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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또다시 주말의 달콤함에 취해
주중보다 힘든 주말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피곤에 절어
"지난 주말엔 하루라도 쉴껄.."하며 후회하지만

또 다시 주말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그 달콤함에 취해 폭주하겠지요.
모든일에 그래왔던 것 같습니다.
자제심이 적은 나는 어떤 달콤함에 취하면
항상 그 순간에 취해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달리기만 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일이었고
때로는 취미였으며
또 때로는 사랑이었습니다.
차라리 앞만 보고 달렸다면 더 좋았을텐데
항상 앞도 보지 않고 내딛는 발만 보며 달리다가 넘어지곤
그제야 '아 한박자 쉬어줄것을...' 하며 후회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아진거라고는 넘어진 다음 뒷수습하는 요령만 늘었고
나는 여전히 내딛는 발끝만 바라보며 달리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조금 늦추어도 될텐데
달콤함을 조금 더 음미해도 좋을텐데
마치 특별한 날, 특별한 요리를 폭식하는 식습관처럼

더 많이, 더 멀리, 더 빨리 가는데만 정신이 팔렸던 것 같습니다.
더 넓게, 더 멀리, 더 세심하게 바라보는것은 잊고
그저 나 자신이 내딛는 발끝만 바라보며
'아, 내 보폭은 이렇구나, 나는 발을 참 빨리 내딛고 있구나' 하며
자아도취 되곤 했습니다.
조금은 걸음을 늦추어야 할것 같습니다.

조금은 달콤함에 취해
다른 모든 것들에
소홀해지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걸음을 늦추고,
나의 발만 바라보며 숙였던 고개를 들고
이제는 조금 더 앞을 봐야겠습니다.











"훗....그래봐야 또 주말이면 폭주할거면서 -_-"

"아니...뭐 그건 그렇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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