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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일백하고 아흔하고 여덟번째



고양이들의 숨박꼭질은 항상

얼굴만 감추고 몸은 훤히 드러내둡니다.


작정하고 숨어버리면 절대 찾지 못할텐데 


행여 술래가 못 찾을까봐

어서 술래가 나를 찾아 다음 놀이로 넘어갈수 있도록

놀이가 더 재미있을수 있도록

반드시 몸은 훤히 드러내어 놓고


상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그래서 상대가 나를 찾았을 때

진심으로 깜짝 놀란 얼굴 보여주려고, 

'오는 줄 알고 있었어' 라는 식의 표정으로

절대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언제 상대가 다가올지 모른다는

그 두근거림을 잃지 않으려고

반드시 얼굴만은 꼭꼭 숨깁니다.





사족: 심지어 안찾으면 지가 찾으러 오기도 하더라는....ㅡㅡ;;;



사족2: 근데 우린 언제부터 놀이가 경쟁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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