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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한 버스 정류장에 있는 가판대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나이드신 노부부께서 가판대를 지키시며

벌써 몇년째 근처에 오는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다가
 
그중 두마리는 아예 가판대 안에 들이시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가판대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찾아와 살고 있습니다.

가판대 안에서 살고 있는 아이의 아이와

눈먼 어미와 살고 있는 턱시도아이,

소심한 태비냥이...

제가 보지 못한 아이들까지,



하지만 그만큼 많은 아이들을 떠나 보내셨다고 하시더군요.

위치상 도로변이라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이가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가판대 아래에 들어가 머뭅니다.





하지만 볕이 좋은 날, 사람들이 덜 다니는 시간이 되면

이렇게 나와서 볕을 쬐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놀기도 합니다.




전에는 가판대 뒤쪽이 풀밭이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아이들이 놀수가 없습니다.




앞은 도로변이고, 사람들의 통행도 많고, 뒤는 공사현장이었지만

그래도 다른 골목들 보다

아이들이 사람을 덜 무서워하고

표정이 밝은 모습을 보니

돌봐주는 사람이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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