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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세번째
오래된 연립 앞, 오래된 세간살이 틈바구니에
길고양이 가족이 잠을 청한다.
침대삼으라 내어준 스티로폼 조각이,
선반장에 놓인 그득한 사료통이
왠지 마음 달아오르게 한다.
오래된 연립 앞, 길고양이 가족이
마치 풍경처럼, 정물처럼 가득히 녹아있다.
사족:
내어준 자리보단 거기 잠든 고양이가 오가는 사람들 인심이 야박치 않다 말아는듯 하여 더욱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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