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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함께 삼청동 고양이들을 찾은 일행이
고양이 캔을 나무젓가락으로 떠서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열심히 받아먹더군요.
보통 손으로 먹을 것을 주면
앞발로 쳐낸 후 떨어진 것을 먹던 아이들인데
저렇게 나무 젓가락으로 떠서 먹이니
앞발로 쳐내 봐야 다른 녀석이 먹는다는 것을 알았는지
손을 올라 오지만 쳐내진 않더군요^^
얌전히 받아 먹는 놈,
아쉬워 하는 놈,
부러워 하는 놈 ㅡㅡㅋ
차례대로 돌아가며 떠 먹여주니 싸우진 않습니다^^;;;
"맛있다 ㅡㅠㅡ"
뒤의 삼색이의 경우는
현재 새끼를 낳았기 때문에
따로 챙겨주었습니다.
자 너도 먹어야지?
냠...
노랑둥이 형제중 투덜이도 받아먹고
수염이도 받아 먹습니다.
냠냠냠 ㅡㅠㅡ
흠.....좀 불편한데?
에잇!!!!!
칫!!! 그래도 남았잖아!!!!
먹기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흙묻지 않고
사이좋게 나눠줄수 있다는 점에선 괜찮더군요^^
....이제 가방안에 나무 젓가락도 챙겨야 하는건가? (먼달)
"맛있었니?"
"웅냥냥냥 맛있었다옹~~~~ㅡㅠㅡ"
"....다음에 또 줄까?"
"옹!! 다음에도 잊지마?"
아마 그날 삼청동 아이들이 먹어치운 캔이 6개던가 할겁니다.
애들이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지 않을때까지 주고 왔으니까...
다음에도 캔 사료를 사들고서 아이들을 찾아가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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