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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대만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날은 먹으러 다니는 날로 계획했었죠.





일단 아침 일찍 융캉제를 향했습니다.



우와 -ㅂ-


여긴 강남이다~


네 시먼딩이 명동삘이라면 융캉제는 강남삘이어요 ^^



아무튼

캉제에는 샤오롱바오로 유명한 딘다이펑,

펑리수로 유명한 썬매리, 

망고 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우육면으로 유명한 융캉우육면 (永康牛肉麵)이 몰려 있지요.


그렇습니다!

 

이곳은 맛집이 모여있는 맛집 1번가인겁니다!!! +ㅅ+!



오늘을 위해 내가 아침 쾌변을 하였노라! (-ㅇ-)/ 





이유는 세계 10대 레스토랑중 하나라고 하는 

딘다이펑 본점의 개점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였죠.







딘다이펑은 동먼(東門, Dongmen) 5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수 있습니다.




내리는 길부터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보니 입구에 대기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가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개점에 맞춰 줄을 서니 이 시계가 작동하는걸 볼 필요는 없었죠.





귀여운 딘다이펑 캐릭터를 보고 기다리다보면 입장하게 됩니다.





매장안에 들어가면 인테리어는 어딘가 용우동 삘이 납니다 .


유명한 식당이라고 으리 뻔쩍하지 않고 익숙한 분위기라 편하네요 ^^





용우동 삘이 나던 테이블 ^^





우왕~ 메뉴판입니다.


무척 여러가지가 있어요.



일단 우리는 대만식 오이김치,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게살 샤오롱바오, 새우 샤오마이, 새우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만두는 여러가지 맛을 먹어보기 위해 다섯개씩 주문하였습니다.





친절하게 먹는 법을 설명하는 종이입니다.






이 생강체에 초간장을 부어 만두에 찍어 먹는거죠.






대만식 오이김치는 상큼한 맛이 느끼한 입맛을 개운하게 씻어주네요.


단무지를 주지 않아 단무지 대신 시켰어요 ^^






그리고 나온 돼지고기 샤오롱바오






아아


이 아리따운 자태보소!





자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입에서 살살 녹아요 -ㅂ-

안에 국물이 끝내줍니다!







이어서 새우 샤오마이!




새우맛이 탱글탱글 살아있더군요.





게살샤오롱바오입니다.


말그대로 게살과 돼지고기가 들어있어요.





아아 이녀석도 무척 맛이 있어요.


그러나 막입인 저는 돼지고기 샤오롱바오와 

게살 샤오롱바오의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 그냥 다 맛있었어요!


 



함께 주문한 새우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



아 만족스러웠어요.



딘다이펑은 한국에도 분점이 있다고 하는데

맛이 못따라 간다고 하더군요.


즐거운 마음에 맛있는 식사를 하였어요.



식사를 하는데 일본인 남자분 한분이 들어오셔서


병맥주와 샤오롱바오등을 시켜 너무 맛있게 드시는데


우와 -ㅂ-


딱 고독한 미식가였어요!



나도 좀 저렇게 간지나게 먹어야 하는데


....현실은 사흘 굶은 각설이마냥 전투적으로 먹습니다 ^^;;;;;







함께 나온 우롱차도 맛있더군요.


이 우롱차를 왜 중화권에서 많이 먹는지 알겠어요.


끝맛이 살짝 떫은데 입안이 갸운한 것이 좋더라구요.





다 먹고 나왔다가 나중에 11시 40분쯤 

다시 앞을 지날 일이 있어 지나다보니 

잔뜩 줄을 서셨더군요^^

정말 점심때 가면 두시간씩 기다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한가지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어도

만두는 만두입니다. ^^


만두가 만두맛으로 맛있는것이지

스테이크 맛으로 맛이 있다거나

케이크 맛으로 맛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만두가 아닌 다른 음식이겠죠 ^^


가끔 보면 맛집에 어떤 환상같은 것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맛집은 분명 맛있는 집이어요.


하지만 그 어떤 맛집이더라도 

그 메뉴가 가진 맛에서 한단계 높은 맛은 있을수 있지만

그 단계를 아득히 뛰어 넘어서

아니 세상에 이런 맛이!!!

이런 것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음식점의 명성이 거대할수록, 

또 그 메뉴가 친숙한 메뉴일수록

사람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맛있는 만두집에서는 맛있는 만두를 기대하고

맛있는 국밥집에서는 맛있는 국밥을 기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떡국을 드시면서 세상에 없는 맛을 기대한다거나

떡볶기를 드시면서 산해진미를 상상한다면

그건 너무 무리한 일이 아닐까요?



분명히 말씀드려서 딘다이펑은 그간 먹어본 만두들 중 가장 맛있는 만두였습니다.

하지만 그간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어요.


부디 음식점이 가진 명성 때문에 너무 과한 환상을 갖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의 딘다이펑에 대한 평은 

처음 가는 집이었다면 빡빡한 여행 일정에도 2시간 정도 줄을 서서 먹어볼 의향이 있습니다.

한번 먹어본 지금의 입장에서는 한시간 정도라면 줄을 서서 먹어보겠네요.


만약 그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저는 딘다이펑을 포기하고 

조금 덜 맛있는 만두를 먹고 다른 일정을 잡을거예요^^


아주 맛있는 딤섬집이지만

제게는 딱 그정도였습니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집인지라 

많은 분들이 과한 기대를 했다가 

또 실망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노파심에 구구절절하게 적었습니다 ^^



이만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맛있는 한끼로 아침을 먹은 후, 

망고빙수를 먹으러 갑니다!





3대 망고빙수 맛집이라 일컬어지는 스무시입니다!


3대 망고빙수집은 스무시와

아이스 몬스터, 삼형매집입니다.


저는 아이스 몬스터는 가지 못했습니다.





아아 -ㅂ-

가게안은 이미 전쟁터....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요.


가게 회전이 무척 빨라 오래 기다리질 않거등요!






드디어 카운터까지 와서!




주문을 합니다!!!!


말고빙수는 망고푸딩을 겯들인 놈, 

망고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놈, 

딸기를 곁들인 순결하지 못한 놈

등등등이 있습니다.



....푸딩이 들어간 것을 주문해보았어요 =ㅂ=






그리하여 나온 망고빙수의 자태롤 보라 -ㅂ-



우와 =ㅇ=





아아아아
이녀석....

망고 과즙이 섞인 얼음인지 망고 국물을 얼린건지....

얼음에서 망고맛이 나요!!!!!

그냥 얼음은 아닌것 같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웠습니다.



게다가 위에 올라 있는 망고가 생망고인지 너무 맛있는 망고가 올라가 있더군요!

아아아.....

한국에도 스무시가 들어와 있다고 하던데....


이맛 안날거야 아마 ;ㅁ;

이렇게 신선한 망고가 있을리가 엄떵 ;ㅁ;






다 먹고 나면 손을 씻고 갈수 있게 한쪽 구석에 손 닦는 수도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시원한 빙수를 먹은건 좋은데....


보시다시피 가게가 오픈형이라 에어컨을 쐬지 못했어요 ㅡㅡ



에어컨을 찾아 융캉제를 헤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초코홀릭이란 이름의 카페...





아기자기한 가게도 마음에 들고

떨어진 당도 보충하러 들어갑니다.



이곳은 약 20여가지의 초코렛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초코 툰드라와






그릭 아이스 초코






아즈텍 아이스 초코를 주문했습니다.



초코툰드라는 진득하게 만든 초코 브라우니 같은 맛이었어요.


달콤하다기보다는 쌉쌀한 맛이었는데 함께 주는 크림과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그릭 아이스 초코는 달콤한 초코음료였습니다.


심하게 달지 않고 은은하게 달아서 참 좋았어요 ^^



아즈텍 아이스 초코는 좀 특이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가루가 무슨 향신료인데

익숙한듯 익숙치 않은 매큼한듯한 느낌이 났어요.

(시나몬과 몇가지 향신료가 믹스된듯 했어요)


떨어진 당을 채우고 나니 그제야 가게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자세히보니 일본이나 대만의 여러 매체에서 취재해 갔었던 가게였더군요.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을 머그컵에 받아 진열해 두었습니다.





여러가지 초코렛을 팔고 있는데

몇가지 더 먹어볼걸 그랬어요.


^^


이제와서 사진을 보니 아쉽네요.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가게앞 의자에 까만 고양이가 자고 있습니다.






"너 이름이 뭐야?"

"...초코렛 가게의 까만 고양이 이름이 초코지 뭐일것 같아 묻는거냐?"


"....아 니에 ㅡㅡ;;;;"



자는걸 방해한 사죄의 의미로 ^^


간식하나 건내주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융캉 우육면(永康牛肉麵)으로 이동합니다.






라면의 기원이 된것으로 추정되는 러우면 맛집인 융캉 우육면!!!!


무려 63년부터 영업중인 집입니다!!!


가계앞에 가자 주인아주머니가 2명이냐기 2명이라 하니 얼릉 들어오라십니다.






가게안 모습입니다.


몰랐었는데....


이집이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었는데


저희가 3시 조금 넘어 갔거등요.



손님은 왔는데 마침 두자리가 남아있어 들어오라 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입장하자마자...




메뉴판만 보고 먹음직해보이기에 이녀석을 시켰습니다.


갈비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맛은 감자탕에 밥 볶아서 먹는듯 해요 ^^


나름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맵지 않은 우육면!


이녀석은 설렁탕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갈비탕같은 설렁탕이랄까요?





고기도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어 아주 맛이 있더군요.


누린내도 나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시킨 매운맛 우육면입니다!





이녀석은 맛이 육계장 비슷해요 ^^


육계장에 국수 말아먹으면 비슷하게 맛이 날것 같아요.



둘다 무척 맛있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우육면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익숙한 맛이 느껴져서 

거부감없이 아주 맛있게 드실수 있답니다 ^^






식사를 마친 후, 선물용과 포식용으로 펑리수를 사기 위해 

선매리를 찾습니다.


이곳은 수신방, 치아더와 함께 3대 펑리수라 불리우는 집이라더군요.


깜빡 잊고 가게 안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


펑리수는 일종의 파인애플 케익인데요.


안에 파인애플 앙금이 들었어요.



저는 맛이 그냥그냥


왜 맛있는 빵에 단팥이 아니라 파인애플을 넣었을까....


하는 맛인데 여자친구나 어머니께서는 좋아하시더군요.






선매리의 펑리수는 개당 가격이 다른곳에 비해 싼 대신에 크기가 작습니다.





안에 이렇게 파인애플 암금이 들어있지요^^


과육도 씹히고 맛도 있고


선물용으로는 괜찮아요.



이렇게 융캉제에서는 열심히 쳐묵쳐묵하고 ^^

기념품도 샀으니

 그래도 뭔가 하나 근처에서 봐야하지 않겠나?






자 융캉제 찍고 다음 장소인 중정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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