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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아들 오늘근무하기힘들었지?


수고했다~그런데우리집만정전이되서

수리기사 불렀는데거실쪽한라인만살렸어~

현관문열어놓고전기고치는데

이녀석이제집처럼자연스럽게들어욌다T.T


들어오면서부비부비골골~애교작전작렬이다
분양부탁해~미안~


정말내가들인거아냐

그냥현관안으로자연스럽게들어왔다니까~"


...라고 -_-ㅋ



어머니....

말씀은 저리 하시는데 사진속의 입매는 웃고계시다 ㅋㅋㅋㅋ


....이게 참 묘하게 동네 길냥이들에게 우리집에 가면 들여준다고 소문이 났나...


집앞에서 들여달라고 사흘을 내리 울어 들어오는 놈이 있질 않나

제 발로 냉큼 들어와서 주저 않는 놈이 있질 않나?

길을 가는데 졸졸 쫓아와서 따라 들어오는 놈도 있고....



...이놈들이 모여서 소문내는 모양입니다.

저집가면 밥도 주고 잠도 재워준다고 -_-



3~4개월 쯤 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아

아마도 어미와 정떼기를 하고

처음 혼자 놓인 골목이 너무 낯설고 무서워 헤매다가

우리집 고양이들 냄새를 맡고 들어온 모양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제발로 기어들어온 놈

또 어디 인연있나 찾아봐야죠 ㅜㅠ


부디 좋은 인연 만났으면 싶은데 오늘 가서 얼굴 좀 보고

사진도 좀 찍어보고 해야겠습니다.

사진을 찍어오면 다시 소개및 분양글을 올려봐야죠.



사족:

이젠 냥줍의 단계를 넘어 냥이에게 줍당하는 경지 OTL


사족2:

...이녀석 -_-

묘하게 눈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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