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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 창으로 내다보았죠.


날씨는 좋네요.




아침을 먹자! 우리는 하노이에 먹으러 왔다!! 라 외치며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잠시 사진을 찍던 중...



여자친구가 과일 파는 할머니 사진을 찍었기에 과일을 사게 되었죠.


 ...처음에 70,000동 (한화 3500원)을 부르시기에....


비싸다하였더니 바로 35,000동으로 낮춰 부르십니다.


.......잔돈이 없다하니 40,000동 (한화 2000원)에 빵도 하나 끼워주시네요.


......뭐 바가지 쓴건데 그냥 실랑이 하기도 귀찮아서 사고 말았습니다.


......이노무 바나나 맛없으면 두고두고 욕할거다 했는데....

맛은 있네요 바나나 ㅋㅋㅋㅋㅋㅋ


이날 저녁 간식거리로 잘 먹었습죠.



아무튼 길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백종원이 소개했다고 하는 쌀국수 맛집인 "Pho Gia Truyen" 입니다.



가는 길에 발코니가 이쁜 집도....



창문이 이쁜 집도 있습니다.




결혼식인지 개업식인지 이런식으로 천막을 친 잔치집 비슷한 분위기의 집도 있더군요.




혁명적 사상을 고취하는 선전 포스터가 붙은 벽은 어딘가 쿠바를 생각나게 하네요.




이 카페는 의자가 목욕탕의자가 아니네요^^

심지어 밖에 앉는 손님을 위해 핸드폰도 충전하시라고 콘센트도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농(베트남 삿갓)을 쓰고 물건을 팔거나 배달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아울러 개나 새도 많이 기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새는 무슨 새인지 모르겠지만 울음소리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이 키우는 모양이어요.



드디어 도착한 쌀국수집 입니다.


역시 맛집답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이런 경우에는 베트남분들과 겸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날이 더운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집안에 부엌이 없거나 작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음식을 하면서 집안이 더워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덕에 매식문화가 발달하여 아침 출근길에 이렇게 아침을 사먹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간판이 아주 멋집니다!



드디어 우리차례가 다가옵니다.



고명으로 올라갈 고기와 '꿔이'라고 하는 설탕 안뿌린 꽈베기(중국에도 똑같은 음식이 있다 하네요)가 보입니다.



주문을 하면 아주머니께서 고기 팍팍 썰어서 

무심한듯 씨크하게 휙휙 집어 넣고 육수 부어 말아주십니다.


...어딘가 느낌이 충무로 족발집 생각나요.


자 드디어 국수를 받아 왔습니다.

국수와 꽈배기를 주문하였습니다.



고기는 살짝 익혀 연합니다.

육수가 아주 맛있더군요.



베트남 분들은 이 국물에 꽈배기를 적셔드시기에 저도 해보았습니다.

면은 우리나라 칼국수와 비슷한데 좀더 가늘더군요.



적신 꽈배기는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예상외로 안쪽은 국물에 촉촉하게 젖는데 껍질부분은 여전히 바삭해서 별미더군요!


쌀국수를 드시는 분은 꼭 이 꽈배기도 함께 주문해서 적셔드세요!




그러고보니 우리는 쌀국수 하면 숙주나물이 듬쁙 들어간 것을 떠올렸는데....

하노이식은 숙주가 들어가지 않는다더군요.

숙주가 들어가는 쌀국수는 베트남 남부식이라고 주워 들었습니다.


맛은 양념보다 육수의 맛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술을 먹지 않고도 해장하는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고수도 안들어간 것 같고 파가 많이 들어가 고기 누린내도 나지 않아 

음식을 가리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수 있겠네요.


아무튼 참 맛있는 쌀국수 집이었습니다.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 가고 싶던 가게가 너무 많아 한번밖에 못다녀왔네요^^




식사를 마친 후, 기찻길 마을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사진이 많아 이번 여행기는 사진을 기준으로 잘라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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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11시 비행기를 타고 슝~!

비행기는 오래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화장실에 재털이가 달려있더라구요.


.......아....음...그럼 이게 얼마나 된 비행기인거지?





4시간 반을 날아 저아래 베트남이 보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

베트남은 한국과 두시간 차이가 납니다.



한국 시간으론 이미 4시가 넘었죠.


.......탄핵! 탄핵 어찌되었어!!!!!!

가결 된거냐?


인터넷!!!! 인터넷이 왜 안돼!!!!!


질병관리공단 이 망할 놈들아!!!!!

지카바이러스나 개뿔이나 나는 뉴스 속보가 더 급해!!!!!


-_- 네 그렇습니다.


하필이면 탄핵안 투표가 이루어지는 날 출국하는지라...


궁금증은 하늘똥구녕을 찌르며 애꿎은 질병관리공단 욕만 했네요.




아무튼 이 발악은 유심을 사서 끼운 후에나 진정이 됩니다.

유심 파는 곳에 한국인들은 모두 인터넷을 확인하고 나서야 

내적평화(inner peace)를 찾고 있습니다.

저도 겨우 궁금증을 풀고나니...아....배고픔 -_-


그냥 오는 내내 잘 생각에 기내식을 안먹었더니....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쫄쫄 굶은격이더군요.



그래서 할수 없이 공항에서 크로와상 베이컨 에그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근데 이게 겁내 맛나더라구요 +_+



.....굶어서 그렇죠 뭐....




아무튼 허기도 면하였으니 공항에서 택시벤을 타고 하노이 시내로 향합니다.

택시비는 두사람에 10$ 주었으며 호텔앞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호텔은 정전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이번여행....버라이어티 할 것 같앜ㅋㅋㅋㅋ


다행히 전기는 열심히 공사하여 한시간 후에 돌아왔습니다.





이틀동안 머물렀던 하노이 챰 호텔...


아......숙소 마음에 들었습니다.


깔끔하고

겁내 친절해요.


강추입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정전이라 3층까지 걸어올라가야 한다는거?

건물 폭이 좁다보니 계단도 좁고 가파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숙소인 302호에 입성...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신혼부부 데코의 침대 -_-;;;;;


꽃잎 뭐니 꽃잎!


보기는 좋지만 자려면 치워야 합니다.




사진속 왼쪽에는 전기주전자, 커피와 녹차, 금고등이 있고 오른쪽은 창문입니다.




수건은 개인듯 드릴인듯 접혀있죠.




자 이제 하노이에 와서 짐도 풀었으니....

시간이 아깝다!!!!!

길을 나서보자꾸나!!!!


일단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반겨주는 오도방...오도방의 행렬....-_-ㅋ



베트남 오도방의 전설이야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평소 스쿠터를 타는 입장에서 보면....


"...이거슨...21세기 기마민족?"


이런 느낌입니다.





건물은 죄 좁고 깁니다.

꼭 건물사진을 찍은 후 쇼핑몰 보정한것마냥 위 아래로 쭉 늘린것 같이 생겼어요.


이게 두가지 이야기가 있더군요.


건물을 지을때 길과 접하는 면적에 따라 세금이 달려져서 이렇게 지었다는 이야기와

공산주의에서는 길에 접하는 면적도 평등하게 나눠야 한다고 이렇게 좁은 면적으로 나눴다는 소리랑....


어느쪽이든 어떤식으로 제한이 있어 이런 형태가 된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숙소를 나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실크가게입니다.


일단 적당한 정보가 없어 숙소 근처 항가이 거리에서 대충 맘가고 정가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NICE SILK


이곳을 찾은 것은 바로 아오자이를 맞추기 위해서!!!!


.....아....저 말고 같이간 여자친구요 -_-ㅋ


산도적같은 제가 아오자이를 입을순 없죠.


아오자이는 하루면 맞출수 있다고 하기에 이번 여행에 하나 맞춰 입고 돌아다녀보자!


라는 컨셉을 잡은지라....

도착 당일 맞추기로 하였답니다.


그렇게 찾아간 실크집...


 

처음부터 상의는 검정!!! 검정으로 하자!!! 라고 마음먹고 갔던지라 상

의는 검정색에 단풍잎 문양이 들어간 실크를 고릅니다.


원래 아오자이 하의는 미혼은 흰색, 기혼자는 색이 있는 것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까만 옷에 흰 옷이 나아보여 하의는 흰걸로 했습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경에 찾아갔던지라 11일 오전 11시에나 나온다고 하더군요.


할수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 치수를 잽니다.


치수는 전신 16-30군데가량 재더군요.



근데 맞추고 생각해보니...

호텔직원에게 가게를 소개받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맞춘 아오자이는 이뻤습니다 ^^


아오자이를 주문하고 이제야말로 밥 좀 먹자며 달려간 곳은....


분짜 맛집으로 알려진 분짜닥킴! (BUN CHA DAC KIM)

(분 짜는 베트남 음식으로 쌀국수면에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운 것과 야채를 기호대로 넣어서 함께 먹는 음식이다. -위키백과)





식당안에서 아주머니들이 즉석으로 척척 만들어 주십니다.


....주방과 식당의 구분이 없는....


....더불어 식당과 거리의 구분도 없....쿨럭




그리고 나온 분짜 콤보세트!

콤보세트는 분짜와 넴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입니다.





콤보세트는 90,000동 (한화 4500원가량)으로 조금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일단 이녀석은 '넴'입니다.

베트남식 군만두랄수 있는 녀석이죠.



쌀국수와 향채입니다.


정말 어딜가도 이 향채를 먹고 죽으라고 퍼주더군요.


하도 많이 줘서 나중엔 똥이 풀색이 되었습니다.




고추와 라임....

취향대로 넣어 먹으란 거죠.,


근데 저 고추...생각보다 맵습니다.

한국생각하고 푹푹 퍼 넣으면 큰코다쳐요.



...이게 입에서 매운게 아니라 매운기가 코로 훅! 올라옵니다.


아무 생각없이 퍼 넣었다가 코로 훅 올라와서 여자친구 얼굴에 쌀국수 뿜을뻔 했어요.....


조금씩 맛봐가며 넣으세요.



그리고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느억맘 소스입니다.


이녀석은 느억맘 소스에 적신 쌀국수를 고기와 함께 향채에 싸서 먹는다...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아몰랑....싸는거 자체가 국물 질질 흐르고 잘 싸지지도 않고....


그냥 함께 주는 밥그릇에 느억맘 소스에 찍은 쌀국수 넣고 풀떼기 넣고 고기 넣고 후루루룩 마시는 편이 편해요.



참고로 저 느억맘 소스가 모자라서 리필하니 1,000동 (한화 50원)을 더 받더군요.

나중에 왜 계산이 안맞지? 했는데 리필료였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 베트남도 물을 사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쳐 물을 들고가지도 않았고 해서 그냥 콜라를 시켜먹었습니다.

하나에 10,000동(한화 500원가량) 주었습니다.



분짜는 여자분들이 좋아하실 맛이었네요.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는 근처 구경을 갑니다.



과일 노점을 지나고



맥주의 거리쪽을 향합니다.

 




이곳은 물레를 걸어두어 쌈지길 같은 느낌이더군요^^




슬슬 맥주의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여든 사람들....

길 양옆으로 목욕탕 의자에 앉아 맥주를 드시는 분들로 겨우 지날수 있습니다.



그 사이로 풍선을 파는 분이 지나다니고..



사람도 겨우 다니는 길로 오토바이도 지나다닙니다.

간이 무대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술을 좋아한다면 무척 흥겨운 분위기일텐데...


술을 크게 즐기지 않아 일단 첫날을 패스합니다.



이곳을 지나 찾아간 곳은 "백종원"아저씨가 다녀갔다는 연유커피 집, 

Cafe 39 Ta hie 입니다.


 


가게안 벽에 주인 아주머니와 백종원 아저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네요.


이곳에서 연유커피를 주문합니다.




연유커피는 말그대로 진한 커피에 우리가 흔히 빙수에 부워먹는 그 연유를...

.....우유만큼 부워줍니다.



맛은...더럽게 쓴데 더럽게 달아요!


.....근데 맛있다?


아쉬운 것은 양이 적어요.


컵이 작은데 거기 얼음까지 가득이라 한두모금 빨고나니 없더군요....



그렇다고 한잔 더 먹자니....


아...이거 한잔으로 오늘치 카페인은 만땅이라 못마시겠어요^^



한국분들은 사서 얼음이 녹도록 기다렸다가 먹으면 딱 좋다고 하시더군요.



...전 성질 급해서 못그래요.



다시 항가이 거리쪽을 거닐며 기념품이나 토산품 구경을 하다가....




쇼윈도우에 걸린 고양이 티셔츠를 보고 들어갔더니...


아우....이집 주인이 냥덕인가봐요.

고양이 티셔츠가 왜 그리 많던지...

"하노이 펫 레스큐"에서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는 탁상 달력도 팔고 있더군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놈 셋을 사옵니다.




가게를 나서서 설렁설렁 호엔끼엠 호수를 향합니다.

뭐 호엔끼엠 호수는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대충 어떤 곳인지 아실듯 하니 넘어가고...

저녁이면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나와 데이트도 하고 몰려도 다니고 춤도 추고 하는 "하노이판 호수공원"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스포츠 댄스를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호수 가운데에는 빨간다리로 유명한 "곡손 사원"이 있습니다. 



조명이 들어와서 무척 예쁘지만 다리위에 올라가면 발갱이가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죠.





공원에는 이런 정체를 알수 없는 탑도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빈둥거리다가 야시장이 열리는 8시가 다 되어 가기에 야시장을 향합니다.


골목골목을 한참 지나다보면....




야시장이 나옵니다


.


이 야시장길이 몹시 길어요.


가도가도 끝이 안나오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대만 야시장보단 재미가 없어요.

옷이나 잡화류를 파는 점포가 대부분이라 꼭 남대문시장같달까요?

뭔가 베트남스러움은 느낄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워낙 길어서 한 두시간을 돌아다녔답니다.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사먹은 아이스크림!

패션푸르츠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패션 푸르츠는 딱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 패션푸르츠 맛이었어요.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아주 맛이 있더군요!


베트남을 가신다면 한번 사 드셔보세요 ^^



이렇게 베트남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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