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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아흔하고 세번째
담장 아래 내려 앉은 너의 모습에
우리 모두 꽃이 아닌 적 있었던가
가꾸는 사람이 없어도
남다르지 않아도
놓여진 자리에서 열심히 꽃을 피우니
너도 꽃이며 나도 꽃이라
우리 모두 들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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