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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잠을 자다가 다리가 너무 가려워

잠결에 마구 긁다가 깨어 버렸습니다.


일어나보니

모기님들이 회갑연이라도 여신건지

제 몸으로 부페를 하셨더군요.

여기는 양지머리
저기는 갈매기살
거기는 알통사태

이런식으로 말이어요 ㅡㅡ;;;;;


너무나 가려워 도저히 잘수가 없었던 저는
작년에 사서 사용하던 물파스를 찾아 방을 뒤져 보았으나...
1년이란 공백은 사물을 유물로 만들기 충분한 건지
흔적조차 보이지 않더이다....

허탈해하며 물린 자리에 침이나 바르고 앉아있는데...
그때 내 앞을 지나가는 모기 한마리...
어찌나 배불리 드셨는지 힘겹게 빌빌 거리며 날아가더이다.

분노의 박수 한방에 나는 그녀를 보내었고
그녀는 제 손바닥에 초야흔같은
새빨간 흔적만 남기우고 세상을 떠났더랬죠.


오늘은 집에 들어가는 길에
메트메트 홈메트와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사가야겠습니다.


벌써, 여름이 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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