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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주고 사먹고 아이폰으로 찍어 리뷰하는 외식일기입니다 ^^





주말이면 동국대에 가는 길에 충무로를 지납니다.

가끔 큰길의 복잡함이 싫어 뒷길로 가곤 하는데

어느날 제 눈에 들어온 간판이 있었습니다.



바로 1953년부터 문을 열었다고 하는 오장동 흥남집이라는 냉면집이었습니다.


53년부터라니... 호기심이 동하더군요.


그래서 언제 한번 꼭 가보아야겠다....하고 벼르던 중, 

드디어 밥때가 맞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총 두번 방문해서 회냉면과 물냉면, 고기 냉면을 먹고 왔습니다.




이쁘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받자마자 일하시는 분이 오셔서 

"잘라드릴까요?" 라시더군요 ^^


무심코 "예" 했다가 후회했어요.


...사진이....

사진이....

ㅜㅠ




일단 고기냉면입니다.


고기 냉면은 편육이 들어간 비빔 냉면이었어요.



회냉면은 편육대신 홍어회가 나오는데 

냄새가 나지 않고 참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회냉면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냉면입니다


육수 맛이 아주 끝내줘요!



물대신 함께 나오는 따뜻한 육수도 짱!!!



세가지 냉면을 먹어본 결과

저는 회냉면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듯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먹으면 건강해질것 같은 기분이 막 듭니다 ^^


물냉면도 그렇고 회냉면, 고기냉면도 맵거나 달지 않게 딱 기본기에 충실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심심하거나 하지 않고

과하지 않게 딱 적당한 양념으로 맛있는 맛이었어요.



젊은층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하실 맛랄까요?

조미료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어쩌면 싫어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와 여자친구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




사족1: 

함흥냉면은 원래 회냉면이고 평양냉면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물냉면이라고 하더군요.

면에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함흥냉면은 면을 녹말로, 평양 냉면은 메밀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집의 경우 면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더욱 먹기 좋았습니다.


사족2:

찾아보니 함흥냉면으로는 이집을 최고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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