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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길에서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고

또 따르는 아이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녀석을 볼 때마다

참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스럽기도 한데요.


북아현동에 살고 있는 덩치 큰 암컷 태비가 바로 그런 아이랍니다.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고

또 말도 많은 아이라 만날 때마다 "우엉~우엉~~"말을 걸며

몸을 기대어온답니다.



그래서인지 자리를 옮기려 발걸음을 떼면 아래와 같이 군답니다 ^^;;;;;;






"못가!!!!!!!"


"ㅡㅡ;;;;;;;;;;;"





"헷...내가 막았으니 이제 못 갈거야!!!"





"...난 춈 늠름하다는!!!!!!!"





"....아가... 안비켜줄거니? ㅡㅡ;;;;;"





"못가!!!! 나랑 놀아!!!!!!"


"ㅡㅡ;;;;;;;;;"





"그럼 이쪽발로 가지 뭐 ㅡㅡㅋ"


"우띠!!!!!!!"






"어딜 가!!! 못간다니까!!!!!!!!"


"-_-;;;;;;;;;;"





"흥!!!! 또 막았다!!! 어쩔래!!!!!"





".........ㅡㅡ;;;;;;;;"






"착하지? 나 저쪽으로 좀 갈께....응?"





"아 이쁘다~~이뻐~~~~"


"잇힝~~~나 이뽀?"





"그럼~~~ 얼마나 이쁜데~~~~~"


"...좋다....^^"






"착하지? 착한 아이니까 나 이제 가도 되는거지?"


"그릉그릉그릉그릉~~~~~"






"아직 못가!!!!!"


"ㅡㅡ;;;;;;; 또 왜?"





"...좀 만 더 쓰담쓰담해줘 -ㅠ-"




결국 한참을 쓰다듬어주고서야 풀려 났다는......



그녀석 참 ^^


다리에 착착 감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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