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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천번째하고 쉰하고 네번째,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항상 마음이 허해집니다.
한달전 부터 마치 세상의 끝이라도 올 것처럼
온 세상이 크리스마스를 노래하다가
25일이 지남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크리스마스의 흔적지우기에 몰두하니 말입니다.

크리스마스가 헤어진 연인도 아닐텐데
왜 그리 그 흔적을 지우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날만 바라보며 
12월 내내 캐롤이다 트리다 노래하고 장식하던 모습이
부끄러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덧: 
오늘은 뒤늦은 크리스마스 케잌을 사다 먹어야겠습니다.
싸게 떨이하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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