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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 사랑, 가재도구 전부, 목소리
남은 것: 겨된장야채절임이 든 항아리 하나


북폴리오: 달팽이식당


이 소설은 일본 그룹인 "포로노 그래피티"의 작사가인 작가가
2008년 처음으로 낸 데뷔작으로
26만부이상 판매되고 시바사키 코우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올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동거하던 애인이
돈과 살림살이 전부를 가지고 사라져 버려
그리고 그 충격에 목소리마저 잃어버린 링고가
가출한지 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달팽이 식당"이라는 작은 식당을 열게되면서
그 안에서 격게되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작가는 취미가 요리임을 십분 살려
정말 맛있는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재료를 상상하게 하고
조리과정의 묘사를 통해 
향기와 맛을 상상하게 만들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행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일본 소설 특유의 비주얼적인 부분이
이런 감각을 더욱 강화시켜 책을 모두 읽는 내내
"정말 맛있는 소설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왠만하면 추천이나 비추천같은
남의 집 장사에 방해되거나
도움될 소리는 하지 않지만
이 소설은 권하고 싶습니다.

문학적 업적이나 그런건 모르겠습니다.
그저 보고 있는 동안 입가에 미소 짓게 만드는
그 자체로 이 소설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좋아하실 소설입니다.

극중의 "쯔템 스프"는 저도 먹어보고 싶군요.

꼭 읽고,
행복해지세요.



"정말 소중한 것은 내 가슴속에 넣어두고 열쇠로 꼭꼭 잠가두자.
아무에게도 도둑맞지 않도록.
공기에 닿아 색이 바래지 않도록.
비바람을 맞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본문 발췌-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2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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