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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배란다의 화초가 얼어죽어

늘 어머니께서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베란다에 뽁뽁이를 붙이면서

'아 여기 조그만 비닐하우스 하나 있으면 좋아하시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이 어찌 하셨는지 찾아보다보니

이런 물건이 있더군요.



http://mitem.gmarket.co.kr/Item?goodscode=635240743


오오오....좋아!

텐트형이니 설치도 편하겠고

크기도 가로 1미터면 베란다에 들어가겠지?


이렇게 안일한 생각과 날로 먹겠다는 욕구가 어우러져....


결제를 하고 맙니다 -ㅂ-





그리고 배송이 온 비닐하우스!!!


오오오!!!!!


뭔가 텐트스러워!!!!


원터치 텐트만한 녀석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끈과 말뚝...


아...맞다...


이거 옥외용이었지 -_-;;;;;



바닥에 팩을 박고 끈을 묶어야 팽팽하게 설수 있는....



아...

음...오산인걸 -_-;;;;;


하지만 뭐 어찌 하면 되겠지라는 또 야매끼 충만한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비닐하우스는 이 연결부분 프라스틱을 뽁! 하고 뽑아 주명 휘리릭! 펴져요 -_-ㅋ





일단 펼쳐봅니다!


오오오오


그럴싸해! 그럴싸해!!!!



이제 이녀석을 설치할 베란다로 들고가야죠?





얼라?


이...이게 아닌데?


...우리 베란다가 이리 작았던가?



난감합니다....


아래 내리는건 둘째치고.... 


입구가 앞쪽에 있는데 저렇게 꽉 차면 안에 들어가서 물을 줄수가 없잖아요?


....이...이걸 어쩌지?



하던 중...



뭐 어쩌껬어? 그냥 이렇게 써야지 ㅡㅡㅋ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창문에 붙이고 남은 뽁뽁이를 치마처럼 둘러쳐 줍니다.






입구는 이렇게 만들었구요.





끈은 물을 담은 말통에 묶었습니다.




위쪽은 벽에 못을 박아 고정했구요.





반대쪽은 유리라...샤시와 천장 사이에 고정했어요.





그리고 내부 모습입니다!!



오오오오오!!! 그럴싸해!

그럴싸해!!!


제일 좋은 것은 화분을 하나도 안 옮겨도 된다는거!



기분 탓인지 안에 들어가니 따뜻하더군요.


이제 날이 더 추워지면 비닐하우스 난방용으로 양초 난로를 사다 켜놓아야 겠어요.




어머니도 좋아하시고

설치하는 저도 예상보다 쉽게 끝나 서로가 만족한 작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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