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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육백하고 일흔하고 다섯번째



건물 뒤

버려진 화단에

빼꼼빼꼼

고양이 꽃이 피었습니다.



사족:

오랜만에 찾아간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장소에서

올 봄에 태어난 고양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폴짝폴짝 거리며 놀고 있던 아기 고양이들은

제가 낯선지 수풀속에 숨어

빼꼼빼꼼 고개만 내밀고 있더니

사료를 부어주자 그제야

쭈뼛쭈뼛 다가와 사료를 먹더군요.


부디 이 더위에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은 삶

병들거나 상처 받지말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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