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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안에 챙겨둔 애들 사료를 다 퍼주고 돌아오던길에...

분명 갈때는 아니 보였던 양복이가 나타나 지분을 요구하더군요...

OTL

아까 있을때는 없더니만....


할수 없이 급한대로 근처 구멍가게에서 비상식량을 조달하였습니다.



"뭐냐? 그건?"

"뭐긴 ㅡㅡ;;; 이거 소세지야 소세지!!!"





"뭔 소세지가 이리 굵어?"




"치즈 냄새두 안나는데?"

".....건 천하장사구...이게 더 고급이니까 일단 먹어봐!!!"




"어디!!!!!!"





"앙앙앙앙!!!!!!"

"=ㅂ= 조치? 조치?"




"아 뭐가 이리 질겨?!!!!!!"

".......아가 그게 육질이란거란다 -_-;;;"





"앙앙앙!!!!!!!!"

"....그래도 푸짐해서 좋지 않니?"




"묻지마라!!!! 나 바쁘다!!!"

"....아 네에 ㅡㅡ;;"




"옹야~옹야~옹야~"
(고양이는 보통땐 "야옹야옹"거리지만 맛난걸 먹을때 "옹야옹야~" 하고 웁니다.)






"흠흠"
 
"조치? 조치?"




"조쿠나!!! 남의 살!!!!!!"

"....몸엔 좋지 않은 가공육이지만 ㅡㅡ;;;;;;"




"더헙!!!! 몸에 조치 않아?"

"쿨럭!!!! 아니.....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녀!!!!! -_-;;;;"






"으득!!!! 너 이자식!!! 솔직히 불어!!!!!"

"뭐.....뭘?"




".....웰빙냥인 내게 이상한걸 먹인거냐?"

"아랫입술 질끈 깨물고 말하지마. -_-;;;;;;;
.........이상하기로는 천하장사가 더할텐데?"





"......그...그런거였냐?"

"어 그런거니 참고 먹어줘 ㅡㅡ;;;;"



덜덜덜

이녀석......

이젠 입맛이 고급이 되다 못해 웰빙까지 따지다니....

우리집 찌아뇬은 몸에 안좋은것만 좋아하시는 베드빙이시구먼 ㅡㅡ;;;;



덧: 사실 동물들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염분은 동물들의 신장에 치명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많게는 하루에 40마리까지도 만나기 때문에

종종 들고 나간 사료가 모자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가게에서 사줄만한 것이 햄종류나 게맛살 말고는 없더군요....

일단 건강보다는 생존이 더 먼저라 생각하고 사 먹이고 있습니다만

사 먹이면서도 아이들 몸에 좋지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추천 한방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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