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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칠백하고 일흔하고 여덟번째,

살아오면서
무서우면서 무섭지 않은 척,
아프면서 아프지 않은 척,
힘들면서 힘들지 않은 척,
허세 부리느라 무리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나를 보였다면
무리하지 않고
힘들지 않았을 것을...

그랬다면
누군가에게
조금은 기댈수도 있었을 것을

미련스럽게 아닌 척
혼자 아파하고
혼자 힘들어 하고
혼자 무서워했습니다.
아프고, 힘들고, 무서운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
왜 그렇게 안간힘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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