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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좋은 봄날,
삼청동에 살고 있는 억울이와 삼색 아지매가
햇볕을 쬐며 뒹굴고 있었습니다.
삼색 아줌마를 좋아하는 억울이는
삼색 아줌마가 너무 편안해 보였습니다.
"이...이렇게 했나?"
억울이는 삼색 아줌마의 흉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만....이게 아니었나?"
"요...요렇게?"
"이상하다 이쪽이 아니었나?"
억울이는 아무리 삼색 아줌마의 흉내를 내어도
삼색 아줌마와 같은 자세를 취할수가 없었습니다.
"이리 돌아누워야 하나?"
"응? 그래도 이상하네?"
"이쪽인가? 으악!!!!"
억울이는 삼색 아줌마의 흉내를 내다가
그만 앞발을 헛 딛고 말았습니다.
"어이쿠!!!!!!!"
억울이는 보기 흉하게 비끄러지고 말았지요.
"칫!!! 안해!!! 뭐 저리 어려운 자세로 편한척 하고 있어!!!!"
억울이는 토라지고 말았습니다.
이제껏 아무 신경쓰지 않고 누워 있던 삼색이는
'내가 뭘 실수 했나...' 하고 고민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봄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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