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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가족 여행으로 사이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사이판.....


저는 꽃할배를 보시며 꿈에 부푼 모친을 따라다니며....

짐꾼으로....

찍사로.....


봉사나 하다 와야죠 -_-ㅋ


그런데 분명 바다에 들어갈겝니다.

일정보니 스노클링도 있었어요!


그럼 물에서 사진을 찍어야겠죠?


걱정없어요.


제게는 이미 고프로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모친....


평소 핸드폰으로 꽃이라든가 경치라든가.....


이런거 사진 찍기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분명히 물속에서도

말미잘이라든가 물고기라든가 불가사리 같은거 찍고 싶어 하실거예요.


....고프로는 그런거 못찍어요 -_-

환산 16mm 광각으로 그런 접사따위 (먼산)



그래서 인터넷에서 아이폰 방수 하우징을 찾아봅니다.


............우워.....

비싸 OTL


막 십만원은 우스운 가격이어요.


15만원 위로부터 70만원짜리도 나와요 ;ㅁ;


그러다가 우연히 아이폰 방수 하우징을 하나 발견합니다.


가격은 참 착한 55,200원(방수하우징 기준)


그래서.... 질렀습니다 ^^;;;;;;






일단 상자입니다.


이녀석 예상대로 중국산입니다.

제품명도 모르겠어요.


판매자도 모르는 모양이어요.

"방수 다이빙 포토 하드 쉘"이라는 정체불명의 제품명으로 팔고 있어요.



알고보니 seashell 이라는 제품의 카피판이더군요.


뭐 .....마데산 ㅡㅡㅋ


믿음직하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불안하죠.


하지만 스팩이 40m 방수라 하니

그 1/10인 4m는 들어가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질렀습니다.



아무튼 질렀으니 박스 깝니다!





까보면 나오는 구성품이어요.

처음에 저 실리콘 블럭이 떨어져 있기에

'....이자식들 ㅡㅡ 반품 들어온걸 보낸거냐?' 했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원래 그렇데요 -_-


...역시 마데....





아무튼 구성품입니다.


방수케이스...스트랩...아이폰과 케이스 사이에 들어갈 실리콘 블럭....

그리고 스폰지 완충제랑 방수케이스에 들어가는 실링 고무 보호제





케이스를 여는 방법은 위 사진의 네모잡이를 제끼고 열면 됩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이걸 제껴도 열리지 않아요.

마치 반찬통을 반찬 담은채 한달정도 묵혔다가 열었을때...

그 왜 잠금장치 풀어도 안열리잖아요?

힘줘서 열어야 쩍!! 하고 떨어지면서 벌컥!! 열리는....


....딱 그래요 ㅡㅡ


잠금장치를 풀고나서 힘으로 열어주면....


뭔가 쩍!!! 하고 열립니다.


 



아무튼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안에 동봉된 설명서입니다.


뭐 별거 있겠어요?





뒷면은 중국어 설명서 입니다.


.....너의 출신성분을 투명하게 보여주는구나 -_-;;;;





원래 끼워져 있는 실리콘 블럭은 아이폰에 케이스를 씌우지 않았을때 크기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동봉된 실리콘 블럭중 적당한 두께의 블럭으로 교체를 해야하는데.....


이게 잘라져 있지 않아요 -_-


직접 칼로 자르셔야합니다....

어디 러시아산 공산품을 산것 같은 "마감은 고객에게 -ㅂ-" 라는 느낌이네요.


실리콘 블럭은 1mm~5mm 까지 미리대로 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에 끼워져있던 4mm 블럭을 빼내고 2mm 블럭으로 교체한 모습니다.






드디어 아이폰을 끼워봅니다!!!


오오오!!! 딱 맞아!!!!!



이 방수케이스의 좋은 점은요


기존에 케이스를 끼워 쓰던 전화기도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수납할수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체결 완료된 모습입니다!


이 상태 그대로 바다에 들어가면 되죠 -ㅂ-





뒷면을 보면 이렇습니다.


아쉽지만 터치는 되지 않아요.


케이스가 무척 무겁고 두껍거등요.


방수를 하려다 보니 어쩔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대신 총 4개의 버튼이 있는데요.


홈버튼과 아래쪽 퀵메뉴를 누를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할때는 아래쪽 퀵 메뉴에 물속에서 사용할 어플을 위치해야겠네요.





자 이제 이녀석을 들고 바다에 갈 일만 남았네요.



구매하면서도 예상했었지만

실제 제품을 보니 이녀석...


순수하게 아이폰을 수중카메라로 쓰고 싶다.

하는 사람을 위한 물건입니다.


딱 아이폰으로 물속에서 사진만 찍을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무게도 제법 나가고 누를수 있는 버튼도 몇개 없지만....


일단 물만 안새면 쓸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방수 하우징으로서는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혼시 물이 샐까 불안한 마음에 안에 휴지를 넣고 

물담긴 세수대야에 세시간 가량 넣어둬봤습니다.

다행히 물이 새진 않더군요.


실제 바닷가에서도 사용하기 전에 미리 빈 케이스에 휴지를 넣어 방수 테스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이상이 없다면 여기에 제 아이폰을 넣고 어머니께 들려드리면 되겠네요.


저는 그냥 그 모습을 고프로로 담겠습니다.




자 글이 길어졌는데요.

마무리 짓겠습니다.



장점:

방수 하우징 치고는 무척 싸다.

묵직한 무게감과 두꺼운 하우징이 왠지 든든하다.



단점:

중국산이라 왠지 불안하다.

무겁다.

터치가 안된다.


이정도겠네요.


혹시 어딘가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 중...

나는 물속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수중 카메라가 없어서 눈에만 담아온다...

하시는 분


스쿠버를 하는데 카메라가 갖고싶다.


그런분들께는 추천입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수중카메라가 있는데 폰으로도 찍고 싶다! (그냥 들고계신 카메라 사용하세요.)

그냥 가벼이 해변에서 물놀이 할것인데 사진을 찍고 싶다.(저렴한 방수케이스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런분들께는 비추입니다 ^^



추신:

제가 구입한 곳은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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