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우산의 앙냥냥 월드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마흔하고 세번째

그런 한주가 있다.

똑같이 한주를 보내고 맞이한 금요일뿐인데

왠지 갑자기 한주가 끝나버린 느낌이 드는

분명히 오늘이 금요일인데도

왠지 수요일이나 목요일정도 된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한주가 있다.

이렇게 어색한 금요일을 맞을때면 항상

뭔가 하루를 도둑맞은 기분과 함께

좀더 일찍 맞이한것 같은 주말에 횡재한 기분이 든다.

이번주가 그렇다.

아마도 월요일이 쉬는 날이라 

하루가 짧아진 만큼 짧게 느껴지는 듯한데

그럼에도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 주말을 기꺼워하며

왠지 횡재한 기분으로 작은 행복을 느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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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마흔하고 두번째

반짝 반짝 빛나는 고양이 눈을 

마주 쳐다볼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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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마흔하고 첫번째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서 낮잠 한숨

이제 이 더위도 길게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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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아홉번째

삼묘삼색(三猫三色) 열여덟번째, 

노란놈, 삼색인 놈, 고등어인 놈

색깔은 제각각이라도 

더위를 피하는 자세는 똑 닮았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1200> : 三猫三色 (삼묘삼색) 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384> : 삼묘삼색(三猫三色) 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0> : 삼묘삼색(三猫三色) 3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8> : 삼묘삼색(三猫三色) 4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5

<행복한 고양이 엽서 1602> : 삼묘삼색(三猫三色) 6

<행복한 고양이 엽서 1771> : 삼묘삼색(三猫三色) 7

<행복한 고양이 엽서 1805> : 삼묘삼색(三猫三色) 8

<행복한 고양이 엽서 1818> : 삼묘삼색(三猫三色) 9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05> : 삼묘삼색(三猫三色) 10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19> : 삼묘삼색(三猫三色) 1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46> : 삼묘삼색(三猫三色)1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78> : 삼묘삼색(三猫三色) 13

<행복한 고양이 엽서 2078> : 삼묘삼색(三猫三色) 14

<행복한 고양이 엽서 2084> : 삼묘삼색(三猫三色) 15

<행복한 고양이 엽서 2116> : 삼묘삼색(三猫三色) 16

<행복한 고양이 엽서 2139> : 삼묘삼색(三猫三色)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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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아홉번째

삼묘삼색(三猫三色) 열일곱번째, 

고민하는 놈, 도전하는 놈, 포기하는 놈...

아기 고양이 셋이 담장 위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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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1200> : 三猫三色 (삼묘삼색) 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384> : 삼묘삼색(三猫三色) 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0> : 삼묘삼색(三猫三色) 3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8> : 삼묘삼색(三猫三色) 4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5

<행복한 고양이 엽서 1602> : 삼묘삼색(三猫三色) 6

<행복한 고양이 엽서 1771> : 삼묘삼색(三猫三色) 7

<행복한 고양이 엽서 1805> : 삼묘삼색(三猫三色) 8

<행복한 고양이 엽서 1818> : 삼묘삼색(三猫三色) 9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05> : 삼묘삼색(三猫三色) 10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19> : 삼묘삼색(三猫三色) 1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46> : 삼묘삼색(三猫三色)1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78> : 삼묘삼색(三猫三色) 13

<행복한 고양이 엽서 2078> : 삼묘삼색(三猫三色) 14

<행복한 고양이 엽서 2084> : 삼묘삼색(三猫三色) 15

<행복한 고양이 엽서 2116> : 삼묘삼색(三猫三色) 16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여덟번째

기지개든 스트레칭이든 

둘 다 굳은 몸을 풀어주는 행위임은 틀림이 없다.

오전동안 굳은 몸을 풀어주고

남은 오후 기운 냅시다.

사족:

날이 너무 더워 밤마다 잠을 설치네요.

쌓인 피로 조금이라도 풀어주게 

오늘은 얼린 패트병 끌어안고 

조금 더 일찍 잠이 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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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일곱번째

"아저씨! 아직 더워요?"

"응! 아직 많이 더워! 그늘에서 나오지 마!"

뇌가 녹아내릴 듯한 더위에도

아기 고양이들은 잘들 뛰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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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여섯번째

날이 더워 온몸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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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다섯번째

자동차 아래는 

그늘도 지고 바람도 부는 것이 

마치 사람들의 다리밑 피서와 같아

제법 괜찮은 피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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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에서 신호대기중 만난 스쿠터....

순간 나는 이곳이 중국인가 했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네번째

이 더운날, 

털옷을 입고 지내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모두들 더위에 건강 해치지 않길 바라며

부디 몸 건강히 이 여름을 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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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세번째

폭염속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밀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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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두번째

아침도 거르고

오늘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참 배고플 때 먹는 점심은

각별한 맛이 있다.

그런 점심이

날마다 맛이 있다면

날마다 조금 더 행복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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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하고 첫번째

한쪽 눈 색이 다른 것이

흔한 삼색 고양이를 

특별한 고양이로 만들어버렸다.

특별함은 작은 곳에서 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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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서른번째

가격은 써두었으니 양심껏 사가세요.

저는 피곤해서 가게 못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매품입니다.

사족: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쳐 쓰러진 망원시장 양파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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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아홉번째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금요일입니다.

모두들 주말 계획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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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여덟번째

기다리던 감이 떨어지긴 하였는데

아직 설익어 못먹는 감이더라...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도 

다 때와 장소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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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일곱번째

오선지 12음 '솔'자리에 고양이가 앉았다.

고양이는 음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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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여섯번째

2010년, 

나의 첫번째 책이었던 "행복한 길고양이"의 표지모델이었던 

삼청동 수염이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시 아기 고양이였던 그때 모습은 사라져 버렸지만 

여전히 부르면 염소수염같은 턱수염 달린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배 형제였던 노랑둥이 둘이 일찌감치 독립하여 멀리 떠나버릴때도, 

부모세대의 고양이들이 모두 사라질 때도,

그리고 이제 자식, 손주세대까지 모두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혼자 삼청동 골목을 지키고 있다. 

생각해보면 책에 나왔던 고양이들 중

아직까지 만날 수 있는 아이는 이녀석 하나인 것 같다.

길고양이로 적지 않은 나이인 6살이라

언제 못만나게 될지 알수 없는 나이인지라

그래도 나와주는 것이 고맙고 버텨주는 것이 기특하여

조금 더 버텨달라 응원하게 되면서도

혼자 남은 그 모습에 마음 한켠이 짠해져 온다.

아기때부터 자라오는 과정 지켜본 나이많은 길고양이들은 그 자체만으로 아픈 손가락이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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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다섯번째

오래전 구입했던 스웨터가 한벌있다.

왜인지 너무나 마음에 들어 버리지 못하고

보풀이 일어날때마다 보풀을 제거하면서 입다보니

어느새 털실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물같은 옷이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아직 마음에 들어 잘 입지도 않으면서 

한해, 또 한해 옷장 한켠에 모셔만 둔 것이 

어느새 20년을 넘게 그 옷을 끌어 안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젠 입지도 못하는데

처음엔 왜 그리 좋았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그리 애착이 남았는지

나는 아직 이유를 모르겠다.

낡아서 입지도 못하는 스웨터는 구질구질하지만

바라만 보아도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어쩌면 그 옷이 내게 오래된 친구같아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애착이란 것은 추억의 다른 형태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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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네번째

봄에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이

하나 둘,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계절입니다.

골목 곳곳에 아갱이들이 숨어있네요.

험한 세상이라도 탄생을 축하하고

힘든 삶일지라도 그 삶을 응원하고

부디 그 얼굴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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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세번째

시끌시끌 말많고 탈많은 세상 밖 소리,

세상 돌아가는 소리가 영 마음에 안든다.

영 마음에 안들어 모른척 하고 있는데

신경쓰여 편한건 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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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두번째

에어컨 나오는 실내에 있다가

집 밖으로 나가면 

뜨거운 열기가 뼈마디로

스멀스멀  스며드는 것이 

마치 찜질방같다.

양머리에 시원한 식혜 하나 들고

딱 10분 앉아있기 좋은 날씨이다.

사족:

이런 날씨에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들...

부디 몸상하지 않으시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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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물하고 첫번째

나를 가두는 울타리 대부분이

알고보면 그냥 걸어나면 벗어날수 있는데

왜인지 그걸 벗어나기가 참 어렵다.

어쩌면 그 울타리를 벗어난 후

다시 울타리 안으로 돌아올 자신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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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스무번째

오랜만의 월요일은

그물에 걸린 것 마냥 옴짝달싹 할수 없네요.

늘어지는 월요일...

한없이 늘어지지 말고

오늘 하루도 기운내서 잘 마무리 지어봅시다.

덤:

"... 왜 남의 발 가지고 약을 파냥?"

"아..아니 이쁘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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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열하고 아홉번째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피로는 박카스로 푸는게 아니라 쉬어서 풀어야지!

그런고로 다음 한주간 휴가입니다.

잘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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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열하고 여덟번째

지나가는 가족이 단란해 보이는 것이

나도 이제 외로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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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열하고 일곱번째

국내에 있는 기상청보다

해외에서 한국 날씨를 더 잘 맞추니

그것 참 묘한일이다.

그렇다고 일 안하고 노는것 같진 않은 것이

날씨 실황중계는 열심히 하더라.

사족:

날씨가 스포츠냐! 실황중계를 하게!

사족2:

그러고 또 슈퍼컴퓨터는 사시겠다 한다.

....운용할 전문인력은 있고?

....사다가 오버와치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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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열하고 여섯번째

삼묘삼색(三猫三色) 열여섯번째, 

긴장하는 놈, 마음 급한 놈, 기분 좋은 놈

셋의 꼬리가 말하는 감정이 묘하게 제각각이다.

<행복한 고양이 엽서 1200> : 三猫三色 (삼묘삼색) 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384> : 삼묘삼색(三猫三色) 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0> : 삼묘삼색(三猫三色) 3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28> : 삼묘삼색(三猫三色) 4

<행복한 고양이 엽서 1553> : 삼묘삼색(三猫三色) 5

<행복한 고양이 엽서 1602> : 삼묘삼색(三猫三色) 6

<행복한 고양이 엽서 1771> : 삼묘삼색(三猫三色) 7

<행복한 고양이 엽서 1805> : 삼묘삼색(三猫三色) 8

<행복한 고양이 엽서 1818> : 삼묘삼색(三猫三色) 9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05> : 삼묘삼색(三猫三色) 10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19> : 삼묘삼색(三猫三色) 11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46> : 삼묘삼색(三猫三色)12

<행복한 고양이 엽서 1978> : 삼묘삼색(三猫三色) 13

<행복한 고양이 엽서 2078> : 삼묘삼색(三猫三色) 14

<행복한 고양이 엽서 2084> : 삼묘삼색(三猫三色)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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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이천하고 백하고 열하고 다섯번째

함께 지낸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 아닌데

드믄 일이 되어버렸다.

이해와 양보가 

그렇게 힘든 일이었나

하고 생각한다.

사족:

이 이해와 양보는 어느 한쪽만이 아닌 양쪽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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