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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여섯번째,

살아가면서 간혹,
두발로 벌떡 일어날만큼
갖고 싶은 것이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내 삶을 더욱
부지런해지게 만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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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다섯번째,


길 고양이,

담장위에서 작은 호감을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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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찾은

앙겔레스 공항에서 길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벤치에 앉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다가가더군요.




그리고는 온몸을 던져...




다리에 몸을 비비며 아양을 떱니다...




길고양이의 아양에 사람들이 먹고 있던 치킨 조각을 던져주더군요.




신이 나서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이 던져준 치킨 조각을 먹더군요.




닭뼈가 걱정이었지만

이녀석 솜씨좋게 살을 발라 먹더군요.




대충 살은 다 발라먹고 나더니




더 달라는 눈빛을 보냅니다.




"훗....나는 고기만 먹는 고양이.."

무려 길고양이가 편식까지 합니다 ^^




어느새 사람들 사이에 앉아 먹을것을 더 주길 기다리더군요.




사람을 보면 달아나고 숨기 바쁜 아이들만 보다가

당당히 사람에게 다가오고

또 먹을것을 달라고 조르는 녀석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필리핀에서 많은 길고양이들을 볼수 있었는데

설마 공항안을 활보하는 녀석이 있을줄은

생각치 못했었습니다.



안녕..

만나서 반가웠어,

앙겔레스 공항 고양이...


넌 내가 그곳에서 받은 마지막 선물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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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네번째,


살다보면 때로는
한없이 지쳐서

사는게 왜 이런가

그런 생각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좀더 나아지겠지,
더는 나빠지지 않겠지,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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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 일이 많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도 살금살금 시작하고 말입니다.

-_-;;;


그래서 항상 집에 돌아오면....




끄에에에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왜 이리 죽겠냐아~~~~~~




눈도 제대로 안떠지네 >ㅅ-




잇힝~~~~그래도 집에 와서 누우니까 좋구나.....



이러고 있습니다 ㅡㅡ;;;;


과연....

언제쯤 널널한 나날이 다시 돌아올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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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세번째,


서툰 손길이지만
좀 참아주는 것,

귀찮지만
좀 더 곁에 있어 주는 것,

너의 웃는 얼굴이 좋기에
내가 기꺼이 바보가 되어줄수 있는 것,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할수 있는 많은 일들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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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두번째,


낯선 집 마당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고양이를 훔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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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내 것일때
더 소중히 여겨야 하건만


나는 종종
손에 넣지 못한것에 대해
더 아쉬워하고
더 소중하게 느끼곤 한다.


내가 가진 것들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위해
항상 내민 손이 처음 닿았던 그 순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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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첫번째,


살아가면서,

발밑이 두려워
아래만 내려 보다가

등뒤의 하늘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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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이라 나는 주말에도 일해야할뿐이고...

그래서 맘상한 것 뿐이고




빌어먹을 ㅜㅡ

주말을 위해 일주일을 사는데

그 주말마저 일을해야 한다니...



놋북 들고 스타벅스나 가서

된장놀이나 해볼까 (먼달)


뭐 그렇다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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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찍은 삼청동 아이들의 사진입니다.



햇볕을 쬐고 있는 노랑둥이 뒤로

삼청동 오디가 다가가 앉습니다.




노랑둥이는 살짝 장난기가 돌았습니다.




"요고...요고....."




"에잇!!!"
"아야!!!!"




"컁!!!!! 왜 때려!!!!!!!!"




"어머나~~~내가 언제?"
짤짤짤짤

"뭐....뭐지?"




".....뭔가 매우 불쾌하다 -_-"




"에잇!!!!"

퍽!!




"끄에에에엑!!!!!!!!!!!"


그리고 노랑둥이는 울며 떠나갔습니다...


혼자 남은 오디는.....



"이런식으로 때린 놈을 나쁜 놈으로 만들다니.....천잰걸?"


그랬다는 전설이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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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지?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니 벌써 이시간?

..........

ㅠ_ㅜ

일이 왜 이리 많고 제라르야 제라르가!!!!


바둥바둥바둥 ;ㅁ;

이시간에 집에 가면 가자마자 쳐 자야한단 말이다!!!!!!!

내 자유시간 ㅜㅡ


ㅜㅠ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러 퇴근합니다...


덧: 2살만 젊었어도 노는 시간을 확보하려 사무실서 잤겠지만....

나도 이젠 늙어서 (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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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자고 있는 고양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찰칵!!!!

"응?!!!"




"뭐!!!! 뭣이다냐!!!!!!"




"뭐....뭐여 당신!!!!! 누군데 갑자기 날 찍는겨!!!!"

"아니.....그냥 자는 모습이 이쁘기에....ㅡㅡㅋ"




"덜덜덜덜 무서워....무서워...모르는 사람이 내 사진을 막 찍어....."

"....그...그렇다고 숨을것 까진....-_-;;;;;"


잠자는 표정이 예쁘기에 찍다가

놀란 표정이 귀여워 버텼더니....

바로 자동차 아래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역시.....

모르는 고양이에게 근접샷은

고양이에게 충격과 공포로군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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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번째,


매일 매일이
기대로 가득 찬
하루가 될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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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다른 날보다 늦게 마무리 지어지는 오늘이기에
수고한 스스로에게 작은 상, 하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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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아홉번째,


혼자 있고 싶을때면
내게도 누군가가

"멈춰!! 이앞으로는 지나갈수 없다!!"

라고 말하며
원치 않는 이들의 앞을
가로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덧:
전에 한차례
"고양이로 쓰는 일기" 에
쓴 사진이지만
아까운지라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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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여덟번째,


뿌리 뽑아야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 뽑을수 없는 문제도 있답니다.
가끔 나는

내가 어쩔수 없는 문제를 부여 잡은채
헛되이 시간만 보내고 있진 않은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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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5분전...나는 고민하고 있다...


남아있는 일을 마저 하고 갈까

걍 냄두고 퇴근할까.......



가자니 나중에 덤빌 일이 두렵고...

하고 가자니

주말은 어서 영접하고 싶고.....


난제로다....난제일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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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일곱번째,


우리는 때때로,
터무니없는 것들을
부러워하며 괴로워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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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세상속에 오도커니 남겨진 듯 느껴져




이유없는 짜증에 인상쓰고





위로하고자 다가온 친구를 공격하거나





우울한 마음 어쩔길 없어
멍하니 벽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숨고 싶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일들이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니라
그땐 왜 그렇게 힘들어 했을까
라는 생각에 민망해진답니다..


잊지 말아요.

시간은
모든것을 닳고 무뎌지게 만든답니다.

다만 다른것들이 닳고 무뎌지지 않도록
오직 상처와 아픔만 닳고 무뎌지도록

그렇게 시간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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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여섯번째,

담장위의 길고양이가 
나를 굽어보고 있다가
훌쩍 달아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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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늦은 퇴근을 하였습니다




마치 10라운드 모두 뛰고 판정패한 권투선수 같은 기분이군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래 고단해서 어쩌나 싶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얼릉 자고 또 출근해야죠

ㅜㅠ


삶의 목적이 행복인데

요즘은 선후 관계가 바뀐 기분입니다 그려...



어서 쉬어야죠 (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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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방 출근한 참인데

아직 일은 시작도 안했는데...

화요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뭐가 이다지도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피곤함은

몸이 아닌 마음이 지친탓인 모양입니다.


알게 모르게

건전지가 방전되고 있는

고물 라디오처럼

어딘가에서 마음이

꾸준히 새어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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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다섯번째,


사랑이란,
어떤일이 있어도
양보하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항상 곁에 있고 싶은 마음



덧: 그래도 폭력은 납득하지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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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양이를 만나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이건 뭐하는 놈인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





하지만 이내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합니다.

"이...이거...뭐야 대체...."




딴곳을 쳐다보며 무시해보려 하지만....

그러기엔 앞에 있는 인간도 카메라도 너무 큽니다 그려.

ㅡㅡ;;;;;




"뭐.....뭐여!!!! 나한테 바라는게 뭐여!!!!!!!"




"도....돈이야? 몸이야?"




"아니 잠깐....난 돈이 없으니까........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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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레"

"뭐!!!! 뭘 상상하고 얼굴을 붉히는거냐!!!!!!!! OTL"



.........




오늘의 교훈: 오해에는 장사없다 -_-





님들이 받을 교훈은....

마음이 더럽혀지면 이딴 상상만 하게된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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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그런지 밤에 자면서

끙끙 앓는다더군요....

이불을 벅벅 긁으면서......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질 않아요.

꼭 밤새 운동이라도 한것처럼 온몸이 찌뿌등 합니다.


이게 다 요즘 일이 많기 때문이어요 -_-






어쩌겠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좋은날 올거라 믿고 견뎌야지요.




올거야

올거라 믿어

반드시 오겠지

설마 평생 이러고 살겠어?



그럼 다시 일하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기운내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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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네번째,


어린 시절

머리에 손을 얹고

아무리 고민해보아도

이해 할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는 참 많았습니다.



그런 이해할수 없는 일들을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모두 이해할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해할수 없는 일들은 더 늘어나고

고민은 함께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을,

그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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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다들 가시는데......

난 왜 퇴근을 못했을까? ;ㅅ;




참 이상하다.....

왜 못 가고 아직 사무실일까?


.....그거야 일이 많으니까 그렇지 -_-




.....ㅜㅠ

그러니까 왜 못갈만큼 일을 주냐구요

OTL


야근이 지겹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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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세번째,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세번째,


바라보고,

쑥쓰러워 하고,

그리고 토라지고...



살며, 사랑하며 무던히 반복한 이야기들


하지만

진심보다 강한 것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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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정시 퇴근이여......


OTL


그런고로 또 야근 (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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