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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깔끔한 상자가 근처에 버려져 있기에
동국대 아가들에게 장나감 상자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슥슥 잘라 가지고 있던 순간 접착제로 붙여
테레비젼 모양으로 만들었지요.
만들어 던져주자마자 급 관심을 보이는 아가반야들 ^^;;;;;
"흠흠...요건 뭐냐용?"
"먹는거냐옹?"
".....아니야 ㅜㅠ"
".....들어가는 건가?"
"....응 맞아"
"이렇게?"
"그래에에에에!!!!!! ;ㅂ;/"
"흠.....요거 나름 괜츈하다는!!!!!!!"
"그치? ;ㅂ;"
"나 테레비젼 나왔어용 ㅡㅠㅡ"
"으하하하하하!!!" <--더 좋아한다 이 남자...
그런데 번개 반야가 마음에 들어하던
테레비 상자를 탐내던 검은 그림자가 있었으니........
그거슨 점박 반야 ^^;;;;;;;
"흠.....괜찮네 이거"
그리고 뒤늦게 관심가진 형님 반야........
"오지마!!! 오지마!!!! 형 오지마!!!!"
"......이 시키 이거...내가 기저귀 갈아가며 키웠더만....."
"흥!!! 그딴거 기억 안나나!!!!"
"이 배응망덕한 자슥!!!!"
"오지마 내집여!!!! 형 저리가!!!!!"
...........
결국 점박 반야의 발작에 포기한 형반야....
주위만 기웃거리는데 선주민이었던 번개 반야가 돌아옵니다 ^^
"나와....원래 내 집이었어...."
"....흥...실거주자 권리가 우선이니 그 손 치우시게!"
"야...야!!!! 넌 세를 내지 않으니 세입자가 아니라 무단 점거자야!!!"
"....저 형님 놈이?!"
"못들어 왔다고 지금 소금뿌리는거지?"
그 와중에 숨어든 번개반야 -_-
"헉!!! 너 언제 들어왔어!!!!!"
".....지금 ㅡㅡㅋ"
"나가!!!!!!"
퍽!!!!!
"나가!!!! 나가!!! 나가아아!!!!!"
퍽퍽퍽퍽
"백날 때려봐라...내가 나가나 ㅡㅡ"
"....그럼 걍 있어"
"좋지?"
"응 조아"
".....점박이 저 놈이 나한텐 생 질올이더니....."
"둘 이니까 참 좋다....그치?"
"어"
그냥 버려진 상자인데
구멍 몇개 내 주었다고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짠하기도 하더군요.
인석들
자주 보고 자주 놀아줘야 할테데 말입니다....
덧1:
혹시 욘석들 업어가실 분 안계세요?
반려묘로 업어가실 의향이 있으신 분이 덧글 남겨주시면
당일 현장 접선하여 유괴해 드립니다 ;ㅅ;/
덧2:
ㅜㅠ
형님 반야야!!!!!
어흑 인석 ㅜㅠ
애들 어릴때 도 맡아 돌보고
요즘도 먹을거 주면 애들에게 먼저 양보하는데
이놈들이 그랬더니 노랑둥이를 우습게 알고 ㅜㅠ
인석도 어디 좋은분 만나면
워낙 착하고 순한 놈이라 사랑받고 살텐데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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