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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보는 세상]


스무번째 이야기, 



너는 다리가 불편하니까

나는 네가 먼저 먹도록 여기서 기다릴께.... 




사족:

북아현동에 살고 있는 뒷다리가 불편한 노랑 태비는 

사료를 줄때마다 항상 제일 먼저 밥을 먹는다.


다른 덩치 큰 숫놈들도, 다른 암놈들도

녀석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녀석이 배를 채우고 나면 그제야 자신들의 배를 채운다.


길고양이들은 종종 나이 어린 새끼나 임신한 암컷, 

늙은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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