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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화분 사이에서
풀 뿌리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응? 저게 뭐지?"
그때 아기 고양이의 눈에 무언가 보였습니다.
"이야.....이건 참 훌륭해보이는구나"
그것은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는 것이
참으로 탐스러워 보였었지요.
그래서 아기 고양이는 그것에 손을 뻗어
냄새를 맡아 보고
덥썩!! 한입 물어보았습니다.
".....음...이거 꽤...."
우물우물....
"질긴데?"
"어...엇 이것은!!!!!"
그때 아기 고양이의 혀 위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소소하던 감각은 점점 커져
결국 혀 위를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견디다 못해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우!!!! 써!!!!!!!!"
그렇습니다.
그것은 쓴 맛 이었습니다.
"에잇!!! 보기엔 그렇게 탐스럽더니!!! 도저히 써서 먹을수 없군!!!!!"
아기 고양이는 쓴 입을 다시며 투덜 거렸습니다.
그렇게 아기 고양이는 풀잎이 쓰다는 사실과 함께
보기 좋은 것이 꼭 입에 달진 않다는 사실을
쓴 맛과 함께 배웠습니다.
오늘의 동화 끝~
덧:
....그런데 왜 나란 인간은 개그를 쓰다가 동화풍으로 되었지?
OTL
재미 없음 몹시 난감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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