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일본의 난방기구중, 코타츠라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물건이죠.

밥상아래 이렇게 전열기구가 들어가는 식이지요.

그런데 이 물건이.....

이렇게 냥이들이 환장한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그래요 -_-

...따뜻하죠?

좋아하는 지붕 있죠?

이불 땅굴이죠....

뭐 아무튼 그래서 이녀석이 은근히 로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비싸요....-_-

10만원은 우습게 넘죠.

.....그래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여자친구네 집에 옥션에서 싼 밥상을 구매해 보냈습니다.

(나의 베타테스터)

12500원짜리 삼나무 노트북 트레이입니다!

파는 곳

이녀석 나사를 풀어 상판을 분리합니다.

자....이제 다리가 나왔어요 -ㅂ-

그대로는 다리가 짧아 전열기를 넣을 높이가 안되니 

공사장에서 주워온 합판을 잘라 다리길이를 늘려줍니다.

짜쨘~~~~

롱다리 상다리가 되었습니다! 

(라임이 살아있네~~)

이제 전열기를 설치할 철망 작업을 합니다!

...철망은 그냥....

그 왜......

슈퍼에서 고기 구워먹는 2000원짜리 철망 사다가 적당히 구부려서 걸쳤어요.

요렇게 구부려 주었습니다!!!

자 이제 거의 완성입니다.

이제 핵심 부품인 열원을 넣어야 해요 -ㅂ-

열원은 찜질용 전기 핫팩 -ㅂ-

....이가 없으면 잇몸인거죠 뭐

아무튼 이녀석을 철망위에 얹고 전선은 아래로 뺍시다!

이제 이불을 씌우고...

상판을 올립니다.

....어이쿠....

상판이 좀 크지만....

아 몰라!

그냥 넘어가요!!!

아무튼 완성이요 -ㅂ-

전원을 넣어보니 의외로 후끈 하여요 =ㅂ=

여자친구네 하꾸양이 좋다고 들어가 안나옵니다.

...근데 치워야햐 하꾸야.... ㅡㅡ;;;

겨울 다 끝났어!!!

...그러하여 만들자마자 다시 장농신세가 되었다는.....

재료비는 밥상 12500원, 철망 2000원

...전기 핫팩은 있던거니 무시

14500원 들었어요.

사족:

나란 남자 겨울 다 지나 고타츠 만드는 남자.

이 포스팅은 잘 챙겨놓았다가 올 겨울에 다시 우려먹어야 겠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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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