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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보는 세상]


마흔번하고 아홉번째 이야기, 



사람의 왕래가 많은 삼청동 돌계단길에서

길고양이 하나가 햇볕을 쬐고 앉아있다.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굴로 아는 척 말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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