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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오백하고 일흔하고 다섯번째,


어떤 날은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
몸은 모두 사라지고 머리만 남은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 남아있지 않아
자리에 누우면 그대로 녹아 사라질 것만 같은데
머리만 남아서, 생각만 남아서 나를 계속 괴롭히는

그런 어떤 날이 있습니다.
그런 어떤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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