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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보는 세상]


마흔번하고 세번째 이야기, 



길고양이 밥 챙기는 게스트하우스에

날마다 나오는 얼룩 고양이

발 시렵지 말라며 방석 하나 깔아주었다.

방석 위서 편히 먹으라 밥그릇 하나 내어주었다.


항상 앉아 기다리던 그 자리가 

어느새 녀석의 고양이 자리가 되어버렸다.



사족:

이녀석에게 밥을 챙겨주고

방석을 내어주고 

밥그릇을 내어준 분은 

제가 아니라 근처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시는 여자분이십니다.


혹시 제가 했다고 생각하실까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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