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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날 일정은 허우통-스펀-진과스-지우펀-라오허제 야시장 이었습니다.





일단 허우통을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서울역이랄까요?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더군요.



일단 여기서 7시 35분, 

TRA 선을 승차합니다 ㅡㅠㅡ

(그러기 위해 전날밤 1시 반까지 밥을 먹고 두시 넘어 잤는데 새벽 여섯시부터 일어났습니다.)



어딘가 춘천선 분위기 물씬나는 기차인듯 전철같은 전철아닌 기차같은 기차를 타고 

루이팡역에서 핑시선으로 환승을 위해 내립니다.


...그런데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더라구요.


그래서 루이팡 역 근처를 돌아봅니다.


 




근처 빵집에서 레몬 초코케잌을 사 먹었어요.


열차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역으로 돌아갔는데...


9시 20분에 온다던 기차가....


 -_- 사라졌습니다.

연착이 아니라 진짜 사라졌어요 ㅡㅡ



그리고 다음 차인 9시 50분 기차를 타고 겨우 허우통으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알고보니 이 동네 기차들은 연착되거나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더군요.


그래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계획을 짜도 소용이 없어요 ㅋㅋㅋㅋ


기차가 사라지는데 뭐 어쩌라구 ㅋㅋㅋㅋ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허우통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왔어요! 

전설의 고양이 마을!!!





역 안에 걸려있는 허우통 지도입니다 ^^






역사 안에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파는 매점도 있습니다.

아...여기 너무 예쁜 기념품이 많았어요.


다 쓸어오고 싶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짊어지고 오는게 힘들어 포기합니다. -_-ㅋ





그 대신 대만 여기저기 관광지마다 기념 메달을 만들수 있는 기구가 있어 







한번 돌려 보았습니다.


심술맞게 생긴 고양이 메달이 나왔어요.




......근데 이거 무지 많이 돌려야 해요.

빡씨더이다 ^^;;;;;


아무리 돌려도 안나오기에 '아니 이거 대체 왜 안나와?' 하고 마구 돌리니 포기할때 쯤 나오더군요.



자 다시 고양이들을 만나러 이동합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

마약 간식 챠오츄르!


...이게 대체 뭐가 들어간건지 애들이 환장하더라구요.






역 안에도 고양이들이 자주 올라오는지 캣타워를 들여두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곳곳에 밥과 물, 화장실도 있더군요.






역의 앞쪽은 상점가이고 뒤쪽은 주택가입니다.

(물론 지금은 주택가에도 카페나 기념품샵 등 상점이 많이 들어와 있어요)





그리고 역사 계단에서 만난 카오스냥 ㅡㅠㅡ


이녀석은 여기가 지정석인 모양이어요.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이 다녀오신 사진에 보면 이녀석 여기 누워있는 사진이 많더군요^^


나름 유명냥입니다 ㅡㅠㅡ


아따 그녀석 이쁘다잉 ㅡㅠㅡ





역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이거슨 허우통 고양이 차장님 까만코 입니다 ㅡㅠㅡ

사람들이 이녀석과 열심히 기념 촬영을 하시더군요.




그 옆에는 캔사료역과 생선역 사이를 운행한다는 의미의 고양이 그림이....

아 이런 그림들이 너무 예뻐요.









게다가 원래 있던 사물들을 잘 이용하여 고양이를 표현한 모습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스템프가 있어요.


대만에서 즐거웠던 것은 역마다 스템프가 있고

관광지마다 스템프가 있어 찍고 다니는 재미가 있더군요.


모르고 그냥 갔다가 이 스탬프 찍기가 재미있어 수첨을 하나 사서 찍고 다녔습니다.


이것도 나름 여행의 재미가 될것 같아요.


대만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예쁜 수첩 하나 들고 가셔서 스템프 체집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먼저 상점가로 내려왔어요.





오자마자 칼피스 파는 집 앞에서 만난 까만 고양이를 낚다 ㅡㅠㅡ



역시 챠오츄르!


자는 고양이도 낚입니다!!!






고양이들이 관광객이 다니든 말들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천하태평 널브러져 잡니다.





너는 찍어라

나는 자련다 ㅡㅠㅡ





경비실 안에도 마음편히 자는 녀석이 있습니다.





화분 사이엔 아갱이도....


정말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천하 태평이라는 것, 


그리고 참 많이 있다는거?


사람들이 고양이를 위한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7. 8일 대만을 직격한 태풍에 드러누워버린 허우통의 상징 조형물 ㅜㅠ

아아...욘석과 사진을 찍으려 하였는데...


수리를 위해 철거해 가더군요.


아아아아 ;ㅁ;/


마음이...

마음이 아프다 이 오라비는....






상점가 앞쪽엔 물이 흐릅니다.


거기 있는 벤치 아래에도 고양이들이 자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제 반대쪽 주택가 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도 고양이들이 늘어져 자고 있습니다.





주택가쪽 길에는 이렇게 고양이 발자국을 만들어 두었어요.


커....커여워...



구석구석 아이들 캔사료나 간식도 팔아요.





기념품 샵 매대 아래서 낮잠중이더군요^^


대부분이 TNR을 하였고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진료실도 운영하고 있어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케어도 하고 있더군요.





자 먹을것을 내어 놓으라...


며 다가오는 냥아치 앵벌단이니당 ㅋㅋㅋㅋ





당당하게 맡겨놓은 간식을 내어 놓으라는 냥아치단의 위용!





보통 오시는 분들이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덥지만 무척 즐거워 보이시더군요^^





기념품 매대 위라고 내가 눕지 못할까!!!


매대위에도 방만냥의 모습은 계속 됩니다.





유난히 인기 있었던 헤어스타일과 콧수염이 매력적인 녀석 ㅡㅠㅡ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 육수를 잔뜩 뿜어내는 것이...


이거승 어제 마라훠궈 육수안에서 주구 장창 육수를 뿜어내던...


꽃게의 복수?



.....아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중간에 잠시 에어컨을 쐬며 쉬러 들어간 카페안에도 고양이는 있습니다.


보타이가 아주 멋졌어요 ^^







주문한 과일주스는 맛있었습니다.

이녀석을 마시며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식힙니다.





한줌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구경을 계속합니다.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고양이 말고도 고양이 조형물이나 벽화가 가득하였습니다.





욥!! 베베!!!


반가운 마음에 고양이 조형물과 하이파이브!

(직접 손을 댄건 아니라 댄것처럼 보이게 가까이 가져다 자세만 취헀습니다.)





그리고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들른 가게...

이곳은 나름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핫플레이스!!





아 이동네는 아이스크림도 싸고 맛나더이다.





망고맛 ㅡㅠㅡ

과즙함유량이 적어 시원한 맛이어요 ///ㅅ///





심지어 생수도 고양잌ㅋㅋㅋㅋㅋ





기념품도 모두 고양이입니다.


아쉬운점은 허우통에서만 파는 고양이 기념품이 별로 없다는거?


그럼에도 이렇게 고양이로 채워둔 기념품 가게를 보니 좋더군요^^





복고양이를 전문으로 파는 집이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좀 사오고 싶은데...


깨질까봐 들고올 용기가 나질 않더군요^^





피아노 계단의 멍한 냥과 





풀뜯냥 앞을 지나는 리얼냥 ^^



허우통에서만 한 세시간 가깝게 놀고 다음 코스로 스펀을 향합니다.


아 다음 일정만 없었다면 종일도 놀수 있겠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고양이를 제외한다면 관광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시골마을 같달까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면 꼭 들러보세요.


많은 고양이들과 기념촬영을 하실수 있답니다 ^^


여기저기 고양이들과 셀카 촬영을 시도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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