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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마지막 편을 보다가....

그리스 요리가 맛있나?

라는 궁금증이 동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찾아가게 된 이태원에 위치한 그리스 음식 전문점 산토리니 -_-





3시쯤 갔는데 이때도 사람이 많더군요.


방송의 여파로 저 같은 사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가게 가득 사람이 ^^;;;;;


만석이라 2-30분 정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림의 끝에 자리로 안내를 받아

일단 메뉴판은 받았는데.....


.....응?


뭐?

....이게 뭔 소릴까?


...그리스 음식 아는 바 없으니 당연히 죄 낯선 이름입니다 -_-


.....잘 모를땐 그냥 추천메뉴를 선택한다!






그래서 시켰습니다!

산토리니 샐러드....



정작 주문할땐 이게 대충 풀이겠거니....하고 주문해놓고

집에 와서 내가 대체 뭘 먹은거냐.....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엔하위키에 잘 나와 있네요 ^^;;;;;;


페타 치즈 & 절인 올리브와 토마토와 오이, 피망등이 들어간 

가정식 샐러드인 호리아티키 살라타라고 합니다.

그리스어로 '호리아티키'는 '시골풍'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그러니까....


"촌티 야채무침"쯤 되는 모양입니다.


저는 이녀석 참 맛있게 먹었어요!


비주얼이 두부같은 저게 페타치즈라고 하는데

이녀석 두부보다 단단한데 뻑뻑한 느낌이어요.


굳이 비슷한 식감을 비유하자면 순대에 곁들여 나오는 간 같은 식감입니다.

(죄송합니다. 비유가 쌈마이라....-_-)


그런데 이녀석 토마도와 무지 잘 어울려요!

둘이 같이 먹으면 막막!!!! 계속 들어가요 ;ㅂ;


이녀석 참 맛있었습니다. ㅡㅠㅡ


나중에 페타치즈 구하면 집에서 해먹어봐야겠어요!






두번째메뉴는 홍합 사가나끼입니다.


....으음......


해산물 토마토소스 파스타에서 홍합만 건져 디스플레이 했나?


싶은 비주얼입니다.






역시 잘 먹고 와서 조회해봅니다 ^^;;;;


사가나끼란 구리로 만든 프라이팬 이름에서 비롯된 요리로, 

프라이팬에 올리브유와 재료를 넣고 볶다가 

와인과 토마토등으로 볶아 소스를 만들고 

밀가루 묻혀 지져낸 치즈위에 끼얹어 먹는 요리


라고 하네요.



맛은 토마토 파스타보다 순한 맛인데 비스한 느낌이어요.


^^;;;;






그리고 메인으로 폭 수블라키를 시켰습니다.


치킨 수블라키와 폭 수블라키가 있었는데 네발짐승이 땡겨서 돼지를 시켰네요 ^^;;;;


수블라키는 그냥 꼬치구이를 생각하면 됩니다.

함께 나오는 '수블라키 삐따'에 싸먹거나 

접시에 올려서 야채와 자지키 소스를 곁들여 먹는데, 

사진의 하얀 소스가 자지키 소스입니다.


자지키소스는 엔하위키에 물어본 바....

타라모살라타와 함께 그리스를 대표하는 2대 소스 중 하나로 

요구르트와 마늘, 오이, 오레가노 등을 다져넣은 것이며 

거의 모든 음식에 찍어먹는 만능 소스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기로스나 수블라끼 피타에 이것이 빠지면 엄청 허전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실제 수블라키는 간이 참 심심...한 느낌이어요.

왜 그리스 식단이 건강식이라고 하는지 알것 같은.....


꼭 함께 나온 야채와 자지키 소스를 찍어먹어야합니다.


자지키 소스는 샤워크림 비슷한 느낌인데 시큼 짭잘한 느낌입니다.





자 단체샷입니다.


이렇게 시키니 2.5인분 정도 되더군요.


나름 배불리 먹고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



일단 감상평이랄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나는 초딩입맛이나 노인내 입맛이다!"

그럼 별로라고 느끼실겁니다.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간이 심심해요.

유럽판 일식같은 느낌이랄까요?


자극적인 입맛이나 토종 입맛에는 너무 밍밍하단 느낌이 들겠더군요.



하지만 깔끔한 식사를 원하는데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


라고 생각할땐 아주 좋네요 ^^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자리가 창가자리였는데.......뷰가 아주 안좋아요 ^^;;;;;


창밖으로 공장지붕같은 슬레트 지붕들만 보여서 

어디 80년대 구로공단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하는 느낌이...ㅋㅋㅋㅋㅋ


아마 가게분들도 매우 아쉬워하시는 부분일것 같아욧.


가게도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샤방샤방 포카리 스러운데

뷰가...뷰가...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롤 수블라키 먹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삐따의 가운데를 벌려 야채와 고기, 자지키 소스를 채웁니다!





진지하게 다져 넣습니다.

꾹꾹





그리고 맥모닝 먹듯 앙!!

하고 드시면 됩니다!


.....라는 것은 농담입니다 -_-;;;;


그냥 제가 저렇게 먹은거구요.


먹는데 크게 방법이랄게 있나요^^

걍 편하게 먹으면 되죠.



그날 식당에서....

제가 먹는 모습을 보시고 깜짝 놀라며

'어머 저렇게 먹는거였나봐!' 하셨던 여자분....


....아니어요 ㅡㅡ;;;;;;


그냥 제가 제맘대로 퍼묵퍼묵 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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