 꽃놀이를 마치시고 흡족하신 어머니께서는

아들에게 환한 미소와 손가락욕을 안겨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엔 어머니 몸살나실까 걱정하였는데

아니어요.....

제가 따라가기 벅차요.

 

내일 아침 제가 몸살날것 같으네요.

 

아무튼 만족은 하셨는데....

 

왜 꽃놀이 가시던 길에 서대문구 안산을 이야기 하셨지?

....거기도 모셔가야하는건가?

 

조.... 조금 불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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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따뜻해진 날씨에...

꽃들도 정신이 없는지 삽시간에 만개한 벚꽃을 보러

어제 밤 야간 꽃놀이를 나갔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불광천....





불광천변 커플석에 여자분 두분이 앉아 꽃놀이를 즐기시더군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야간에 꽃놀이 나오신 분들이 많으시더이다 ^^;;;;






덕분에 벚꽃나무들은 조명을 잔뜩 받으며 때 아닌 야근중이죠.....





이거슨 야근하는 벚꽃 나무의 눈물 ㅜㅠ






그래도 벚꽃은 갓튀겨낸 팝콘마냥 동글동글 반딱반딱 이쁘더이다 ^^






불광천변 볒꽃 구경을 마치고...


저만의 꽃놀이 명소였던 서대문구 안산을 향합니다.






아....보통 윤중로보다 1주일 가량 늦게피는 곳인데

이곳도 이미 만개하였더군요.


여전히 꽃이 좋습니다 ^^


다행인건 작년보다 사람이 적더군요.






이것은 벚꽃우주....


밝은 태양아래 만나고 싶었지만....


올해 꽃놀이는 야간 꽃놀이로 만족해야겠어요^^



금요일까지 윤중로 벚꽃이 살아있다면....


심야 꽃놀이를 가야겠습니다.






좀더 돌고 싶었지만 밤이 늦어 그만 들어왔답니다.


아.......


몸은 피곤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사족1:


서대문구 안산은 20여년 전부터 벚꽃을 보러 다니는 장소입니다.

원래 동네 야산같은 장소라 사람들도 많이 오지 않는 곳이었는데

알금알금 소문이 나고 산책로를 싹 정비하면서 명소로 거듭나고 있네요.


호젓하던 나만의 장소가 뭔가 북적북적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꼭 헤어진 여친이 내 친구들을 돌아가며 사귀는 모습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네요..

<--비유가 꼭 이 따위


...행복을 빌어주지만 마음은 복잡다단한 OTL




사족2:

카메라도 안들고 나가 사진은 모두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게다가 재미도 있었던지라....


....오늘밤 또 야간 꽃놀이를 나갈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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