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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에
스쿠터가 미끄러지면서
팔 다리가 심하게 까졌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누워 있자니 갑갑하기도 하고
또 삼청동 아이들이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붕대를 감고 잠깐 찾아보았습니다.
 



"어이쿠!!! 이게 누구야!!!!!"


반갑게 한동안 삼청동을 떠났었던 수염이가 돌아왔더군요.

이녀석 ㅡㅡ
그간 어델 싸돌아다녀서....





"인석아!!! 어디가서 뭘 했기에 살이 그렇게 빠졌어!!!!!"





"...훗 묻지마시게...."





"남자라면 잠시 떠날때도 있는법...."

"...뭐? 뭐지? 이 알듯 말듯한 간지는?





아무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니 반갑더군요.

전체적으로 여름 털로 갈아입은데다
살도 좀 빠져 슬림해졌습니다.





"인석아!!! 이제 어데 가지 말고 여기를 지켜!!!!!!"

"훗....."


.....알듯 말듯 한 저 미소가 무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염이 요녀석!!!!

앞으로 또 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

 


덧:
아픈 몸을 이끌고 또 스쿠터 끌고 가본 보람이 있다
<--사람들은 진상이라 말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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