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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8시 10분에 도착하여

9시반...드디어 스쿠터를 렌트합니다.


처음부터 별 계획없이

그냥 천천히 설렁설렁 한바퀴 돌자....

라는 생각으로 떠난 여행이라

일단 반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용두암....


이 용두암을 기점으로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날씨가 영 흐리고 파도도 쎄더군요.





갈매기들도 파도와 바람을 피해 바위 위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협제 해수욕장....


원래 생각은 협제에서 하루를 묵으며 석양을 볼 생각이었는데....


...석양은 개뿔 ㅡㅡ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잠시 고민합니다.



...여기서 잘까?

아니면 더 내려가볼까?


...근데 시계를 보니 이미 두시반...


일단 점심을 먹으며 고민하기로 합니다.





점심은 이거다!





역시 추울땐 뜨끈한 국물이 제일이죠!


여기서 오분작 뚝배기를 한그릇 먹으면서

동네 선장 아저씨들의 선원 뒷담화를 들으며....


다음 일정을 고민하며 핸드폰으로 조회해 봅니다.




일단 산방산쪽에 "산방산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좋다고 하더군요.

다른것 보다 숙박을 하면 바로 옆 산방산 탄산 온천 목욕권을 두장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목적지를 산방산으로 정하고 나니

다음은 가는 길에 간편하게 들를 만한 곳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찾아 가게된 수월봉....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수 있는

정말 수월하게 오를수 있는 곳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수월봉을 찍고 오니 정말 정상까지 차로 오를수 있더군요.


정상에는 정자와 관망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상대가 있습죠.

이 기상대때문에 정상까지 포장된 길이 있는겁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와





해안의 모습이 참 예쁘더군요.




그런데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ㅡㅡ;;;;


비니를 썻는데도 귀가 시렵더군요.






수월봉 아래로 내려가면 화산쇄설물 퇴적층이 멋있다기에 내려가봅니다.


수월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탐방로로 빠지는 길이 나옵니다.






내려와보니 수월봉 기상대와 차귀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오른쪽으로 해안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죠.





그리고 이것이 수월봉 화산 쇄설물 퇴적층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의 겹겹히 쌓여있는 퇴적층에 점점히 박혀있는 돌이 화산탄으로

화산탄이 떨어져내리면서 퇴적층이 움푹움푹 들어간것이라 하더군요.

(탄낭이라고 한답니다.)



.....제 눈에는 겹겹히 쌓인 페스츄리에 알알이 박힌 땅콩 부스러기로 보입니다....



...아...맛나겠다 땅콩 페스츄리.....






자 이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바닷가는 모두 용암이 흘러들어 굳은 검은 현무암입니다.






다녀와서 수월봉 바로 아래쪽으로 향하는 반대방향도 가봐야겠어요.






바다 풍경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이렇게 일제시대 갱도진지가 나옵니다.


당시 이곳에 자폭용 배를 숨겨두고 병사들이 상주했다더군요.





갱도진지에서 바다까지 거리가 상당한 것이 

배는 어찌 옮길 생각이었나 궁금해집니다 -_-


....굴렸나?





자 다시 걸어갑니다.








걷다보면 이렇게 현무암이 거북이 등딱지 모양으로 갈라진 

주상절리를 볼수 있습니다.







근데 수월봉에서 자꾸 멀어지네요....






길은 아직 끝나지 않고.....





주상절리 보는 맛도 솔찮지만.....






.....다리가 아프니 돌아갑니다!!!!!


-_-






다시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수월봉 아래쪽으로 향하여 봅니다.





이쪽은 길이 금방 사라지더군요.





포장되지 않은 길을 조금 걸어보면....





입구와는 격이 다른 화산 쇄성물 퇴적층을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쇄설층이 아주 멋졌어요!


그런데 더 들어갈 길이 없더군요.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해도 슬슬 저물어가고....


내일을 위해 오늘은 좀 일찍 쉬자는 마음에 산방산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산방산 탄산 온천은 참 신기했어요.


사이다에 몸을 담그는 기분이었죠!


시원하게 목욕도 하고....

저녁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최하는 바베큐 파티에 참석하여 고기도 먹고....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첫번째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러고보니 첫날은 신나게 이동만 한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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