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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일곱번째,


이슬비 내리는 아침,
화분 사이에서
길고양이 가족이 고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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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여섯번째,


살아오면서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짓밟고 상처입힌 일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상처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하는 일이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하지만 적에게는 날라차기를 선사하겠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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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자꾸 덤벼서 하늘을 향해 빌어보았습니다. -_-



신이여!!!! 이 일을 마칠때까지
새로운 일을 주지 마소서!!!!!





"예따!!! 일!!!!!!!"

철썩!!!!

"꼬에에엑!!!!!!!"


-_-

사사로이 신에게 빈 벌을 받은 모양입니다......



"...계속 놀래? 일할래?"

"하....하겠습니다!!!"


ㅜㅠ

그런고로 다시 일하러 가요.....



누구 SAP SD 모듈 잘 아시는 분은 도와줍쇼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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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다섯번째,

좀 더 자주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

나를 춤추게 하는 무언가를
좀더 많이 가지는 것...
좀 더 많이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

나를 춤추게 하는 그 무언가에
좀더 많이 몰두 하는 것...




뭐....
기다림은 필수겠지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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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집중!!!




헛!!!!!!!




피유우웅~~~




탁.....




휙!!!!!!



내가 흔들어 주는 낚시대에 맞춰 싱크로 중인 길냥이 모자...

-_-


어찌나 집중하시던지, 곧 달려드실 기세였습니다.



사실은 둘이 모자 관계는 아닙니다.

지난 가을 노랑둥이의 엄마는

아이들을 남기고 영역을 떠나가 버렸고

삼색이는 남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을 그냥 내버려 두어

아직까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지난 여름,

15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던 삼청동 골목길에서
이제는 여섯마리의 모습만 볼수 있습니다.


나머지 9마리는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거나
또는 세상을 떠나거나 하였습니다.


남은 아이들이 이 겨울을
무사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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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둘이서 한 창문으로 내다보는 풍경
 





".....저 시키....또 구라깐다 -ㅅ-"

"......쿨럭...미...미안.....원래 이런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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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네번째,


봄까지 앞으로 98일,

그때까지
살자 모질고 춥더라도..




사족:

상품이 탐나 달력사진 공모전에 열중했었습니다 ㅡㅡ;;;;;;;
작년에는 운 좋게 한장 올린 것이 적절한 이미지였는데...

올해는 솔직히 묵은 사진들을 재 발굴해서 ㅡㅡ;;;;;

되면 좋고....
안되면........

하던대로 던X 커피를 열심히 마셔야죠 뭐 -_-
(이미 스카치 테잎 두개에 머그컵 두개....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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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lpha700 + Minolta AF 80-200mm F2.8, 80mm F4.0, 1/500sec, iso100 ev: 0.0]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사백하고 마흔두번째,

사랑이란,
누군가의 모습에서
눈길 뗄수 없는 것

20090325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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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lpha700  + Minolta AF 28-75mm F2.8(D), 50mm F8 1/200sec iso:400 ev: 0.0]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사백하고 쉰번째,


휴식은 항상 봄과 같아서

코끝에 느껴지는 순간

사라지곤 합니다.


봄과 휴식은

항상 그 순간을 만끽하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뒷이야기



"흥!!!! 모냐는 이 코에 붙은건"




"츄르르릅!!!!!!"




"먹는거냐?"




"펫!!!! 풀이자나!!!!!!!!"

.......아빠냥 -_-

그럼 고기라도 붙은줄 알았던거냐?






덧:

지난 한주간, 긴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간의 이야기는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은 밀린 일부터 정리하고 OTL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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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사백하고 아흔하고 다섯번째,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각자의 우산이 있답니다.

오늘, 당신의 우산을 찾아보아요.


덧:
대조동에 있는 오래된 연립주택 화단에서
어린 고양이가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엄마 고양이와 함께 있던 무렵부터 보아온 이 아이는
엄마 고양이에게 이 연릭주택 주변을 영역으로 물려받고 독립하였습니다.


가끔 그런 어미들이 있습니다.
새끼들과 정때기를 하면서
원래 자신의 영역이던 곳을
훌쩍 떠나가는 어미들 말입니다.

저는 그것을
어미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들에게 물려주는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먹을것을 구하기 쉬운곳,
어디서 어떻게 하면 먹이를 구할수 있는지
새끼들이 함께 다니며 배웠던 곳에
새끼들을 남겨두고 떠나
어미와 떨어진 새끼들이
혼자서 살아갈수 있도록 
어미 나름의 걱정끝에
 영역을 넘겨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어미가 떠나간 오래된 연립주택 화단은
새끼 고양이들의 집이 되었습니다.



20090713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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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일곱번째,


2009.7.26
삼청동 골목길

채송화 화분 사이로
삼색 어린 고양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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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세번째,


2009.7.26

삼청동 골목길에서

노란고양이 삼형제중 한 녀석이
화초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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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마흔하고 두번째,


만사가 귀찮아져
쓰러진 김에 한숨 자고 싶은 요즘입니다.

언제까지나 누워만 있을순 없을테니까
당장 훌훌 털고 일어나진 못할테지만
반드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야죠,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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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스무하고 아홉번째,


2009.9.12 삼청동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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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스무하고 아홉번째,

2009.9.12 종로3가 서울극장뒤


지난 봄 태어난 아기고양이들이

실외기 온기에 기대어 낮잠을 자고 있었다.

기댈 온기와

함께할 형제가 있어 참 다행이다.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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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서른하고 한번째,

2009.9.12 삼청동 골목길



늘 노리고 있답니다.

다만 기회가 오지 않을뿐 ㅡㅡㅋ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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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서른하고 두번째,


2009.9.5 삼청동 골목길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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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길 도도가 길가에 핀 민들레꽃의 향기를 맡고 있습니다.





한번 호기심에 맡고 말줄 알았는데

한참을 진지하게 꽃향기를 맡고 있더군요.





그렇게 한참 꽃향기를 맡던 도도는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갈길을 걸어갑니다.




올 초,

이른 봄에 찍은 도도의 민들레 향기를 맡는 사진을

어제 하드를 뒤지던 중 찾아 냈습니다.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고 있는 내겐

왠지 민들레 꽃의 향기를 맡는 도도의 모습이

'너를 만났으니 이제는 봄이겠구나'

라고 말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길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부디 그 아이들이

내년 봄, 민들레꽃을 만나
다시 한번
꽃향기를 맡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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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주말까지 앞으로 6시간!!!!!!

+ㅂ+


이번 한주도 힘들었습니다.

남은 반나절

우리 모두 힘내보자구요.

행여 비매너인 금요일 회식이 잡히면....

영양보충한다 생각하고 안주빨을 세우는겁니다!!!


뭐 그렇다굽셔 ㅡㅡㅋ


그럼 다시 힘내서 업무로 고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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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세번째,


항상 최선을 다해 손내밀기,
삶을 조금 더 충실하게 만드는 방법 하나


나는 그동안
내가 원하는 것에
얼마나 열심히 손을 뻗어왔는지
곰곰히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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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일에 정신줄이 가출하여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헷갈리는 중 -_-


뭔 일이 이리 다채롭게 오는지 헷갈려 죽겠군요...



아침에 온 요청 하나는 아직 손도 안대고 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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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삼청동 아이들과 낚시대를 가지고 놀아주었습니다.

.............

애들이 붕붕 날라다녀요 -_-





얼쑤춤 -_-




파인더 밖으로 뛰쳐나가신 엄마냥 ㅡㅡ;;;;




아들의 점프를 흐믓하게 바라보시는 엄마냥 ㅡㅡ




깃털미끼를 잡아 드실 기세.....




아들의 기세에 질쎄라...




엄마냥도 점프....





자꾸 파인더 밖으로 뛰쳐나가시기에 좀 멀리서 찍었습니다.





거의 비행수준 ㅡㅡ;;




저리 높이 뛰었다가도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안전하게 착지하는 고양이 다운 모습 ㅡㅡ





낚시대 만세!!!!!!

애들이 너무 잘 노는군요 -_-


다만 너무 길어 우리집이 50평대 아파트가 아닌한은 옥외용일뿐.......




마지막으로 멀리서 찍어도 화면밖으로 가출하셔

교수형샷을 찍히신 엄마냥 ㅡㅡ;;;;;


다음기회에 또 공중부양샷을 찍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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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두번째,


호기심,
우리를 한발 더 내딛도록 만들어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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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하고 첫번째,


지난 봄 맡았던 꽃향기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계절은 이미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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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삼청동의 어린 고양이들에게
쥐돌이(고양이용 쥐모양 장난감)를 던져주었습니다.

(행여 물고가서 구석에서 뜯어 먹을까봐 실로 묶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원래 손을 잘 쓰는데
이녀석 열심히 양손으로 쥐돌이를 들어올리며 놀더군요.




"요고요고요고!!!!!"




"잇!! 잇!!! 왜 이리 안잡혀!!!!!"




"잡았!!!!!!!"




"...다?"

툭!!!!




".......아놕!!!! 이건 성질 테스트도 아니고!!!!!" (파닥파닥)




"다시 다시....."




"오오오오!!!!! 들어올렸!!!!!"




"더헙........"




"............이거 뭐 이래...."




".....요렇게....잡아서"




"................." <--욜랭 진지




"오오오오!!!!!!!!"




"드디어 들었!!!!!!!"




"드헙!!!!!!!!!!!!!!"




"안돼!!!! 이럴순 없......"




"흥 -_- 손따위 쓰지 않아도 살수있어요!!!!
난 고양이니까!!!!!!"

"응 ㅡㅡ;;;;; 아무 문제없지"



괜찮아!!!!! 괜찮아!!!!

서툴면 어때!!!!!

귀여우면 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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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골목길을 지나던 중,

낯익은 길고양이가 머리위에서 절 불렀습니다.

아마 몇번 먹을것을 주었더니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손이 닿지 않아 아쉬운대로 가지고 있던
고양이 장난감 끝에 소세지를 끼워 올려주었습니다.




"핫!!!! 소세지다!!!! 소세지!!!!!"




"하악!! 하악!!!!!!"




"......툭!!!!!!"

"-ㅁ-!!!!!!!!!!!!!!!!"




"미안하옹....하나만 더 주라 -ㅛ-"


ㅡㅡ;;;;;;;;

놈 일부러 흙묻지 말라 꽂아 올렸더니 떨어뜨리다니 ㅡㅡ;;;;;;

이 서툰 고양이!!!!!!



뭐 어쩌겠습니까? ㅡ,ㅡ

다시 올려보내주었죠.

날도 추운데 차가운 불량 소세지라서 미안.....



덧:
요즘 어린 고양이들이 많이 보여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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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예순번째,

엄마의 손은 항상
찬란하게 빛나는
마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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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아홉번째,


혹시 새로움을 꿈꾸며
현실의 편한함에 안주한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진 않나요?


덧:
저는 지금 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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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여덟번째,


타인의 사랑을 보면서
 외면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며
하늘을 원망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럴 때에 차라리 한번 더
상대에게 다가서 볼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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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쉰하고 일곱번째,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지붕위에서
낯익은 고양이들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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