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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앞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기위해

지난 11월 상명대를 찾았습니다.


세검정에서 내려 정문을 올라가는 길에

정원을 예쁘게 꾸민 중국집이 하나 있더군요.




그 중국집 정원 한쪽 구석에

어린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아마 중국집에서

남은 음식들을 고양이들에게 나눠주시는 모양이었습니다.




아이가 먹고 있는것은 게살스프와 새우깡이었습니다.





아이는 새우깡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게살스프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새우깡만 아득아득 씹어먹고 있습니다.





낯선 제가 두려운지 연신 경계의 눈빛을 보내면서도
한쪽발을 그릇에 넣은채 입은 쉬질 않습니다.






이 아이가 어서 자라고
또 겨울을 버텨내려면
많이 먹어야겠지요.





아이가 밥을 먹는 동안

엄마 고양이는 근처에 앉아 아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다 먹고 자리를 비키자
그제야 엄마 고양이가 음식에 다가가더군요.




그리고 남은 음식으로 배를 채웁니다.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가게주인께 너무 고마워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가게안으로 들어가

자장면 한그릇을 주문하였습니다.

(혼자 간지라 많이 못시켰지요)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역시 식사를 마친 엄마냥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더군요.




.......이방 수염이 매력 포인트 -_-;;;;;;





솔직히 이 아이가 아까 그 어린 고양이의 엄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도 상당히 어려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는지라...



그저 함께 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있으니

이 아이가 저 아이의 엄마려니...

하고 짐작할 뿐입니다.



이 아이들이 저 중국집의 훌륭한 접객 고양이로 거듭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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