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하고 여섯번째

월요일입니다.

주말동안 쉬느라 풀어진 몸

기지개 한번으로 풀어주고

오늘도 하루 열심히 달려보아요.

오늘은 한주의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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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하고 다섯번째

토라진 뒷모습이 울타리가 되어

달래주러 다가가기 힘들 때가 있다.

사족1:

그러니까 서운하면 왜 서운한지 말을 하도록 하자.

ㅡㅡㅋ

사족2:

...제 연애전선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오해하실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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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하고 네번째

우엉우엉우엉

뭐가 그리 서러운지 아니면 반가운지

만나면 밥 달라며 우는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왠지 그런 아이들에게

조금 더 마음이 간다.

덤:

"아니 내어 놓으면 내 너를 잡아 먹으리!!!!!!"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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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하고 세번째

낯선 이가 흔드는 사료에 달려나오는 걸 보니

누군가 끼니를 챙겨주는 이가 있는 모양이다.

반갑게 뛰어나왔다 낯선 얼굴에 망설이다

그래도 허기져 사료에 입을 대면서도

한놈은 자꾸 돌아보고 

또 한놈은 떠나기만 기다리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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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하고 두번째

날은 춥지만 체온은 따뜻하다.

다함께 둘러 앉아 온몸으로 버텨낸 밤이 지나고

오늘은 어제보다 사람들 마음이 뜨거웠으면 좋겠다.

사족:

아침 일찍

아직 해가 나지 않는 지붕 위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햇볕만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다.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으면서

여럿이라 서글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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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보는 아이를 만나러 찾아갔더니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사료통을 흔들어보았더니 

스치로폼 집에서 자다가 걸어나옵디다.

아마도 날이 추우니 그 안에서 꼼짝 않고 있었던 모양이어요.

나오자마자 한걸음 내딛더니.....

"어마!!! 차거라!!!!!"

"...하아... 주는 사료는 먹어야겠는데 발은 시렵고....."

"....이보시게... 어차피 나 줄거 이리 와서 바치면 아니되겠나?"

"쿨럭......"

"그럼 눈감고 있을테니 어여 바치시게~"

"...바...바치겠습니다...."

사족:

날이 많이 추워지니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도 발이 시려워 어쩔줄을 몰라하네요.

이럴때 캔이라도 까주면 애들이 캔이 차가워 덜덜 떨면서 먹더라구요.

꼭 더운 물과 함께 챙겨줘야겠습니다....

...안되면 캔에 더운물 부어서라도 줘야죠 뭐...

...물 만 밥 줘서 미안하지만 추운것보단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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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하고 첫번째

이 지붕에서 저 지붕으로

오늘에서 내일로 

날이 추워도, 배가 고파도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고양이

사족:

날이 추워져서 아이들이 더욱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더운물이라도 챙겨주게 더 큰 보온병을 사야하나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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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쉰번째

불금인데 뜨겁질 않다.

오히려 너무 추운것이

찬금인 모양이다.

날이 어서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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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1739> : 솟아라! 유전자의 힘 에서 엮습니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아홉번째

아빠로 추정되는 녀석 만났는데

알고보니 아빠가 아니라 형이었다.

아빠는 이 동네를 주름잡고 있는 숫놈이라던데

아직 만나보진 못하고

소름끼치는 유전자의 힘만 추가발견하고 있다.

....느그 아빠 뭐하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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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여덟번째

대추와 고양이는 잘 닦아서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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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일곱번째

태어나 처음 맞는 계절이 겨울이다.

태어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태어나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하였는데 곧 독립이다.

세상은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고 약해서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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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여섯번째

아... 좋다...

...이건 좋지 않다.

세상이 어찌 항상 좋겠냐만은...

그래도 싫은 일이 생겼을때  꾹 참아주는 마음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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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다섯번째

살짝 접은 앞발은 더 다가설지 말지 망설임을 의미하며

뒤로 쭉 뻗은 다리는 언제든 달아날수 있도록 준비한 경계심을 의미한다.

...사람말로 풀어쓰자면 "누구세요?" 이다.

자리잡고 주저앉은 엉덩이는 일단 나쁜놈은 아닌것 같다는 의미이며

살짝 고개숙여 바라보고 있음은 그래도 혹시 몰라...라는 의미를 말한다.

...사람말로 풀어쓰자면 "무슨 용건이신지?" 이다.

...생각보다 고양이어 일반 회화는 크게 어렵지 않다.

..필요한것은 통밥과 고양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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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네번째

삶이 고단해도 목 축일 곳이 있어 다행이다.

사족:

스쳐지나갈지라도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나와서 다행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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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세번째

길고양이 가족이 눈빛으로 말한다.

"...어서 가!" 라고...

낯선 내가 두렵지만

한줌 햇볕은 소중하고

우리사이 울타리는 조금 의지가 되는 모양이다.

사족:

저녀석 아빠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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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두번째

겨드랑이 긁는 모습도 아름다운

이기적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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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하고 첫번째

처음 맞는 가을이

마냥 신기한 아기고양이가

11월의 어느날 

떠나는 가을과 장난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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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마흔번째

웃는 듯 아닌 듯 알듯말듯한 미소가 포인트

입은 웃고 있는듯 하지만 눈은 그렇지 않은듯 한것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표정을 만들며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라고 썰을 풀어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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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아홉번째

한동네 서로다른 장소에서

이마 무늬가 꼭 닮은 아기고양이를 만났다.

어미는 서로 다른데....

....느그 아부지 누구시냐?

놀라운 유전자의 힘을 목격하였다.

사족:

아부지 고양이를 찾고 있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ㅋㅋㅋ

....널 찾을것이다.

그리고 사진 찍고 말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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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여덟번째

세상을 고양이로 뒤덮으려는 

거창한 야망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녀석 나만 기다리길 바라는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한끼 배 곯지 말라고

오늘 하루 잠시 잠깐 행복하라고

그저 겨우 그뿐인 마음인데

종종 사람들이 너무 야속할 때가 있다.

아마도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어두워서

반짝이는 마음은 볼수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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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일곱번째

경고없이 단속될수도.....

....까불지 마소!

사족:

그런데 세상에 까부는 인간이 너무 많음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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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여섯번째

살다보면

꼭 앞길을 가로막고

비켜주지 않는 이들이 있다.

급한일이 있는것도 아니어 보이고

조금만 비켜주면 될텐데

그자리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을때는

나도 모르게 버럭 화가 나곤한다.

그런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저러고 있는게 그들에겐 가장 급한 일이고

꼼짝하지 않는것이 그들에겐 

가장 소중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그들을 조금은 덜 미워할수 있었다.

사족:

...그래도 엔간하면 비켜주시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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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다섯번째

오래된 골목 지붕 위에 살고 있는

어린 고양이 둘은

마치 러시안 블루같은 회색에 

연한 태비무늬를 가졌고

골격은 코숏의 그것을 닮아

이녀석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코숏이라기엔 섞인듯 하고

그저 믹스라기엔 아쉬워

야매스러운 러시안 블루라 하여

야블이라 부르며 혼자 좋다고 낄낄거리고 있다.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부디 오래오래 이 이름 부를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족1:

두마리니까 큰 야부리, 작은 야부리라 불러야 겠군요.

사족2:

비슷한 것으로는 야매스런 아메숏 같다고 야매숏이라 부르는 아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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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네번째

실수로 넘어졌을 때

원래 누우려한 척 그냥 뒹굴기

실수...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원래 그러려 했듯

'됐어! 자연스러웠어!'

하고 지나가세요.

사족:

하지만 이불속 하이킥은 감수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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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세번째

두려움보다 배고픔이 더 두렵다.

사족:

모두들 식사 맛있게 하세요.

무슨일이 있어도 밥은 먹고 살아야죠.

우리 모두

밥 먹고 기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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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두번째

헤밍웨이의 말처럼

한마리 고양이는 또 다른 고양이를 데리고 오고

그렇게 고양이는 끊임없이 이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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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하고 첫번째

금요일이다!

불금이다!

주말이다!

주말을 기다리는 자...

숨죽여 지금을 보내고 있다.

...주말까진 앞으로 5시간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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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서른번째

"밥 먹고 나면 일케 일케 세수하는거야"

"일케? 일케?"

".....근데 저 아저씬 왜 세수 안해?"

"...저놈은 디런 넘이라 그래!"

....쿨럭

사족:

아이는 어른에게 배웁니다.

그 모습이 좋든 싫든...

자기도 모르게 보고 자라며 몸에 배게되죠.

그래서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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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스물하고 아홉번째

담배 한대 피워무니

옛 생각이 떠오른다

처음 필땐 이럴줄은 몰랐었네

끊기도 힘이 들고 피기도 힘이드고

나 돌아갈래!!!!!

시작하던 그 전으로!!!!

사족:

그러나 또 다시 담배피러 가는 나라는 인가 OTL

담배...

시작하지 말아요.

흡연권?

그런거 없어요.

시작 안하면 편해요.

건강에도 좋구요.

백해무익하진 않지만

심신 안정 이외에는 해롭기만 해요 (먼산)

그리 욕할거면 팔지나 말것이지

사회적 해악은 술이 더하구만 

...담배피다 불 낸 사람은 있어도

담배에 취해 사고나 범죄 저지르진 않잖아!!!

만만한게 담배라 이거지 -_-

개인적으로 담배의 향정신성 의약품 규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사족2:

왜 답지않은 공익광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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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칠백하고 열하고 스물하고 여덟번째

사람도 고양이도

점심식사 후 

오후 한시에는 낮잠을 잘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그럴수 있다면 조금 더 행복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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