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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일이 많아도
짜증나는 사이
되지 말자꾸나.

네 똥줄이 탄다고
나 화장실 못가게 하면
난 똥줄이라도 쥐어야 하는거니?
 

네 밥줄 걸렸다고
나 점심시간에 달달 볶으면
난 밥이라도 굶어야 하는거니?

우리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일이 많아도
짜증나는 사이
되지 말자꾸나.

나 굶는다고 빵이라도 사줄거니
나 똥쌌다고 바지라도 사줄거니


나 굶으면 쌩깔 너고
나 똥싸면 소문낼 너인걸

제발 우리 사람답게
밥도 먹고 똥도 싸며
쪼지말고 일하자꾸나.



한줄 요약:

일이 데지게 많다 ㅡㅡ



덧:
휘모리장단 일감에 시달리다
정줄이 가출하니
영감신이 내려와
시상이 떠오르는구랴 (먼산)

내일이면 집나간 정줄 돌아와
심히 쪽팔려 할터이니
마음엘랑 들었걸랑
감동일랑 받았걸랑
빨랑빨랑 알아서들
캡쳐해다 감상하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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