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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세먼지 팁이지만

베트남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1. 하노이에서 아오자이 맞추는 법


하노이의 아오자이 맞춤은 대부분 관광객을 상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호이안에서 많이 맞춰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일정이 짧은 여행객들의 입장에서 호이안까지 언제 맞춤하러 가나 싶습니다.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하노이의 실크집을 찾아갈수밖에요.


대부분의 실크집에서는 아오자이를 맞춰줍니다.

가격은 100만동~200만동 정도 하는데 어떤 원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자수가 들어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만약에 뭔가 디테일하게 요구하시고 싶으시다면 

미리 생각해둔 아오자이 스타일과 비슷한 사진을 인터넷에 찾아가셔서

이런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충 선택할수 있는 사항은 상의 하의를 만들 원단

(가게에 비치되어 있는 천 중, 색상과 패턴이 마음에 드는 천을 고르면 됩니다.)

소매 길이 (7부이냐 9부이냐 민소매냐)

자수의 유무와 종류

(이경우는 제작기간이 길어질수 있으니 알아서 잘 상담해보세요)

테두리에 라인을 넣을것인지 말것인지

(소매 끝단이나 카라 끝단에 라인을 넣을건지 말건지 추가할수 있습니다.)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제작기간은 하루나 이틀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그 이상 걸리는 경우 여행일정과 안맞을수도 있사오니

미리 어느정도 걸리는지를 확인하고 맞춰보세요.


옷을 찾는 방법은 직접 찾아올수도 있지만 호텔로 배달을 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워낙 하노이에서 아오자이 맞춤하신 분의 정보를 찾을수 없어서 

대충 아무곳이나 찾아갔는데....

개인적으로는 호텔 로비에서 추천을 받아 가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호텔 직원분들은 아오자이를 유니폼으로 입는 경우가 많아 아시는 가게가 한두군데는 있으니까요.



2. 비상약

가급적 비상약을 챙겨가세요.

지사제, 진통제, 소화제, 종합감기약등...


베트남 약사분들은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위 상비약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경우...

직접 약국에서 맞는 약을 구하긴 어려우니 포기하세요....


간단한 약의 경우 K-MARKET 이라는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까스 활명수를 구했습니다.


3. 어플은 구글맵과 우버택시면 OK


해외여행을 갔을때 생각보다 여행용 어플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여러가지 어플을 깔아봐야 결국 사용하는 것은 구글맵입니다.


생각보다 구글맵이 아주 요긴합니다.


미리 출발 전에 가보려는 곳이나 관심 가는 장소들을 모두 "내 장소"로 저장하신 후 

내가 알아볼수 있는 간단한 이름으로 "라벨"을 적어두세요.


여행지에서 놀다가 '이 근처에 뭐 먹을거 없나?' 했을때

구글 맵을 열어보면 지도에 "내장소"가 노란색 별로 표시되기 때문에

다음 일정을 정하기 아주 쉽습니다.


아울러 길찾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예상 이동 시간도 나오니 적극 활용하게 됩니다.



우버의 경우 무척 편합니다. 

(다만 유심칩을 구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경우 부여되는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하기때문입니다.) 



혹시 우버를 잘 모르시는 분이 보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우버는 카카오 택시와 같은 어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택시가 아닌 자가용이 오는데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이동하고자 하는 곳의 주소를 입력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예상 소요시간과 비용이 나옵니다.

이때 택시와 연결해줄지를 묻는 버튼이 뜨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근처 우버택시 기사에게 연결됩니다.


기사가 할당되고 나면 아래와 같이 

현재 할당된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걸리는지가 지도에 뜹니다.

왼쪽 하단에는 할당된 기사의 사진, 이름과 차종이 나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차량 번호가 뜨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보고 내가 탈 차가 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보통 기사가 도착할 때 쯤, 한번 전화를 걸어 옵니다.

정말 부른게 맞는지 등을 확인하는 전화인데...

전화가 와서 베트남 말로 뭐라뭐라 그럽니다.


....그냥 "오케이~ 아임 웨이팅~~" 하시면 됩니다.



차량에 탑승하고 나면 이렇게 운행중 정보와 현재 위치가 지도에 표시됩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등의 정보가 뜹니다.



도착지에 도착하고 나면 핸드폰에 뜬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우버 택시가 좋은 이유는 일단 저렴합니다.


제가 갈때 미터기를 끊고 간 택시는 73,000동 (약 3,650원)가량 나왔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탄 우버 택시에서는 23,000동(한화 약 1,150원)이 나왔습니다.


택시비를 바가지 쓴건지 가격이 세배이상 차이가 나더군요.


두번째는 편합니다.

어디를 가는지 말할 필요도 없고

얼마인지 흥정할 필요도 없고...

그냥 부르고 오면 탔다가 도착하면 적힌 금액만 주면 되서

어쩔때는 기사분과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게 됩니다.



살짝 걷기 먼거리를 가실때는 택시 대신 한번씩 이용해 보세요.



4. 오토바이


베트남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마 오토바이 행렬일겁니다.

많기도 많지만....

무척 시끄럽게 빵빵거리고

쉼없이 달려 길을 건너는 것이 무척 힘이 듭니다.



우선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차도,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앞에 사람이 건너고 있다고 서지 않습니다.


왜냐면 서면 뒤에서 박아서 사고가 나니까요.


그리고 오토바이든 자동차든...

경적을 많이 울립니다.


그런데 이해하셔야 할것이 이동네의 경적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한국의 경적은 이런 의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야! 이 X새끼야!!!! 비켜! 내가 먼저 갈거야!!! 어딜 날 끼어들어!!!!!"


반면 베트남에서의 경적은 이런 의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지나간다!!!! 조심해라!!!"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대부분 옆차선의 차를 앞질러 갈때 많이 울립니다.


사람에게 울리는 경우는 사람이 길을 건너는데 나를 보고 있지 않은 경우...

또는 사람이 갓길로 걸어가는데 뒤쪽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는 경우..

(내가 뒤에 있으니 너는 길쪽으로 나오면 안된다! 라는 뜻이죠)


이럴때 많이 울립니다.


우선 위 두가지를 기억하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1. 베트남에서 바퀴달린 것들은 서지 않는다.

2. 베트남에서 경적은 '내가 여기 있소!" 라는 의미이다.



자 그럼 다시 길건너기로 들어갑니다.


일단 길을 건너실 때, 


차든 오토바이든 서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을 피해갈 뿐....



그런데 차의 경우 덩치가 있어 좌우로 쉽게 피해가질 못합니다.

...그러니까 차는 먼저 보냅니다.


그 다음에 오토바이가 충분히 나를 피할수 있겠다 싶으면 조금 느린 걸음으로 길을 건너기 시작하세요

오토바이들은 알아서 당신을 피해갑니다.


다만 서거나 뒷걸음질 치지 마시고...걸으세요 천천히...


달려오는 오토바이는 당신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예측하여 당신을 피하고 있습니다.

예측에서 어긋나게 움직이는 순간 사고의 위험이 올라가니 예측할수 있게 천천히 건너시면 됩니다.

(너무 천천히 걸으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추가로 항상 우회전하는 오토바이를 최우선으로 주의하세요.

우회전의 경우 직진보다 당신을 늦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5. 라이프 로그 어플은 이후 여행기에 편하다.

사진과 지도를 첨부할수 있는 라이프 로그 어플을 설치하시면

이후 여행기를 작성하실때 많이 편리합니다.


제경우는 "Thumbday" 라는 어플을 사용하였는데...

사진, 지도, 글, 비용등을 추가할 수 있어 돌아온 후 여행기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보잘것 없는 정보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1. 아오자이는 호텔직원 추천가게에서 맞추면 좋을 것 같다.

2. 비상약은 챙겨가는데 급하면 K-MARKET 에서 간단한 한국약을 구할수 있다.

3. 구글맵과 우버 택시 어플은 참 좋다.

4. 길을 건널땐 천천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절대 서지말고 건너라. 

단 자동차는 먼저 보내라.

5. 라이프 로그 어플을 사용하면 돌아와서 여행기 작성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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