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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보는 세상]


쉰하고 일곱번째 이야기, 



오라는 밥 엄마는 아니오고 낯선 이만 오고간다.



배고픈데 엄마 언제 와? 




사족:

종각역 근처 식당 골목에서 밥을 기다리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안스러운 마음에 가지고 있던 사료를 조금 주었는데

엄마밥만 먹는 아이인지 밥은 안먹고 냉큼 달아나 버렸습니다.


밥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 잠시 기다리고 있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주머니 한분이

왜 길고양이 밥을 그릇에 주지 않고 바닥에 주느냐고 물으시기에

혹시 밥그릇 놓인 걸 보고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그랬다 하니 "못됬다..."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참 못됬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못된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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